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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 안

이도경 |2007.01.06 23:35
조회 22 |추천 1

몇일전 일이다

명이는 전철 안이였고

전철이 병점역에 멈춰서자

 

한 아주머니가 들어왔다

아주머니 핸드폰이 울렸고 큰소리로 떠들며 통화를 했다

마치 자기 집인냥 ..

 

그리고 잠시후 전화를 끊고 앉으려고 주위를 둘러봤지만

따가운 사람들의 시선뿐

자리는 경로석에 한자리 밖에 없었다

아줌마는 차마 경로석에는 앉지 못하고

 

주위을 둘러보더니

한 80대 할아버지 앞으로가서 대뜸 말을 했다

 

" 할아버지! 경로석에 앉으세요 왜 여기앉고 그래 ㅡㅁㅡ; "

 

그 말뜻은 할아버지가 경로석에 앉으면

아줌마 자신이 일반석에 앉을 수 있다는 얄팍한 계산이였다

정말 화가 치밀었다

 

ㅆ ㅣ 발 ... 개념없는 아주머니가 싫다 .. (오랜만에 속으로 욕 -0-;)

 

할아버지는 화를 안내시고 아줌마에게

 

" 다음역에 내리니깐 그때 앉으세요 ^_^"

 

하면서 환하게 웃으시는것 아닌가 ... 헐 ... -0-

정말 할아버지의 웃음속에서 만감이 교차했다

과연 저 아줌마는

 

자기 아버지한테도 저렇게 할까 ?! 묻고 싶을정도로 ...

 

다음역에서 할아버지는 내리셨고

할아버지의 쓸쓸한 두 어깨가 지금도 눈에 거슬린다

 

경로석 왜 만든걸까?

 

노약자를 한구석에 몰아 넣어서 일반인과

분리하기 위한것는 아니자나 ...

이건 아니자나 이건 아니자나 ...

정말 ... 답답하다 ...

 

한 할머니가 다음역에서 들어오셨다

이 아줌마는 눈을 감았고

나는 일반석에서 일어나 큰소리로 말했다

 

" 할머니 어디까지 가세요? 여기앉으세요 .. "

 

살짝 눈뜬 아줌마와 내 시선이 마주쳤다 .. 

 

부끄럽긴 하나?!

추천수1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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