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과 성생활
제 Ⅰ기 : 임신 3 개월까지
수태하는 순간은 성생활과 아이의 출생을 연결시키는 연관성 있는 역할을 담당한다. 몇몇
아이들은 인공수정을 통해 태어나고, 또 어떤 아이들은 사랑의 요소가 결핍된 단순한 성교행위의
결과로 태어나서 자라기 시작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임신이란 한 여성과 한 남성 사이의 오랜 관계 중의 어떤 한
순간에 의해서 일어난다.
이 관계 속에서 성교란 서로의 사랑을 표현하는 수많은 방법 중의 하나에 불과하다.
그들 사이의 사랑은 수태를 시키는 개별적인 행위와 관련이 있을 뿐만 아니라, 아이가
태어나고 자라게 될 환경과도 밀접한 관련을 갖게 된다.
임신이 이루어지면 사랑의 관계에는 새로운 많은 요소들이 첨가된다. 임신의 변화를 겪어
나가면서 상대방 측에서는 함께 지내는 방법을 민감하게 바꿔야 할지도 모른다. 이렇게 변화된
행동은 아마 수태하기 이전에 아이를 갖기로 작정하면서 시작해야 할지도 모른다.
이런 결과로써 한 가지 방법은 사용하던 피임을 중단하는 능동적인 행동으로 나타난다. 이
단순한 변화가 성생활의 육체적 쾌감을 높이고 정서적인 의미를 더욱 크게 부여할 수가 있다.
또한 이러한 시기의 성행위는 특별한 정도의 흥분을 유발시킬 수도 있다.
“내가 피임약을 더 이상 먹지 않았을 때부터 우리의 성생활은 달라지게 되었다. 부부관계가
휠씬 더 수월해진 것이다.
이것이 단순히 약을 복용하지 않는다는 사실 때문인지, 잘 판단이서지 않는다. 어쨌든 우리들의
성행위는 기쁨에 가득차게 되었음은 분명하다. 우리는 아무런 제약을 받지 않았기에
자유로왔으며 어떤 알지 못했던 압박감이 사라져 버렸던 것이다.”
수태하기 위한 노력은 보통 몇 달이 걸릴 수도 있고, 임신이 되었더라도 그것을 확인하려면 또
몇 주가 걸리기 때문에 즐거움이 넘치는 이 기간의 행위는 꽤 오래동안 지속될 수 있다.
피임약이 개발되기 이전에도 부부들은 아기를 갖으려는 계획에 대한 기쁨을 느꼈다.
1877년에 어느 의사는 다음과 같은 조언을 기록했다.
“아이를 낳기로 결정했다면 성적 결합은 낮 시간에 편안한 마음으로 가져야 한다. 다시
말하자면 일터에 나가기 전에 급히 먹는 음식물처럼 이른 아침에 서둘러 행동해서는 안된다.
수태란 일생 중에 가장 중요한 대사를 치르는 일이며, 앞으로 다가올 행복과 불운이 단 한
번의 행위에 달려 있으므로 시간을 갖고 준비하는 자세가 바람직하다.
그러나 실행의 단계를 세밀하게 준비하는 동안 어떤 일을 꼭 해야 한다고 지정하는 일은 아주
어렵다.
그러나 이런 문제는 아무런 준비도 없이 겪게 되는 일 중의 하나이다. 성적 교섭이 충분히
실행할 가치가 있다고 여겨진다면 정성을 기울여서 성행위를 갖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때때로 부부들은 전에 사용하던 피임법을 중단하고 자연스러운 상태를 그대로 유지하려고
한다. 그러나 현대의 부부들은 기초체온법을 이용할 줄 알기 때문에 어느 때에 수태 가능성이
가장 높은지를 어느 정도 정확하게 예측할 수도 있다. 기초체온법이란 배란기에 일어나는 체온의
미세한 변화에 의존하는 방법이다.
혹은 어떤 사람들은 아주 새로운 다른 방법을 알고 있기도 하다. 이것은 증가하는 분비물의
양과 농도, 그리고 그것이 지속되는 정도에 의해 배란기를 알아내는 방법이다.
다른 사람들은 조금 부정확하지만 오기노식 멘스 조정법을 사용할수도 있다. 이것은 멘스
시작일부터 12일 내지 14일 후에 배란이 일어나는 것을 이용한 방법을 말한다.
효과적인 피임법을 사용하던 부부들이 그 사용을 중단하고 배란기를 찾아내려고 노력하게 되기
때문에 실제적으로 수태라는 것은 우연에 의한 것이라기 보다는 의도적이고 기쁨에 넘치는
행위에 의한 것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우리가 체온표에 이상이 있음을 알았을 때, 남편은 나를 불러서 오늘은 직장에도 나가지
않겠다고 말했다.
우리는 외출해서 술과 음식을 사 가지고 왔다. 그리고 하루 종일 우리는 함께 시간을 보냈다.
