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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광장 리플러들의 논쟁 유형 1

강석구 |2007.01.12 18:32
조회 465 |추천 13

 

EX) 짜장 VS 우동


짜장 좋아하는 사람 1 : "어제 중국집 가서 짜장면 시켜 먹었는데 정말 맛있더군요."

(평범한 문제 제기)


우동 좋아하는 사람 1 : "짜장면도 물론 맛있지만, 그래도 우동이 훨 낫죠^^"

(상호 존칭, 매너모드, 평범한 반론)


짜장 좋아하는 사람 2 : "우동이요? 참 '어의~'없네요...^^

우동보다는 짜장면이죠. 짜장면에는 돼지고기도 들어가3."

(상큼한 재반론, 순수하게 짜장 1의 의견에 합류)


우동 좋아하는 사람 2 : "짜장면에 돼지고기라면 우동에는 해물이죠.ㅎㅎ

제 주위에 미식가들은 다 우동만 먹던데...그리구 님아....

'어의'가 아니구 '어이'죠. 님 허준이센?ㅋㅋ"

(재재반론, 우동 1의 의견에 합류, 빈정대듯 맞춤법 지적)


짜장 2 : "아..어의가 아니구 '어이'군요^^ 지적해주셔서 ㄳ.

근데 님아, 우동 먹는 사람만 미식가인가요? 짜장면 먹는 사람은

입이 긴~~~사람들만 있단 말씀이신지??

(우동2에게 살~짝 적대감 생기기 시작)


우동 1 : "우동2님 말씀은 그 만큼 우동이 맛있다는 거겠죠.

에이, 왜 화를내고 그러셈? 무서워요^^"

(아군을 옹호하며 상대를 속좁은 사람 만듬)


짜장 2 : "님께서 짜장면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군요. 제가 설명해 드리죠.

('잘 모르시는군요' 나왔음.  지식, 데이터, 증거 늘어놓기 시작)

 

-짜장2의 데이터, 증거 열거 시작-

 

<짜장면의 유래>

짜장면의 출생지는 인천이다.
1883년에 개항한 인천에는...................
.........자금성의 손덕준씨는.............................................
그의 할아버지가 중화루의 마지막 요리사였을 만큼 대를 이은 솜씨가 가히 국보급...


<우리가 몰랐던 짜장면의 차이>

옛날 짜장-- 우리가 흔히 짜장면이라고 시키는 것. 양파, 양배추, 특히 감자를 큼직...

간짜장-- 춘장에 물과 전분을 넣지 않고 그냥 기름에 볶기만 하면................................

삼선짜장-- 새우, 갑오징어, 해삼 등의 재료가 들어가는 고급 짜장면, 해물짜장.....................

유슬짜장-- 채소와 각종 재료를 면발과 같이 길쭉길쭉하게 썰어넣어 소스를..... ....................

유모짜장-- 유니, 유미짜장이란 이름으로 불리는 짜장이 바로 유모짜장. 고기를.... ..................


이제 짜장면에 대해 좀 아시겠죠?^^

(당구같은 시합에서 상대를 무참한 점수차로 패배시킨 승자의 표정?^^)


우동 2 : "아...그러셨어요?(공공의적 이성재 톤) 님의 글 잘 읽었습니다만 토를 달자면,

손덕준씨가 아니라 손덕춘씨 아닌가요?^^"

(짜장2의 방대한 데이터베이스에 위화감을 느끼며 옥의 티 찾기, 흠집내기)


짜장 1 : "손덕준씨 맞습니다. 그리고 그게 뭐가 중요한가요? 본질을 아셔야죠..^^" 

(본질 얘기 나옴, 아군(짜장2)의 방대한 데이터베이스로 자신감 확보, 상대방 깔보기 시작)


우동 1 : "님들 얘기 잘 들었습니다. 근데 말투가 좀 거만하시네요. 엄마친구아들인가요?

아님 전교1등이센?^^" (말투 물고 늘어짐)


짜장 2 : "거만하다뇨? 먼저 시비 건 건 그쪽 아닌가요? "

(우동1의 비논리적인 빈정거림에 절제심 무너지기 시작, 책임 전가)


우동 2 : "시비요? 시비라뇨? 님 너무 소심하고 호전적이시당^^

우리 토론하던 중 아니었나요? 무섭네...

그리고 우동1님 말씀이 틀린 말은 아니잖아요? 당신이 먼저

사사건건 가르치려구 들었잖아! 안그래?ㅋㅋ"

(반말 공격 시작. 짜장 2의 지나치게 논리적이며 고지식한 모습이

'놀리기 딱 좋은 캐릭터'임을 발견. 장난끼 발동함)


짜장 2 : "왜 반말이십니까? 님 나이 몇 살이세요?^^"

(논리적인 짜장2는 우동2와 논리적인 대화가 통하지 않음을 직감. 나이 얘기 시작)


짜장 1 : "짜장 2님, 참으셈, 잘 돼봤자 초딩이에요. 빨리 방학이 끝나야할텐데.."

