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잘 나가다가 삼천포로 빠진다는 말이 이런 경우이다.
공식적인 대한민국 고구려 역사수호의 수장인 고구려 연구재단 김정배 이사장은 중국인이 고구려사를 단지 왜곡하는 차원을 넘어 단군조선 및 발해사까지 완전 역사 말살을 시도한다는 좋은 말을 하였다.
그리고 중국인의 고구려사 말살 시도에 비하여 우리 나라 국민들의 인식이 덜 각성된 것에 대하여 "바로 그 점이 문제다."고 말하여 일면 고구려사 수호의 번지수를 제대로 찾아 가는 듯했다.
그런데 그 다음 말씀이 가관이다.
극히 일부 국민이 만주에 가서 부적절한 행동을 하여서 중국을 자극하고, 그 자극한 것이 중국으로 하여금 영토 위기를 느끼게 하여서 고구려사 왜곡을 시도하게된 원인 중의 하나라고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래 기사를 읽어보면 중국이 고구려사를 왜곡하게 된 다른 원인을 찾아 볼 수가 없다.
그렇다면 그의 심중에는 "민족주의 세력이 만주에서 태극기를 흔들면서 만주는 우리땅이라고 외쳤음으로 중국이 고구려사를 왜곡하게 되었다."란 생각이 깊게 뿌리박혀 있다는 셈이 된다.
필자는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의 대응책으로 고구려 연구재단이 국가적인 지원아래 출발하여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올 때 부터 우려를 표시하였다.
무슨 이야기인가?
대한민국 역사 편찬의 주도권을 잡고 있는 자들이 연구재단을 운영하게 되기 때문이다.
이들은 거의 대다수가 이병도 이래 친일 식민사학의 기틀을 확립하고, 대한민국 역사 교과서를 만들어 대한민국 역사 인식을 전부 오도케 한 자들로서 대한민국 강단의 학맥을 빈틈없이 틀켜쥔 자들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나라에서 고구려 연구재단을 만들면 결단코 이들이 그 운영진이 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고구려 중심의 대륙사관을 주장한 단재 신채호 선생의 후예들은 재야로 쫓겨난지 오래되었고, 그 나머지는 제도권의 틀속에서 민족사관을 주장하면 견제되어 학위를 딸 수 없고 그러기에 강단에 설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들 식민사학의 자랑스런 후예들이 고구려 연구재단의 운영을 맡는다 한들 이것에 이의를 달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은 것이다.
그들이 이미 일제를 계승하여 해방후 지금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 국민들의 역사 인식을 왜곡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왜곡된 역사 인식을 가진 대한민국 국민들은 이의를 달 수가 없는 것이다.
그저 화려한 학맥을 가진 분들이 고구려 연구재단을 맡았으니 고구려사를 되찾는 데는 문제가 없겠구나 하고 생각할 뿐인 것이다.
아래 기사를 보면 김정배씨는 백두산에 태극기를 휘날리며 이 땅은 우리땅이라고 외치고 다녔다며 불쾌해 하고 있는 듯하다. 마치 해외로 다니며 추태를 부린 대한민국 국민을 어글리 코리언이라고 부르는 것처럼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