사랑의 행위를 끝내고 우리는 샴페인을 터뜨려서 침대 위에 누운 채로 마셨다. 그리고는 멋진
사랑의 파아티를 즐겼다.”
“임신하려고 노력하는 동안 우리는 자연스럽게 멋진 시간을 가졌다. 남편은〈확실히 하기
위해서 다시 한 번〉이라고 되풀이해서 말하곤 했다.”
아이를 갖기 위해 세심한 계획을 세우는 모든 부부들이 반드시 편안하거나 즐거운 생각만을
갖는 것은 아니다.
여성들이 피임약 복용을 중단한 바로 다음 달에는 배란을 하지 않는것이 보통이다. 처음 몇 달
동안 임신하는데 성공하지 못한 부부들은 걱정스러워질 것이다.
그러한 걱정은 성행위 도중에도 무의식적으로 나타난다. 어떤 남성은 아버지로서의 책임감을
확실히 가지고 있는가 하는 문제에 대해 회의를 느끼게 되니까 성행위를 가져야 할 욕구를 느낄
때에도 발기 불능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다.
어떤 여성은 성행위가 개인적인 쾌감이라고는 전혀 없는 지루하고 따분한 고통스러운
행위라고도 말한다. 그러나 수태를 위해 힘드는 노력을 기울인 사람들에게는 수태의 순간에 정말
대단한 승리감을 느낄 수도 있다. 그리고 수태해야겠다는 긴장감이 풀린 편안한 상태에서
이루어지는 성행위는 새로운 쾌감을 가져다 준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내가 수태하기 전에 우리는 6개월 내지 9개월 동안 임신을 위해 노력을 계속했다. 하지만
마지막 몇 달 동안은 마치 종마사육장처럼 강행되었다.
그 결과 내가 임신하게 되자 성관계 자체를 지속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사라지고, 우리가 원할
때마다 아무렇게나 포옹하고 애무하기만 해도 전보다 휠씬 더 만족스럽고 행복하다고 느낄 수
있었다.”
“우리는 거의 4년 동안 엄격하게 성행위를 절제해서 짜여진 계획대로 지냈다. 그것은 결코
어쩌다 한 번 가는 소풍처럼 즐거운 것은 아니었다고 확실히 말할 수 있다.
마침내 특별 보너스처럼 임신이 찾아왔을 때 우리는 더 이상 달력을 보며 제약받는 사랑을
하지 않아도 되게 되었다.”
“우리가 경험한 바로는 임신 전의 몇 달 동안보다 임신 후 첫 3개월 동안 성교의 즐거움이 더
컸던 것 같다. 아마도 배란기를 맞추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더 이상하지 않게 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오늘 날에도 모든 사람이 임신하는 것이 주의 깊은 계획의 결과로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임신의 영향은 성행위에 지대한 연관성을 미치고 있다.
“우리가 이전 몇 달 동안 사용하던 피임법을 좀 더 기회가 많은 피임법으로, 즉 피임약에서
콘돔으로 바꾸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나는 임신을 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애쓰지는 않았다.
우리는 이미 결정된 계획을 적극적으로 실행할 기회가 오기를 기다리고만 있었다.”
“임신 첫 2개월 동안 나는 전보다 더 적극적으로 성행위를 즐겼다. 당시의 기분을 설명하라면
다음 사실은 꼭 짚고 넘어가야 할 사항이다.
(1) 나는 내가 임신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2) 나는 휴가 중이어서 보통 때 보다 더 편안한 기분을 갖고 있었다.”
“우리는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더욱 성욕이 솟아나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우리는 임신을 굉장히 기쁘게 생각하였고 마음껏 축하할 수 있었다.”
여성이 임신하였다는 사실을 알게됨으로써 느끼는 가장 큰 기쁨이 그녀가 임신할 것인지 혹은,
실패할 것인지에 대한 조바심으로부터의 해방이라고 말했다는 사실은 매우 풍자적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사실은 많은 부부들이 수 없이 되풀이해서 보고해 오는 내용들 중의 하나이다.
여기에는 확실히 성취의 기쁨 이상의 것이 담겨져 있다.
임신을 위하여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들에게 그렇듯이 임신을 피하려 하는 사람들에게도 성을
즐길 수 있는 자유의 의미는 매우 크다.
“처음 3개월간 나의 성에 대한 욕구는 전보다 더욱 커지는 것 같았다. 이제 임신에 대한
걱정은 사라졌다. 그것은 나의 신체가 임신으로 인해 어떠한 영향을 받을 것인가 하는 걱정이
아니다. 남편이 내가 임신하는 것을 한사코 원치 않고 있었기 때문에 하던 걱정들이었다. 아마도
남편은 당시에 우리의 재정 능력이 아이를 가질 만큼 안정되어 있지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임신 중의 성행위가 갖는 기분 좋은 점은 내가 피임기구를 삽입하기 위해 일어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었다.
