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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너무 그리운 요즘입니다...

김수남 |2007.01.06 13:31
조회 23 |추천 0


내 마음속엔 항상 커다란 바다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난...나 스스로 자신감을 지니며 살았었습니다...

내 안에 있는 바다는 나만이 가지고 있는 바다라서...

그 바다를 찾은 이들에겐...따뜻한 공간이 되어 주어야 한다고...

그래서...열심히 수련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파도소리가 높고, 낮을 수 있을까...

우울한 이들에겐 강한 파도소리로 온몸의 나쁜 소리들을 물리쳐 주고...힘들고 지친 이들에겐...낮은 소리로 다가가 달래주어야 하는데...그러면서도 늘 한결같아야 하는데...그런 방법이 있을까...???

 

그렇게 살아왔던 세월들이었습니다.

하지만...지금 내 안의 바다를 바라보려면...먼저 바다를 바라보는 나의 창에 눈물이 먼저 서립니다.

한치의 티끌도 없이 바라보던 바다와 나의 거리가...이렇게 멀게 느껴질 줄은 몰랐습니다...

 

바다가 나를 부릅니다.

다시 돌아오라고...나는 고개를 떨굽니다.

그렇게 침묵이 흐르고...바다가 힘겹게 입을 열었습니다.

 

"난...언제나 여기서 너를 기다리며...

 너를 힘겹게 하는 것들을 지워버리게...아파하지 않게...

 여유로운 마음으로 네가 바라볼 날까지...기다리고 있을게...

 행여 네가 돌아오지 않는다 해도...

 바다는 영원함이니깐...

 네가 사라지지 않는 한...나도 영원히 사라지지 않고

 네곁에서 머물고 있을거야...

 혼자라고 생각하지마...그리고 아파도 하지마...

 널 항상 이렇게 같은 자리에서 바라보는 내가 있을 거니까...

 난 기억해.너와 내가 함께 한 그 시간들...정말 순수했었다고...

 정말 바보같이 순수했었다고...

 그러니 네가 아파하지마...달아나려 하지마...

 주인공이 되길 바래...

 네가 살고 있는 그곳에서 당당한 주인공이 되길 바래...

 넌 충분히 자격이 있으니까...사랑한다...남아^^"

 

눈물이 흐르는 걸 막을수가 없습니다...

정말 바다와 함께 열심히 살아왔었습니다...

하지만...

세상의 이기심은 나의 이런 마음들을 꺾어 버렸습니다.

그래서...많이 힘겹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세상을 믿었습니다.

그런데...아니었습니다.

내가 믿고 또 믿으려 했던 세상의 모습은...

내가 만들어 놓은 모습일 뿐이었습니다.

전혀 다른 모습들이 되어 나를 죄여오는 세상의 모습은....

나를 허탈하게 합니다.

 

언젠가는 내 바다로 돌아갈 것입니다.

하지만...지금은 아닙니다.

내 마음이 100% 다시 순수한 마음으로 바다와 만날 수 있을 때 돌아갈 것입니다.

 

정말 보고싶은 이들이...많습니다.

내가 아픔을 겪게 되면서...닫을 수밖에 없었던 사람들과의 만남...

하지만...믿고 있습니다.

내가 다시 밝은 모습으로 돌아갔을 때...말없이 웃어줄 그들일거라고...ㅠㅠ

 

앞으론...나를 더 사랑해야겠습니다.

그리고 나를 더 소중히 여겨애 할 것 같습니다.

내가 나를 소중히 여기지 않는데...누가 나를 돌봐 주겠습니까...

이때까지 나는 나보단 다른 사람들을 먼저 생각했었습니다.

내가 아파도...나보다 저사람이 더 아플거야...

내가 저 사람의 몫까지 다 아파할수만 있다면...

항상...이런 식이었습니다...

결국엔...제게 돌아온 것은 날카로운 비수....

근데...더 바보같은 것은...나의 심장을 뚫고 지나가고 있는 그 비수를...피가 뚝뚝 떨어지고 있는데도...너무 쓰라리게 아픈데도...빼내지 못하고 있는 나의 모습...

 

"바다야...바다야...나...곧...돌아갈게...

 너의 품에서 편안하게 지내던 그때의 나로 돌아갈테니...

 조금만...조금만...기다려 줘...알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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