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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정도의 차이겠지... 어차피 우울해도 나만

함보희 |2007.01.26 01:56
조회 44 |추천 0

그래 정도의 차이겠지...

 

 

어차피 우울해도 나만 우울한거고 기뻐도 나만 기쁜거고

 

죽어도 나 혼자 죽는거고 살아도 나 혼자 사는거고

 

어차피 모든 건 다 각자의 삶

 

기쁨을 나누면 배가 되고 슬픔을 나누면 반이 된다.

 

이거 다 허튼 소리. 심하게 말하면 다 가식일뿐이야.

 

그게 잘못됐다는 건 아니야.

 

실제로 사람들은 나조차도 다 자기가 가진 짐으로도 벅찬데 말이야.

 

그냥 저런 문구는 상대방에게 조금의 힘이라도 되주길 원하는 ...

 

마음에서 비롯되는 거일뿐...그 이상으로는 나아갈 수 없는 한계의

 

문구..

 

왜 누군가에게라도 위로 받고 싶었니? 하지만 현실을 돌아봐

 

그냥 갑자기 씨니컬해졌네......

 

제발 우울증 같은 거 돋지 말았으면 좋겠따

 

조낸 그것도 사람 죽이는 일이야.

 

하지만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우울증은 항상 나를 쫓아오지.무섭게.

 

사람들은 말하곤 해.

 

이 세상에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그런 사람들은 우울증 걸릴 시간도 없이 바쁘게 열심히 살아가는데.

 

넌 열심히 살아가지도 않으면서 우울증에나 걸릴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다고...그런 식으로 말이야..

 

난 그런 위로 듣기 싫거등. 누가 그걸 몰라?

 

배부른 소리나 하고 앉아있다고? 네가 뭔데 그딴 소리야.

 

그건 우리를 두번 죽이는 일이라고.

 

나같은 사람들은 우울증 걸릴 자격도 없단 말이야?

 

나같은 사람들은 항상 무조건식으로 행복해야 한단 말이야?

 

그 사람들은 각자 그 사람대로의 존재의 이유가 있겠지.

 

아무리 힘든 상황에서라도 그 사람들은 나름대로의 존재의 이유가

 

있기때문에 살아갈 수 있는거야. 내가 아직까지 발견하지 못한 세상

 

의 진정한 보물을 찾았다거나 참맛을 맛 본 사람들이지.

 

 

(그러고보면 아직까지 난 항상 모든게 그대로...변한 게 없네...

그게 그렇게 잘못한거야? 누군 노력안해봤을까봐?

그게..진짜 사람마다 다른 것 같애...그래 핑계에 불과할텐가?

나는 겁쟁이지..)

 

 

하지만 존재의 이유마저 박탈당하고 무기력함을 느끼는 사람들은..

 

꼭 큰일이 닥쳐서뿐만 아니라 그냥 이유없이 알게모르게..혹은

 

고유한 자신만의 세계속에서 노닐다가 우울증을 앓다 가곤 하지.

 

그게 매번 반복이야.

 

 

그런데말야. 존재의 이유마저도 박탈당하고 무기력함을 느끼는

 

사람들중에서도 말이야. 나보다 아니...나와는 감히 비교도 안 될 정

 

도의 고통스럽고 견디기 힘든상황에 위치한 사람들은 말이야...

 

어떨까....?..그런 사람들 앞에선 내가 배불른 소리 한 거야...?

 

그런거야?...

 

하지만 내가 말하고 싶었던 건, 격렬한 상황에 있건 미동의 상황에

 

있건간에 그 권리를 비웃지 말았으면 하는거야. 권리까지 운운하면

 

서..이런 소리 하는 내가 약간은 싸이코틱스럽기도 하지만...

 

이렇게까지 끌고 온 건 우리의 우울함을 비아냥거렸던 개념없는

 

네티즌들때문이야.

 

 

그리고말야.

 

저기 저 사람이 더 힘든 상황에 처해 있다고 해서 저 사람이 무조건

 

식으로 더 힘들다고 생각되진 않아..

 

저 사람과 그 사람 이 사람 그리고 너라는 사람 나라는 사람

 

태생부터가 틀려. 환경부터가 틀려. 겪어온 과정이 틀려.

 

살아온 과정을 안고 결국 어떻게 받아들이느냐 정도의 차이지...

 

처한상황에 따라 상대적인 것이 아니라 마음가짐에 따라 어쩔 수 없

 

는 고유한 성질에 따라 상대적 차이가 있는거라고 생각이 들어.

 

 

 

세상에 손을 뻗는 것조차도 힘들어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바깥세상까지 손에 쥐어야한다는 일념에 힘들어하는 사람이 있어.

 

 

전자는 전자를 감당할 수 있을까? 모름

 

후자는 후자를 감당할 수 있을까? 모름

 

전자는 후자를 감당할 수 있을까? no

 

후자는 전자를 감당할 수 있을까? yes

 

 

∴ 최소한 후자는 1개정도는 감당할 수 있다.

    하지만 전자는 1개정도도 감당할 수 있을찌 없을찌 미지수이다.

 

 

결국은 처한 상황의 정도가 아니야.

 

 

 

전자는 전자를 감당할 수도 있고 못할 수도 있어.

후자는 후자를 감당할 수도 있고 못할 수도 있어.

 

결국은 전자와 후자의 마음가짐과 고유성질에서 좌우 돼.

 

 

 

 

애초에 노력으로 마음가짐과 고유성질을 바꿀 순 없을까......

 

 

 

 

 

 

빈 깡통이 참 요란하지않니...? 시끄럽게 깡통 굴러가는 소리나

 

내고 앉아있는 나야.

 

이런 글 쓸 시간이 널려있는 걸 보면 난 아직까지 배가 안 부른 건

 

아닌가 보다....

 

원래인간은 모순덩어리니깐....... 내 머릿속도 모순의 모순인걸...

 

...........가끔은 깨부셔버렸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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