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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는 베컴을 너무 좋아해서,..그가 광고하는 펩시만

김으뜸 |2007.01.12 11:27
조회 71 |추천 2


 

한때는 베컴을 너무 좋아해서,..그가 광고하는 펩시만 마시고, 몇달 모은돈으로 그의 유니폼, 축구화를 똑같이 맞춰입고서, 그의 프리킥 폼을 따라하려고 백날 연구해가며 공을 찼었다..등에는 베컴7번이라고 마킹돼있어찌.ㅋ 내컴퓨터에 사진 300장을 꼬박꼬박 모아두며 보기도 했고, 또 뭐더라..질레트면도기에서 하는 베컴과 직접공을찰수있게해주는 이벤트에도 여러번 응모하고, 베컴자서전을 재탕삼탕으로 읽고_ 마치 여자를 사모하듯 베컴을 추종하고 동경했었다.

 

내가 잉글랜드대표팀을 좋아하는것도, 맨유팬이 된것도 다 베컴의 발끝에서 나오는 화려한 프리킥과 우아한 폼 때문이었다.

내가 이렇게까지 축구에 열광하고, 서형욱해설위원과 일촌맺고, 유럽축구여행의 꿈을 세우게 된것들도,, 원천적으로 모두 다 베컴에 대한 나의 동경때문이었다.

 

한시대를 풍미했던 세계최고의 선수들,, 그들은 거액의 연봉을 받고 빅클럽에서 뛴다.하지만 나이가 30줄을 넘기고 노쇠화가 시작되면 클럽에선 더이상 그들을 필요로 하지 않게 된다. 때문에 이미 거액을 돈을 받던 그들의 눈높이를 맞춰줄수있는 곳은 석유파워의 중동국가와 미국뿐이다. 명예를 버리고 돈을 택하는 선수들은 그곳을 찾곤 한다.

 

근데 세계최고의 축구스타 데이비드베컴이 겨우 31살의 나이로, 미국 LA갤럭시로 이적을 한댄다. 연봉 400억이 넘는 돈으로...

 

미국은.. 축구불모지다. 어떻게 그런나라가 월드컵을 치뤘는지 신기할정도다. 국가대표경기를 미식축구장에서 갖을 정도이니 말이다. 그곳에선 햄버거먹기대회보다 인기없는게 축구리그일지도 모르겠다..

 

언젠가 유럽여행을 가서 꼭 베컴의 경기를 보고말리란 생각을 해왔지만, 그는 이미 잉글랜드대표팀에서 제외되었기에 직접관람은 커녕 TV중계에서조차 보기 힘들게 됐다.

 

씁슬하다. 베컴은 나에게 그런 존재였는데. 아직 플레이도 팔팔한데,

어느새 베컴보다 C.날동이에게 더 관심을 가지는 내가 되었고, 그는 이제 노후를 위해 미국을 택하고..

 

베르캄프나 시어러처럼 멋지게 은퇴할 수 있는 선수는 몇 안되는 것일까?

 

이것이 나의 우상이었던 데이비드 베컴의 마지막 모습이인것일까? 오늘은 찹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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