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본토를 뛰어넘는 정통 광둥요리. 정.재계 인사 및 해외 국빈들이 즐겨 찾는 중식당. 불도장을 한국에 처음 들여온 곳. 이쯤 얘기하면 알만한 사람은 다 안다. 호텔신라 중식당 '팔선'이다. 이곳에선 맛도 분위기도 예술이 된다.
팔선의 요리의 선봉엔 '광둥요리의 1인자' 허우더주 상무가 있다. 화교출신 장승금 주방장은 "조리사들이 직접 엄선한 최고급 식재료 만을 사용한다"며 "저지방.저칼로리.저콜레스테롤.고단백이라는 3저 1고의 원칙을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팔선 조리사들은 손님들이 매번 똑같은 메뉴를 먹지 않도록 하기 위해 신메뉴 개발에 주력한다. 그래선지 이곳은 매달 새로운 세트 메뉴를 내놓고 있다. 장 주방장은 "한국은 계절별로 식자재가 풍부해 제철음식을 활용, 새로운 요리를 개발한다"고 귀띔했다. 요즘엔 부추와 냉이, 붕어를 재료로 한 음식이 인기를 모은다. 새해들어선 저녁메뉴로 복을 이용한 수프요리와 연잎.능이버섯을 이용한 찜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직원들은 단골고객의 취향과 좋아하는 메뉴를 꼼꼼히 기억해 세심히 배려함으로써 감동을 자아낸다. 팔선 메뉴는 200여 종. 고객의 주문에 따라 100여 가지 특선요리도 준비된다. 300여종의 중국 명주와 와인도 마련해 놓았다.
# 갤러리야? 중식당이야?
팔선은 지난해 5월 현대적인 분위기로 대폭 새단장했다. '갤러리풍 다이닝 룸에서의 품위 있는 식사'라는 컨셉트에 맞게 전통적인 중식당 특유의 빨간색을 과감히 없애고 모던하고 심플한 인테리어를 선택한 것. 세계적인 인테리어 디자이너 칸지 우에키가 총책임을 맡았다. 전체적으로 자연친화적인 원목을 사용했으며 가죽과 천, 대리석을 소재로 가구와 소품을 꾸며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팔선에선 서세옥.칠리다.박영숙 등 유명 예술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박영숙 요(窯)는 대영 박물관에 소장될 정도로 인정받는 도자기 명품. 동양화의 현대적인 재해석으로 현존하는 동양화가 중 가장 혁신적인 인물로 평가 받는 서세옥, 스페인을 대표하는 조각가이자 판화가인 에두아르도 칠리다의 작품은 팔선의 품격을 대변한다. 또 뉴욕에서 활동하는 현대작가 임충섭의 작품과 초현실주의 작가 후안 미로의 판화, 중국 현대미술 화가 자오우키의 수작(秀作)을 발견하는 것도 큰 즐거움이다.
팔선은 프라이빗한 모임을 원하는 손님을 위한 룸이 구비돼 있다. 4~20인용 룸 10개와 40명까지 모임이 가능한 2개의 별실은 예약않고는 들어갈 수 없을 정도. 비즈니스 모임과 더불어 상견례 등 가족행사가 끊이지 않는다. 각 별실에는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라운지도 별도 마련돼 있다. 8만~30만원대 6가지 세트가 있는데 점심은 10만원대 세트 메뉴가, 저녁은 15만원대 식사가 가장 인기다. 영업시간은 점심 낮12시~오후2시30분, 저녁 6~10시. 문의 02- 2230-3366 www.shilla.net
1월10일부터 새롭게 선보이는 '신년 세트 메뉴'다. 팔선의 인기메뉴로만 구성했다. 메뉴는 부추 양장피.성게알 샥스핀찜.캐비어 전복두부찜.새찜 깐풍굴.사천소스 한우볶음.냉이라미탕면.망고.식사(면.밥.초면) 등이다. 점심은 8만~9만원, 저녁엔 쇠고기 요리인 봉황약소 등 2가지 요리가 추가돼 13만~15만원이다. 세금 및 봉사료 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