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0%
사람들이 인생의 끝에서 찾을수있는것은 없다
그 끝을 달리면서 찾는것들이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유인것같다
※주의-이글은 나를포함 그 누구와도 관련없습니다*
두번째 이야기-거인[巨人]
대륙이 움직인다
오랜시간 잠들어있던 대륙이 깨어난것이다
거대한 나무뿌리가 뽑히고
절대 변하지않을것만 같았던 바위가 쓰러져 부서진다
대륙은 어마어마하게 커다란 한 거인의 몸체였다
대륙은 우리의 삶의 터전이었다
그런 대륙이 오랜 잠에서깨어나
자신위의 모든것을 털어내 버리려고한다
대륙의 어깨에는 한 소년이 있었다
잠시 언덕위의 바람을 맞으러 온 소년은
갑작스레 일어나버린 대륙에의해
지금 높디높은 창공위에 서있다
소년은 대륙에게 말했다
"대륙님 어째서 저희들을 버리려고 하시죠"
소년의 질문을 들은 대륙은
아주느리고 아주커다란 목소리로 말했다
"인간들은 자신만을 위한다"
소년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그렇지 않아요 모든 인간들이 그런건 아니잖아요"
대륙은 곧 움직이려는듯 일어서며 말했다
"나는 인간들에게 오랫동안 기름진땅과 살아갈 공간을 제공했다"
대륙은 자신을 붙잡고있는 나무뿌리를 커다란 손으로
하나하나 때어내며 말한다
"그런 인간들은 내게 하나도 고마워하지않고 점점 내 몸만
좀먹는다 인간들은 불필요한 존재이다"
소년은 대륙의 어깨에서 떨어지지않기위해 풀뿌리를
단단히 부여잡으며 말한다
"대륙님 한번만.. 인간에게 다시 한번만 기회를 주세요"
대륙은 거대한 고개를돌려 커다란 눈동자로 소년을 바라본다
"작은인간이여 그대는 인간들에게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가?"
소년은 쥐고있던 풀을 놓고 일어서며 말한다
"저도 확신할수없어요 하지만 제가 바꿔나갈꺼에요 저는
대륙님처럼 오래살지도 못하고 대륙님처럼 강인한 힘도없지만
제겐 꿈이있으니까요"
대륙은 소년에게 놀란듯 느린 목소리로 그나마 빨리 말해본다
"작은인간이여 그대의 꿈은 무었인가"
대륙의 질문에 소년은 방긋웃으며 말한다
"모두가 살기좋은 세상을 만드는것이요 아무도 굶주리지않고
아무도 고통받지않는 그런 세상이요"
대륙은 거대한손으로 소년을 감싸며 거대한몸을 지상에 앉힌다
대륙이 지상에 앉자 엄청난 굉음과함께 지면이 요동친다
잠잠해진뒤 대륙은 소년을 감싸던 손을 내려놓으며 말한다
"작은인간이여 그대의꿈엔 한점의 티끌조차 없다 하지만 나는아직
인간들을 인정한것이 아니다 그저 작은인간 그대의 꿈에 그대의
열정에 감탄한것일뿐 인간들이 그대가원하는 세상을만들것이라고
믿는것은 아니다"
소년은 기쁜표정으로 대륙의 눈을 바라보며말한다
"대륙님 그러면 인간에게 한반더기회를 주시겠다는건가요?"
대륙은 고개를돌려 앞을바라본뒤 눈을감으며 말한다
"나에게있어서 작은인간 너의수명은 하찮다 적어도 네가
살아숨쉬는동안만 기회를주겠다 잘해보거라 작은인간 나는
대지의 숨소리를 느낄수있기때문에 네가 흙으로 돌아갈때
깨어날수있다 그때다시 이세상을 인간을 살펴보겠다"
대륙은 다시 대륙으로써 돌아간다
소년은 대륙에게 손을흔들며 말한다
"고맙습니다 대륙님 꼭 제꿈을 이루어보이겠어요"
소년이서있던 대륙의 어깨에선 다시금 바람이 불어온다
내가 소중한만큼 당신도 소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