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츠 신으려면 부추 드세요.
올 겨울 스키니진과 미니스커트가 유행을 예고하면서 부츠가 히트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길이는 아주 길거나 아주 짧은 것이 인기. 롱부츠, 웨스턴부츠, 셔링부츠, 어그부츠 등 이름도 다양하고 소재도 독특하다.
여름에는 샌들, 겨울에는 부츠… 해 지기 전, 여성들의 발은 숨 돌릴 틈이 없다. 얼마 전 한국발건강진흥협회가 20∼50대 여성 323명을 대상으로 8월부터 한 달간 풋프린팅을 실시한 결과, 84.8%가 심각한 족 아치 기형 상태를 보였다고 한다. 질환을 가진 사람도 절반이 넘게 나타났다.
부츠 패션이 뭐 길래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부츠매장은 싱글벙글이다. 겨울철 멋 내기 아이템으로 부츠만큼 여심을 자극하는 것도 많지 않을 것이다. 전문가들은 내게 잘 어울리는 모양을 고르는 게 중요하다고 귀뜸한다.
롱부츠의 경우, 올해는 허벅지까지 올라올 정도로 길어진 것이 특징. 요즘 레깅스나 스키니진, 미니스커트가 유행하다 보니 부츠도 허벅지까지 올라오는 롱부츠가 유행하고 있다.
반대로 발목 정도 길이의 앵글부츠는 더욱 짧아졌다. 복숭아 뼈가 보이는 부츠를 ‘부티(bootee)’라고 하는데, 발목이 가늘어 보이고 다리가 늘씬해 보이는 장점이 있다. 부티가 무슨 뜻일까 사전을 찾아보니, ‘목이 단화보다는 길고 장화보다는 짧은 여성용이나 어린이용 구두’를 가리키는 명사란다. 또 종아리가 굵은 여성이라면 앞 코가 길고 뾰족한 웨스턴부츠를 시도해보는 것이 좋다. 윗부분이 곡선으로 처리되어 있어 다리가 얇아 보인다고 한다.
혈액순환에 좋은 부추
그런데 부츠를 신고 다니는 여성들의 걸음걸이는 왠지 부자연스럽다. 부츠는 대부분 높은 굽에 다리에 딱 붙는 스타일. 아름답긴 하지만 혈액순환이 잘 될 턱이 없다.
벗고 신기가 거추장스럽다 보니 집에 돌아갈 때까지 벗을 일이 없는 게 대부분이다. 때문에 겨울이라도 통풍이 되지 않아 땀이 차게 된다. 냄새도 나고 위생상 좋지 않다. 오후에는 다리가 붓기 때문에 부츠가 혈액순환을 더욱 방해한다.
하이힐의 단점이야 오래전부터 지적되어 왔다. 높은 굽은 발가락 모양을 변형시키고 허리, 무릎건강에도 악영향을 끼친다. 전문가들은 부츠가 혈액순환 저하로 혈관이 튀어나오는 하지정맥류까지 불러올 수 있다고 충고한다.
그렇다고 멋쟁이들이 부츠를 포기할 리 없다. 부츠를 고를 때 건강을 좀 챙기는 센스를 발휘하자. 너무 꽉 들러붙는 부츠보다는 내 종아리에서 어느 정도 여유를 가질 수 있는 부츠를 고르고, 실내에서는 슬리퍼를 싣는 등의 관리가 필요하다.
집에 돌아와서는 따뜻하게 반신욕을 하거나 마사지를 하는 것도 좋겠다. 또 혈액순환에 좋은 한방차나 음식으로 몸을 보해준다. 혈액순환에 좋은 대표적인 음식이 부추다. 부추는 익혀 먹을 경우엔 위장을 튼튼하게 하고 성분이 따뜻해서 수족냉증에 아주 효과가 있다. 또 피를 맑게 해주고 흐름을 원활하게 돕는다. 부추잡채, 부추전 등 모두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