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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 MP3끼고 다니지 마세요!!!

김지연 |2007.01.23 22:25
조회 19,150 |추천 195

 

여러분들 글 읽다가 생각나서 저도 하나 씁니다.

사실 제 얘기는 앞의 분들의 얘기에 치면

뭐 그거가지고 그러냐 하실 수 있지만 저는 정말 무서웠거든요. ㅠㅠ

 

 

 

 

 

저는 평소에 항상 MP3를 꽂고 다닙니다.

많은 분들이 그러시겠지만 한 번 듣고 다니다 보니 없으면 영~ 허전해서 못다니겠더라구요.

아무튼, 그 날은 제가 오랫만에 친구들과 신촌에서 놀다 들어 온 날이었습니다.

집에 도착하니 밤 9시 40분 정도였고,

평소에 워낙 12시 넘어서 다니는 지라

" 아, 오늘은 그래도 빨리왔네! "(-_-;) 하며

전혀 경계심없이 집으로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더군다나 전 아파트에 살고 있기 때문에

길거리에 사람들도 정말 많았고

어린애들까지 자전거를 타고 노는지라 전혀 무서울 것도 없었구요.

제가 사는 아파트로 들어가기 위해선

놀이터 하나를 지나야 합니다.

그리고 그 곳을 지나가고 있는데

왜, 아시죠? 이상하게 뒤가 썰렁~ 한 느낌.

순간적으로 뒤를 홱~ 돌아 봤는데 아무 것도 없더군요;;;

착각했나 싶어서 열심히 걸어 들어갔고, 드디어 저희 집이 있는 라인으로 들어섰습니다.

엘레베이터 버튼을 누르고 잠시 그 앞에 있던 거울을 들여다 보고 있었는데

어떤 아주머니께서 들어오시더라구요.

그리고는 저를 자꾸 쳐다보시다가 다시 밖을 쳐다보시고,

계속 그러시길래 전 일행이 계신줄 알고

" 아직 13층 이에요 ^^" 하며 여유가 있다는 것을 알려 드렸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아주머니께서

" 혼자 왔어요?"

라고 물어보시는 겁니다.

너무 당황스러워서 "네?" 라고 물어보았더니

다시 또 " 혼자 집에 왔냐구요" 라고 물어보시는 겁니다.

순간 이 아주머님이 좀 이상하신가...(죄송합니다 ㅠ) 생각을 하면서

" 네, 혼자 왔는데요" 라고 했더니

" 이상하다. 남자랑 오지 않았어요? 아까 놀이터쯤 부터 어떤 남자가

  아가씨 뒤에서 바짝 따라 와서 난 또 남자친구인데 왜 지금 밖에서 안들어 오나 했지"

하시는 겁니다.

헐...................

 

정말 순간적으로 오싹하더라구요.

그래서 " 네?!!!!!!!!!!!!!!!! 무슨 말씀이세요 그게?!!!" 라고 했더니

" 저기 저 남자 있잖아요. 지금 여기 계속 뒤돌아 보면서 다시 놀이터로 가는 남자."

라고 하시더군요..

그러시곤 " 어머, 역시 아는 사람이 아니었구나. 역시 이상하다 했어.

남자가 계속 뒤에서 따라가는데 아는 척도 안하길래 이상하다 했어. 우리 딸도 조심시켜야겠네. 어머"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며칠 뒤, 고등학교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충격적인 사실.

얼마 전 저희 옆 라인에 사는 친구 하나가 성폭행을 당할 뻔 했다는 겁니다.

그 친구도 역시 MP3를 들으며 집에 가고 있었구

엘레베이터를 타는데 갑자기 어떤 남자가 따라 타서

그냥 무심히 있었는데

제 친구가 층수를 누르는 것을 보고 나더니

갑자기 제 친구를 강제로 범하려고 했다더군요.

너무 무서워서 막 울면서 소리지르고

아무 버튼이나 누르고 뛰어 내려서

살려달라고 막 소리지르면서 뛰어 내려가서 겨우 살았다던데

그게 제 일이었다고 생각하니... 네.. 정말 무섭더라구요.

 

 

 

저는 그 일 이후 저희 집 근처에 오면 꼭 MP3를 빼서 가방에 넣습니다.

그리고 항상 다른 사람들 주위에서 같이 걸어가구요,

없을 때는 다 큰 기지배가 챙피하긴 하지만

엄마께 전화해서 나와달라거나

밖에 내다 봐 달라고 부탁드리구요(저희 집이 3층이거든요)

 

여러분들.

그리고 여성분들!

밤 늦게 절대로 MP3 끼고 다니지 맙시다!!

조심해요 정말!!! ㅠㅠ

 

 

 

 

 

 

 

헐.. 지금 싸이 들어왔더니만 어느덧 정말 많은 분들이 읽고 댓글 달아 주셨더라구요!

ㅠ 다행이라고 말씀해주신 분들도 너무 감사하고,

앞으로 mp3 빼고 다녀야 겠다는 분들보니 글 쓰길 잘 한것 같구,

남자분들은 오히려 죄송하다고 하시구 ㅠ

(다른 많은 분들이 그렇지 않다는거 알아요!! ㅎ )

 

아그리고 많은 분들이 지적해 주신

왜 3층인데 엘레베이터를 타냐!!

그건 말이죠.. ^^;;

변명 같지만;; 저희 밑에 집, 그러니깐 2층집에 강아지 한마리가 있는데

고놈이 계단만 걸어올라가면 마구 짖어대서(정말 무섭게 짖어요 ㅠㅠㅠ)

그냥 밤 8시 이후엔 밑에 층에 사는 사람들 모두

다른 집에 피해 가겠다 싶어서

전기 낭비라는 거 알지만; ㅠ 엘레베이터를 타고 다니고 있답니다 ^^*

 

아무튼!

조심합시다 여러분!!!

 

 

 

 

 

 

 

 

 

 

추천수195
반대수0
베플이대의|2007.01.24 09:34
제가 베플이 된담 부산 시내 한복판에서 플랜카드를 들고 마빡이 춤을 추는 걸 동영상으로 찍어 올리도록 하겠습니다.(플랜카드에 ''구더기 보다 못한 강간범들아! 이 사회에서 꺼져 버려!'' 라고 쓰겠습니다.)
베플정효권|2007.01.24 17:55
그럼 오디오 들고다니 시면서 노래 들으시고 강간범 오면 머리를 후려치세요...ㅋㅋㅋ
베플최유리|2007.01.24 01:23
남아선호사상이니해서 남자인구수가 확연히많다는데 이런쉐키들때매 여자가 더 줄어들고 있자나 ㅅㅂ 그럼노총각들만 계속늘테고 무덤을 파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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