생각해보면
그 수많은 기억들을 가지고
혼자 웃음짓는건 나일지도 몰라
혼자짓는 미소..
혼자짓는 상처..
혼자짓는 사랑..
미안
난 모든게 함께 하는건줄알았어
헤어지고나서도
정말 사랑이었다면
혼자짓는 아픔따위는 하지않았을텐데 말야..
너무 짜증나
이렇게 편안하게 살수있는 시간도
1년이 겨우 지나서였어
정말 거짓말하나 없이
그나마 덜아플수있는 건 정말 1년이 지난 지금이었어
나쁜짓도 많이 하고
양아치같이만 1년이 흐르고
피지않던 담배를 입에 문지도 벌써 몇달이 지난건지 몰라
난 이랬는데
혼자만 이별한것처럼
난 이랬는데
헤어질때 했던 말들
좋은 사람 만나라며 서로 말했던 거
나 죄다 뻥인데
원래 거짓말 잘하거든
누구에게 솔직하지 못하듯말야
사귄지 1년이 조금 넘었을때였나?
내가 그랬지
군대가기전에 너 주려고 써놓은게 있다고
너와 헤어지고 나서
정말 고민많이 했는데
이걸 줘도 괜찮은건지 말야
친구들만 만나면 다 물어봤어
줘도 괜찮을까??
이새끼 아직도 이러냐며
병신처럼 바라보는 시선에도 아랑곳하지않고
나 스스로 결정하지못했는데
어제 컴퓨터가 갑자기 고장난거야
컴퓨터 기사 아저씨가 왔는데
포맷을 새로 해야 된다더라
그래서 백업할 파일들이 있냐고 나에게 묻는데
그 짧은 시간동안
생각했어
우리가 지낸 날들이 있던 그 이야기들을
헤어지고 나서도 계속 써내려가던 그 이야기들을
난 말했어
'없어요..'
그래
나에겐 백업할 파일이없다
다시 기억해야할 추억이없다
그때 승민이한테 문자가 오더라 ㅎ
'술사줄게 술먹자구'
친구가 짱이야
소주 한잔 털어넣고는
다 잊어버렸지
취하면 참 좋아
일부러 백업할 기억들을 꺼내려 하지 않아도 되고
취한거니까 그런가보다하고 웃어버리거든
이제야 속이 풀렸나봐
그동안 너무 취한듯 살았는지도 몰라
헤어졌다는 핑계하나로
수많은 술자리들처럼
헤어졌으니까 저러나보다 할 정도로
너무 취한듯 살았었는데
이젠 잠에서 깬것만 같아
잘보이고 싶은 사람도 없구
잘보이는 사람도 없어
군대나 가야지 뭐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