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첫 날 밤

정상덕 |2007.01.09 13:22
조회 81 |추천 0

아카시아꽃 만발한 5월의 향기속에

모두가 축복하는 아름다움으로

핑크빛 물결이 넘실대는 가슴에

가만히 손을 넣어본다

 

물오른 실버들처럼 연한 촉감으로

보이지 않는 따스한 믿음으로

고동치며 분출되는 사랑이 만져진다

 

오늘 이밤을 위하여

모든  것은 숨을 죽이고

거룩한 침묵만을 창조하고 있는가

 

사랑의 길목 언저리엔

이름모를 꽃들이 송이 송이 피어있고

그곳에서

꿈과 꿈이 포개져 흐르는 가슴을 맞대고

서로의 마음과 마음을 섞는다

 

달콤하게 서서히 흐르는 밤

바라보는 얼굴엔 수줍은 미소가 번지고

성숙한 사랑은 조용히 다가온다

 

터질듯 부풀은 가슴으로

새로운 신비스러움이 가득한 밤

마침내 마지막 옷이 벗겨져 내리고

성스러운 사랑이 고요히 풀려 흐를 때

조심스럽게 다가오는 순결한 새벽

 

몇번이고 몇번이고 되풀이하여

바이올린은 연주되고 있었다

아름답게 흐르는 선율에 몸을 기대고

연거푸 진한 사랑을 딸아 마시고 있었다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