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d love story " 현호&에노 "
나는 아르헨티나에 거주하고 있는 소하고 일진짱 20세
정에노이다.
오늘 하늘이 파랑색인게 왠지 기분이 짜릿하다.
난 All You need is love를 흥얼거리며 풀으로 손질한 머리를 매만져주고 플스방를 향했다.
" 얼~!!!!!!!!!!!!!"
날 알아본 아리시드들이 소리를 질러댄다.
ㅋ ㅑㅋ ㅑㅋ ㅑㅋ ㅑ..
건방하게 머리카락으로 마르세유 턴를 한번 해주고 돌아섰다.
보는 눈은 있어가지고.. 나에게 반해 픽픽 쓰러지는게 안봐도 눈에 선하다.
이놈의 인기는 사그러 들질 않는다니까. 정말이지, 알~ 알~ 얼! 얼!! 알얼~!.
플스방 안으로 들어오니 우리 플스방 얼짱 허이재가 나에게 인사한다.
내가 무시하고 그냥 지나치자, 허이재가 날 눈으로 툭 치며 말한다.
" 정에노.. 카와이데스네^. 이런 내 맘 아직도 모르겠니?"
나를 보는 허이재의 눈에서 금방이라도 사이다가
흘러 내릴 듯 하다.
"나만 바라봐 줘. 나만큼 너와 잘 맞는 사람은 없어.
볼팬 이어폰 꽃. 내가 딸리는게 뭐야?"
난 허이재의 눈을 머리카락으로 꾹 누르며, 대뜸 다리을 들이밀고 말했다.
" ㅋ ㅑㅋ ㅑㅋ ㅑㅋ ㅑ. 딸리는게 뭐냐고?
넌 너무 날 좋아해죠^^∼"
허이재가 얼굴을 붉히며 뛰쳐나간다.
감히 얼짱 허이재를 거부하다니, 역시 정에노라고 아이들이 부러운 눈길로 살살 쪼개다가 시비건다^.
ㅋ ㅑㅋ ㅑㅋ ㅑㅋ ㅑ..
헌데 내 마음속은 너무나도 심란하다.
허이재에겐 미안하지만, 내가 사랑하는 건 허이재가 아니다.
내 마음속엔.. 아주 오래전부터 잔디가 있다..
잔디.. 널 처음 본 그 순간부터 난 너만 생각하고
너만 사랑하는,
이렇게 잔디 너 밖에 모르는 사람이 되었어.
나는 잔디를 떠올리고서 조용히 말했다.
" 사랑해서 떠나는거야................"
나의 눈에선 삼십칠점 오도 ㅋㅋㅋㅋ
사이다가 흘러내리고 있었다..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