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설을 원작으로 했음에도 불구하고 꽤 단순하고 비현실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건 대부분은 영화가 저지르는 실수이지만... 이문식 씨의 연기는 여전히 멋지다. 다만 무력한 중년을 10대 소년들이 고쳐놓는다는 설정부터가 위험요소였다. 10대 소년들이 깊이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 한 영화 흐름은 산통이 깨지기 쉬웠다. 게다가 스프리스 광고는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
그러나 강해져야 하는 중년에 대해 그려낸 감독의 의도는 정말 좋았다. 중간에 삽입되는 중년들의 삶 모습들도 귀엽고 또한 공감이 간다. 쉘위 댄스와 같은 반열에는 올리기 힘들겠지만 같은 선상에 둘 만한 영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