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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츠리고 있는 모든 까마귀들에게...

정승현 |2007.01.22 19:35
조회 68 |추천 0


혼잡한 낮의 거리에 날지 못하는 까마귀가 있다.

아무도 눈치 못 채도록 숨을 죽이고 몸을 낮춘다.

밤이 올 때까지 기다리자, 그러면 상처도 낫겠지.

사랑하는 이여 기다려줘. 다시 날아오를 때 까지.

우리가 태어난 시대에는 자유롭지 못한 거라고는 없어.

단 하나, 가슴에 피운 꽃을 다치지 않게

지킬 수 있는 것은 자기 자신뿐.

 

싫다, 싫다고 몇 번이나 되풀이 하던 늑대는

작은 상냥함마저 잊고 무리에서 떨어져 여행을 떠난다.

길을 잃고 헤매도 두려울 것 없었다.

누구에게도 얾매이지 않고 살아갈 수 있을 줄 알았다.

우리가 태어난 시대에는 자유롭지 못한 거라고는 없어.

단 하나, 자기의 약함만이 거슬려 견딜 수가 없어.

바꿀 수 있는 것은 자기 자신뿐.

 

의문의 바람에 눈을 감고 부정하기를 포기한 채

사랑을 느낄 줄 모르는 무리 속에 살고 있다.

별볼일 없는 놈이라고 해도 상관없어.

내가 할 수 있는 말이 있을 거라 믿고 있어.

우리가 멈출 때는 너무나 좌절해서 눈물도 안 나.

떨릴 정도로 가슴이 아파, 그런 나를 용서할 수 없어.

용서를 할 수 있는 것은 자기 자신뿐.

 

우리가 태어난 시대에는 자유롭지 못한 거라고는 없어.

단 하나, 가슴에 핀 꽃을 잊지 말기를.......]

 

만화 'Crow'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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