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침대에 엎드려있는 반라의여인

장은연 |2007.01.05 03:17
조회 30 |추천 1


 

신사 양반,

그대가 아무리 안개 자욱한 세기로부터 온다 하더라도,

그 어떤 신발을 신고 내 방으로 들어왔다 하더라도,

그 어떤 눈길로써 촛불을 끄고 벽에 걸린 거울을 뿌옇게 만들었다 하더라도,

그 어떤 쉽사리 잊을 수 없는 농염하고 거들먹거리며

활짝 꽃 피어난 문장들을 가지고 나의 아침 꿈을 찾아온다 하더라도,

그대는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손 댄 흔적은 결코 뒤바뀔 수 없다는 사실을.

 

 

밀란 쿤데라, 미셸 투르니에 외

 책그림책 中

 

추천수1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