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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물 창작

백승원 |2007.01.06 15:09
조회 12 |추천 0

요즘은 많이 하지는 못하지만,

 

예전에는 정말 촬영/편집 아르바이트를 많이 했었다.

 

처음에는 카메라를 손에 익히고 싶어서 시작을 했었고,

 

돈 맛(?)을 보고, 그 맛에 했었었고

 

여러 행사에 참여하는 것이 재미있어서 했었었고

 

그렇게 하다보니,

 

어느 순간 내가 촬영한, 내가 편집한 영상물에 빠져 있는

나의 모습을 보게 되더라.

 

언제였던가...

 

헤어지는 행사 참가자들의 2주 가량의 영상을,

그 행사 촬영을 하면서 편집을 하여, 마지막 날 틀어준 적이 있었다.

 

그 영상을 보며, 여기 저기서 서로 눈물을 흘리고

서로 껴안는 모습들을 보며,

많은 생각들을 하였다.

 

'이것도 내 작품이구나...'

 

씨네21이였던가? 어느 잡지를 보다가,

한 감독이 데뷔하게 된 계기가 대학때 만든 동아리 홍보영상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피식 웃은적이 있었는데,

촬영/편집 아르바이트는 내 자식이 아니고,

내가 만든 영화나 다큐만 내 자식이라 여겼었던,

내 생각에 변화가 느껴지더라.

 

자식을 차별 할 수는 없지 않은가?

 

그 뒤로, 어떤 촬영/편집을 하더라도

'나'를 그 곳에 이입시킨후 작업에 들어간다.

 

하루 이틀 촬영하는 행사조차, 남들 일주일치 촬영하는

분량의 테입을 촬영하며,

 

많은 행사들보다는 '내'가 '나'를 이입시켜 성의껏

만들 수 있는 만큼만 하고 있다.

 

뭐... 가끔 돈 때문에 기계처럼 찍어내는 작업을 하기도 하지만.

 

아무리 돈이 궁해도, 지금 나에게는 찍어내서 받는 돈 보다는

적은 돈이라도 내가 느낄 수 있는 그런 작업들이 필요하고

그런 작업을 할 때라고 생각한다.

 

영상하고,

더 많이 대화하고

더 많이 생각하고

더 많이 느끼고,

더 많이 울고 웃자!!!

 

p.s

오늘로, 마지막 작품이 끝났다.

 

이제 당분간은 개별적으로 내 자식을 만들어 낼 일은 없을 듯 하다.

 

뭐... 모르지, 돈이 쎄면 움직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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