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지연, "미스코리아는 또 하나의 도전

전은 나를 지탱하는 힘이에요"
민지연은 도전을 좋아한다. 한성 과학고에 입학했을 때도 그랬고, 17살에 카이스트를 통과했을 때도 그랬다. 지금까지 민지연을 지탱한 것은 오롯이 '도전정신'이었다. 도전할 목표가 생기면 한순간에 빠져든다. 미스코리아도 마찬가지다. "전 도전이 좋아요. 미스코리아 역시 하나의 도전이었고요. 보통 목표를 높게 잡으면 노력을 많이 하잖아요. 비록 목표에 실패하더라도 근처까지 가게 되죠. 그게 좋아서 대회에 참가하게 됐어요."
도전을 할 때도 요령이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인드 컨트롤. 민지연의 말에 따르면, 자기 세뇌 만큼 좋은 무기가 없다. "스스로에게 과제를 던지는거에요. 가령, 학생이면 '공부를 열심히 하니까 성적이 좋아질거야'라고 주문을 외우는거죠. 저 같은 경우 '난 체육관에 가서 운동을 한다', '밥을 적게 먹는다' 등의 말을 수없이 되뇌었어요. 이렇게 하다보면 저도 모르게 몸이 움직여요."
대회가 끝나면 또 다른 도전이 기다리고 있다. 학업에 전념하는게 그것. 미스코리아에 참가했거나 당선되면 연예계로 진출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민지연은 현재 그럴 생각이 없다. "솔직히 공부와 멀어지긴 싫어요. 그래서 입상 여부와 관계없이 학업에 매진할 계획이에요. 학벌이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배움은 미래의 가능성을 제시하는거잖아요. 전 그 가능성을 놓지 않을려고요."
그렇다고 미래의 꿈을 결정한 것은 아니다. 과학자가 될지, 예술가가 될지 자신 조차 모르겠단다. 학교와 연관지으면 과학자가 정답이지만 남들에게 꿈을 줄 수 있는 예술가도 되고 싶다. "먼 미래의 일은 아무도 모르잖아요. 저 역시 수학이 싫어 공대는 절대 안 갈거라고 믿었는데 지금 그쪽 계통에서 공부하잖아요. 이걸봐도 앞 일은 예측하기 힘든 것 같아요. 그래서 확답을 못 드리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