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인 으로 돌아가기 까지 한달 하고 조금 더 남았네..
기분이날아 갈 것 같았는데 썩 그렇지는 않고
오히려 의미 심장한 그런느낌이 드는것 같아.
인생 2막이 이제 곧 펼쳐 지려는 찰나의 순간이기
때문일 거야. 많은 준비는 못 했지만 3월 2일 부터
나는 모든 일에 있어 망설임 없이 당당히 걸어 갈 거야.
얼굴엔 미소를 머금고 바삐 생각하는 머릴 가지고
눈은 크게 뜨고 배는 조금 고프더라도
달콤한 '행복' 이란 포만감은 미뤄 둘래.
혹한의 1월 기수인 자랑스런 503기. 눈쌓인 겨울 밤
살을 애는추위 속에 삼각 팬티 한장 걸치고
1시간 동안 연병장을 뛰었던 그 때를 생각하며,
비가 오다 얼어 붙은 날 밤 야외교장에서
하루 종일 집총 체조를 하다 총 고리에 손가락이 붙었던
그때를 생각하며 나태해진 타락한 병장의 모습을
탈피 하고 운동화 끈을 다시 조여 매자.
그때의 계절이 돌아 왔다. 시작 하기 좋은 날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