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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그래..그렇게 되어버렸어..

최철환 |2007.01.20 14:12
조회 26 |추천 0


 

 

" 내가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냐?"

 

네가 말해봐. 내가 어떻게 했으면 좋겠는지."

 

"전화한다고 했으면 전화해줘."

 

"...............뭐?"

 

"전화를 하겠다고 하고선 전화를 못 받고

몇 시간이 지나면 나는 그대로 죽는 것 같아.

알어?

벨이 잘못 놓였나, 들었다 놔보고

혹시 벨소리를 듣지 못하게 될까봐

소리나는 일을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

한번은 어쨌는 줄 알어?

전화를 기다리는데 오로지 전화벨 소리를 기다리는데

냉장고 돌아가는 소리가 들리는 거야.

그래서 냉장고 플러그를 빼 놓았지.

너를 기다리는 동안은 다른 일은 조금도 할 수가 없어.

벨이 울렸는데 네가 아니면 너무나 낙담을 해서

전화를 한 사람을 경멸하고 싶은 심정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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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 그래. 그렇게 되어버렸어."

 

난 그렇게 되어버렸지.

너에 의해 죽고 싶고

너에 의해 살고 싶게 되어버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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