(짜장2에 동조. 초딩 비하발언 <- 잠재적 악플러)


우동 2 : "초딩? 당신은 몇 살인데? 내 참, 군에 갔다와서 직장 다니다 별꼴을 다 보네.

애기야. 너나 모유에 시리얼이나 더 말아먹고 오렴. ㅆㅂㄻ " (욕설 시작 <- 악플러)


짜장 1 : "ㅆㅂㄻ? ........................................"

(짜장2에 비해 호전적인 짜장1은 바로 상스러운 욕으로 응수 <- 잠재적 악플러)


우동 2 : "어잌후 어잌후~ 짜장1님 입에 걸레물었나봐. 님 그러라고 부모님이

컴터 사준거 아니에요. 님 낳고도 미역국 드셨을 어머님이 불쌍할 따름...ㅉㅉ"

(짜장1의 허물을 지적함 <- 적반하장)


짜장 2 : "에효...우동2 님아.... 당신이랑 대화를 하느니 차라리 벽이랑 대화를 하지.

짜장1님아. 똥이 드러워서 피하지 무서워서 피합니까? 그만합시다 우리"

(대개 논리적인 짜장2같은 부류는 이런 상황에 똥밟았다는 듯...

얼르고 달래듯 대화를 마무리 짓는다)


지나가는 행인 1 : "님들, 싸우지 마셈, 둘 다 맛있는 음식이잖아요^^"

(말리는 사람 등장. 대개의 경우 말리는 사람은 다 꺼져가는 불에 부채질하는 역할을 한다)


우동 2 : "행인1님도 아시겠지만 우동도 맛있잖아요? 근데 짜장1 2 님은

우동 좋아한다구 초딩취급 하네요.ㅎㅎ 내 참..."

(군중을 자기 편으로 섭외함)


지나가는 행인 2 : "난 짬뽕이 맛있던데...ㅋㅋ" (엉뚱한 논제 제기, 이런 사람 꼭 있음^^)


짜장 2 : "행인2 님아, 지금 짜장면 우동 얘기 중이니 짬뽕은 끼어들지 마시길..."

(논리적인 짜장2는 이야기의 큰 줄기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어리버리한 행인2타입을 싫어한다)


지나가는 행인 2 : "예? 끼어들지 말라구요? 아... 싸우지 말라고 좀 웃겨 볼라고 그랬더니..."

(본인의 위트가이 컨셉이 무시당함에 발끈)


짜장 1 : 개그였어요? ㅋ 이건 뭐...의미도....없고~ 재미도.....없고~ ^^

(아군(짜장2)의 지적을 옆에서 엄호함)


지나가는 행인 2 : 님들은 태어날 때부터 그렇게 삐딱했나요? 아님 자라면서 그렇게 변했나요?^^

('짬뽕'개그로 싸움을 말리려던 행인2는 어느 틈엔가 쌈닭으로 변신 -_-)


지나가는 행인 3 : "님들 여기서 싸우려면 밖에 나가서 싸우세요! 짱개집 홈피 게시판에서

싸우든가.. 여기서 이런다고 뭐가 달라집니까?" (나가서 싸우란 사람 꼭 있음)


우동 1 : 행인 3님아.. 그러는 님은 여기다 그렇게 리플 단다고 뭐가 달라지나요?

그럼 님은 여기 왜 들어오셨나요?^^ (피장파장의 오류)그리고 어차피 여긴 광장이고

불특정 다수가 모이는 토론의 장입니다. 백인백색의 독특한 사람이 모이는 곳이죠.

'아...이런 사람도 있구나..세상 참 재밌네..' 생각하고 하고 혼자 킥킥 댈 수도 있는거고,

또 얘기하다 보면 공통분모가 생길 수도 있는 거죠. 그럼 말 실력도 늘고 좋잖아요?

(격앙된 가운데에도 처음 대면한 행인3에겐 일단 잰틀맨)


행인 3 : 아...말실력이요? 저 같으면 그럴 시간에 책 한자를 더 보겠습니다 ~(-_-)~

(다들 어지~~~~간히 지기 싫어하는 성격들임, 먼저 악수 청하는 사람....없음)


이렇게 끊임없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리플 전쟁...

 

리플전쟁의 결론 - 키보드 앞에서 일어나 현실감각을 되찾는 순간 모든게 잊혀진다.

남는거? 없음.. 

 

시간? 증발됨...

추천수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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