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모 감독의 신작.
압도적인 금색의 물결은 물론 한쪽 어깨와 절반이상의 앞가슴을 드러낸 궁중 여인들의 살의색, 어두운 밤의 색까지, 찬란한 색깔들로 가득한 궁중의 묘사에 눈을 빼앗겨 버렸다.
정말 정말 화려한 영상미와 주윤발의 흐릿한 눈동자, 둘째아들의 새까만 눈동자까지도 그 색의 감동을 더했다. -그것에 렌즈이든 아니든은 차치하자.-
물론 민생고라든지, 이웃나라와의 마찰에 대한 두려움이나 국방에 대한 고뇌는 전혀 나오지 않으나, 그것이 반드시 나와야 할 필요성 또한 없다고 생각한다.
아. 잠시 '저리 다 죽으면 나라는 누가 지키누, 나라고 뭐고 아예 없이 다 포기한 상태라면 저렇게 까지 할꺼 있나' 하는 생각을 잠시 하긴 했던듯하다.
어쨌든 ,그건 여담이고 잡념이었으니 한번더 차치하고.
가장 용맹하고 기백있는 둘째아들의 캐릭터는 그 누구보다도 잘 살아있었으며, 어머니인 황후의 머리를 다듬어줄 정도의 귀여운 캐릭터인 막내아들은 틈나는대로 왜 저리 비열해보이나 의아했지만 끝으로 갈수록 그런 의구심은 풀리게 되었고, 아직도 죽지 않은 주윤발의 카리스마는 스크린을 압도했다.
또, 여전히 아름답다고 말하기엔 난 공리의 매력은 모르지만, 내가 아는 이 세상 배우중에, 소리치지 않고 낮은 소리로 말하며 이마에 굵은 핏대를 그리 세울 수있는 여인이 몇이나 있을는지. 그녀의 연기는 대단하다.
중국영화에 익숙치 않은 탓에, 이전의 중국영화들과의 비교는 못하겠으나, 이만큼이 된다면 중국영화도 정말 정말 볼만할 지어다!
내용은,
딱히 뭐라고 평할 만한 내용은 아니었으나,
-피가 섞인 것이건 아닌것이건간에 두 쌍의 근친, 형제들간의 패륜, 황제와 황후의 권력찬탈을 위한 음모, 이정도? 무엇이 또 있는고..-
그 화려한 영상미와 심장의 두근거림을 멈출수 없게만든 음악,
굳이 18세 관람불가로까지 해야했나, 싶은 -액션, 공포영화 모두 잔인해서 안보는 나임에도.- 절제되면서도, 춤 같기도 했다가, 완벽한 무술이기도 한 액션.
강력 추천하고픈 이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