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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SUN(원썬), IF(아이에프) 뉴스

김현균 |2007.01.05 13:14
조회 62 |추천 0

원썬·아이에프 등 힙합 명가 ‘부활의 날갯짓 보라’

입력: 2006년 12월 26일 17:30:50

“힙합 명가(名家)의 앞날, 우리에게 맡겨라.”

1997년 문을 연 홍대앞 클럽 마스터플랜은 한국 힙합의 수원(水源)이었다. 2001년 클럽은 문을 닫았지만, 이후에도

레이블로서의 마스터플랜은 많은 힙합 뮤지션을 배출했다.

그런데 최근 마스터플랜의 가장 대중적 스타였던 주석,

데프콘이 레이블을 떠났다. 마스터플랜의 위기일까.

구성원들은 하나같이 아니라고 말한다. 최근 데뷔음반

 ‘One’을 낸 원썬(본명 김선일·28)은 98년부터 마스터플랜에 몸담았다. 주석과 비슷한 시기에 음악을 시작했고, 가리온, 갱톨릭, 사이드 비 등이 먼저 음반을 내는 모습을 묵묵히

지켜봤다. 원썬의 화두는 국악과 힙합의 접목이다. 2001년

첫 싱글 ‘어부사’에선 가야금 명인 황병기의 ‘아이보개’를

샘플링했고, 국악인 이자람의 목소리를 빌렸다. ‘One’에서도 마찬가지다. 타이틀곡 ‘넌 내게’는 가야금 주자 이슬기의

연주가 신비감을 더하고, ‘축귀’에선 국악 세쌍둥이 자매 IS가

가야금, 거문고, 해금을 연주했다. 미국 힙합에서 들을 수

없는 랩과 샘플링이다. 원썬은 “미국 힙합도 솔, 블루스 등

옛날 미국 음악에서 재료를 찾다가, 90년대 말부터는 일본, 아랍, 인도 음악으로 고개를 돌렸다”며 “한번도 사용된 적이 없는 한국 전통음악을 힙합에 접목했다”고 말했다. 함께 생활했던 주석, 데프콘의 이적에 대해선 “개인적인 발전을 위한 방향 모색이니만큼 부정적으로 보지 않는다”며 “마스터플랜 바깥에서 힙합 세력을 확대할 수도 있고, 그들의 빛에 가렸던 마스터플랜 소속 뮤지션들에게 기회가 생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

 

2집 ‘모어 댄 뮤직(More than music)’을 발표한

아이에프(IF)는 좀더 대중적이다. 넋업샨(본명 배한준·27), 영 지엠(본명 하원택·24)으로 이뤄진 2인조다. 아이에프는

도회적이고 세련된 어번 힙합을 추구한다. ‘언더와 오버

둘 다 비슷비슷해/포기란 없어 난 시를 지을래’(드리밍)의

랩처럼 어느 쪽으로 규정짓기 어려운 대중적인 음악을 들려준다. 데뷔음반에선 프로듀서 DJ 소울스케이프에 음악의 많은 부분을 맡겼던 반면, 2집에선 멤버들의 욕심을 더 많이 담았다. 결과적으로 복고풍과 미래풍이 적절한 수준에서 배합된 음악이 나왔다. 넋업샨은 “우리가 좋아하고 대중이 즐길 수 있는 음악을 담았다”며 “힙합하면 어둡고 타인에 대한 비난 일색이라는 선입견을 불식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2집에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인들이 힘을 보탰다. ‘Rain Bow’에선

넬의 김종완이 보컬과 기타를 맡았다. 에픽하이의 타블로,

모던록 가수 이지형도 참가했다. 최근 마스터 우의 미공개

음원 유출로 불거진 힙합계의 디스(Diss·특정 대상이나 인물에 대한 비난성 음악) 문화에 대해 물어봤다. 넋없샨은 “2002년 발표한 미니앨범 타이틀이 ‘리스펙트 포 브라더(Respect 4 Brotha)’였다”며 “비판은 하되 비난은 안된다”고 지적했다. 〈백승찬기자 myungworr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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