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투어 코리언 파이오니어’ 최경주(37)와 ‘산전수전’ 찰리 위(35), ‘떠오르는 샛별’ 앤서니 김(21) 거기에 ‘보너스’ 미셸 위(18)까지 가세한 한인골퍼 군단이 PGA투어의 본격적인 시즌 오픈 대회인 소니오픈에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주 비제이 싱이 우승한 메르세데스-벤츠 챔피언십은 전년도 챔피언들만 출전하는 대회여서 하와이 호놀롤루 와이알레이골프코스(파70, 7,060야드)에서 144명의 투어 멤버들이 출전하는 소니 오픈이 사실상 PGA 투어 시즌 개막전이나 마찬가지다.
최경주는 몇년전까지 한인골퍼로 혼자 외로이 투어생활을 했으나 케빈 나 등 후배 골퍼들의 등장으로 혼자 받던 한인들의 관심을 덜어 홀가분한 상태.
최경주는 지난해 대회서 6언더파 274타로 공동 13위를 기록했고 챔피언끼리 맞붙은 지난주 대회서 공동 8위로 좋은 출발을 보여 퍼팅만 받쳐주면 시즌 첫 우승도 가능하다.
지난달 퀄리파잉 스쿨을 통해 마침내 투어 카드를 따낸 찰리 위.
위는 UC버클리 시절 타이거 우즈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미국을 대표하는 올아메리칸 팀에 선정되는 등 유망주로 뽑혔었다. 그러나 퀄리파잉스쿨에서 번번이 좌절을 겪어 2부투어와 아시아투어를 오가며 절치부심으로 올시즌 투어에 합류한 위는 ESPN.com이 선정한 올해 돌풍의 선수로 상금랭킹 50위 진입을 예상한 바 있다.
투어 루키지만 여러 투어에 쌓은 풍부한 경험으로 베테랑 못지 않는 배짱으로 ‘톱 10’을 목표로 티샷을 날린다.
역시 퀄리파잉스쿨을 통해 투어카드를 거머쥔 앤소니 김은 올시즌 최연소 멤버로 ESPN.com이 예상한 ‘복병’으로 뽑혀 기대된다. 지난해 10월 프로로 전향한 김은 3개월만에 37만달러를 벌었고, 타이거 우즈를 이을 차세대 스타로 평가받은 바 있다.
미셸 위, 우즈 등 톱랭커들이 대거빠진 소니오픈의 간판스타로 14살인 2004년 첫 출전해 2라운드에서 2언더파 68타 등을 치며 세계 최고의 골퍼들이 모이는 PGA투어에서 컷통과 등 관심을 쏟으며 ‘천만달러 베이비’가 된 위. 그러나 위는 지난해 프로로 전향후 무기력한 플레이와 무모한 남자대회 출전으로 관심의 대상에서 질시의 대상이 되었다.
4년연속 출전하는 고향대회에서 투어 첫 컷통과를 꿈꾸고 있지만 올해는 손목부상까지 겹쳐 또 괜한 짓을 한다고 눈총을 받고 있는 상태로 어쨌거나 컷 통과가 관심이 되고 있는 상태.
또 다른 한인골퍼 케빈 나(23)는 손목부상을 딛고 미주본토 대회부터 출전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주 개막전 우승으로 세계랭킹 5위로 뛰어오른 비제이 싱(피지), 지난해 신인왕 트레버 이멜만(남아공), 디펜딩 챔피언 데이빗 톰스, 데이빗 러브 3세 등이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문민석 기자, ukopia.com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