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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는 괴로워.추녀는 괴로워겠지.재밌게 보고 한참

김효정 |2007.01.23 00:37
조회 45 |추천 1

미녀는 괴로워.

추녀는 괴로워겠지.

재밌게 보고 한참 웃고 나오는데

뭔가 씁쓸했다.

그리고 지금

미녀는 괴로워 OST를 듣다 문득 깨달았다.

한나가 before인 채로 오디션을 봤으면,.

그녀는 과연 가수가 될 수 있었을까?

그대로 사랑한다고 고백을 하고 솔직하게 얘기했으면,.

그 사랑이 받아들여졌을까?

만일 어쩌다 가수로 데뷔를 해서 수술이 아닌 그 정도로 큰 무언가를 속였다가 콘서트 직전에 들켰다면,.

팬들은 그녀를 용서했을까?

결국,.

가수가 된 것도,. 사랑을 이룬 것도,. 팬들에게 용서를 받은 것도,.

과거의 그녀가 어쨌든,. 현재의 그녀가 예쁘기 때문이다.

나처럼 외모가 떨어져서 뭔가를 이뤄보지 못한 사람들은,.

외모 때문에 사랑을 얻지 못하고 아파 본 사람들은 모두 공감할 것이다.

수술한 여자는 괴물이라고 말하던 정민이 라스트 씬에서 수술을 하러 간 것도

오로지 재미만을 위한 것은 아닐 것이다.

결국 수술 전 한나와 같은 입장이었던 정민 역시

똑같이 사랑에 버림받고

자신과 같은 입장이었던 한나가

after의 모습으로는 일에서도,. 사랑에서도 성공을 거둔 것을 보았기 때문에

역시 세상은 미모만으로 되는 것이라는 사실을 깨달은 것일 것이다.

콘서트에서 한나가 울 때

괜찮아를 외치던 짱깨 아저씨 역시

한나의 after를 먼저 보고 반해서 철가방까지 엎어버린 사람이 아니던가.

외모면,. 다 되는 세상이다.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그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 나는 문득 그런 생각을 했다.

돈을 벌어서 전신 성형을 하고 나면,.

나 역시 일도,. 사랑도 성공을 할까 하고.

고백을 했다가 거절 당한 사람치고 성형 생각을 장난처럼이라도 생각해보지 않은 사람은 드물 것이다.

특히 그 거절한 상대가 예쁜 여자친구를 얻었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는 더더욱.

그렇지만 전체적으로 경쾌하고 재밌었으며

평소 별 감정이 없던 주진모와 김아중을 좋아하게 될 만큼

캐릭터가 괜찮았던 영화였다.

추천수1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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