이것은 평상시 보다 더 자연스런 행위를 의미한다. 그리고 이번에는 임신이 될까? 너무 빠른
것은 아닐까? 아니면 너무 늦은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지 않아도 되었기 때문이다. 임신
중에 이루어지는 성행위는 임신의 가능성으로 부터 정말 완전히 벗어난 결합이다.”
"임신 중에 갖는 섹스는 내게 임신하기 전보다 훨씬 좋은 느낌을 주었다. 나는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더욱 자유스러움을 느꼈다.
더 이상 산아제한에 대해서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내가 전보다 더 많이 성교를 요구하게
되었고, 이 때문에 남편의 성적 욕망도 함께 커졌다. 성행위의 쾌감은 대단했다. 우리는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이든지 꺼리지 않았다."
“물론 임신을 하게 되면 유익한 면이 있는데, 그것은 임신할 것이라는 걱정을 덜 수 있고,
또한 그 자체가 성적인 자유로움을 마음껏 즐길 수 있게 된다는 점이다. 임신하고 있는 동안
나는 내 성욕이 신혼시절처럼 급격히 늘어나고 7∼8 개월까지는 계속 오름세에 머물러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그러나 피임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반드시 임신 초기 몇 달 동안 즐거운 성체험을 갖게 되는
것은 아니다. 정자와 난자가 결합하는 순간 호르몬 분비와 신체적 변화가 일어난다.
많은 여성들은 첫 임신 3개월 동안 도무지 잠을 이룰 수 없었다고 한다. 심지어
성행위가 대단히 힘들고 귀찮은 일이라고 느낄 수도 있다. 어떤 사람들은 아침에는 물론이고
저녁에도 속이 메스껍거나 구토증세를 일으킨다.
어떤 이들은 성행위를 할 때, 태아를 잃게 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가지고 있고, 어떤 이들은
노인네들의 근거없는 미신같은 이야기를 기억해 내기도 하고, 또 어떤 이들은 여성이 오르가즘에
도달하면 태아에게 산소결핍증이 일어난다는 이야기를 친구로부터 들을 수도 있다.
가끔 태아의 아버지는 정력적으로 심한 성행위를 겪게 됨으로써 태아를 다치게 하지 않을까
하여 염려하곤 한다. 성행위의 기쁨은 정서적 요인에 의해 크게 좌우된다. 걱정과 두려움은
친밀하게 사랑을 나누던 관계를 쉽게 무너뜨릴 수 있다.
“우리가 성행위를 하고 싶다고 느꼈을 때 사랑을 할 수 있게 되어서 얼마나 다행스러웠는지는
이미 이야기했고, 덧붙일 것이 있다면 나는 첫 3개월 동안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했다는
사실이다.
성욕은 감퇴되고 내가 원하는 것은 오직 숙연 뿐이었다.
그러나 한 번 성행위를 시작하면 내 신경의 말단조직이 점점 쭈빗쭈빗하게 곤두서는 것처럼
생각되었다.”
“쌍둥이를 임신하고 있던 첫 3개월간 나는 하루 종일 메스꺼움을 느꼈던 생각이 난다. 이렇게
고통스러운 구토증 때문에 확실히 성욕이 줄어들었다. 안색이 파래지고 늘 아팠기 때문에 남편은
뜨겁게 달아오른 나머지 섹스를 요구해 오지만 항상 내 쪽에서 제동을 걸곤 했었다.”
여성이 사랑을 할만큼, 즉 성교를 받아들일 만큼 좋은 기분이 아닐 때는 사랑받고 있고,
보살핌을 받고 있다고 느낄 수 있도록 편안한 사랑의 속삭임을 듣거나 단순히 뒤에서 포근히
끌어안는 정도로 어려운 시기를 넘길 수가 있어야 한다.
때때로 남편에게 안겨서 자신을 안심시키는 다정한 얘기를 듣는 것만으로도 모든 일이 잘
해결될 수도 있다.
이런 메스꺼운 현상은 영원히 계속되는 것은 아니니까 결코 염려할 것이 못된다. 신체적으로
접촉하는 일은 부부들에게 기쁨과 고통을 함께 느끼도록 만든다. 이럴 때에는 상대의 변화된
요구에 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좋겠다.
특별히 꼭 껴안고 사랑스러워하는 일은 그들의 평소 성관계를 가질수 없는 기간 동안
부모들에게 모두 만족스런 일이 될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에게 조금 고통스러운 것은 한 때 지나가는 순간적인 과정일 따름이다.
“성교를 할 때 계속 아프기만 했던 3개월을 제외하면 임신 중에 갖는 섹스는 끝날 때까지
매우 흡족했다.
사실 아이와 남편을 함께 내 몸 안에서 느낄 수 있다는 것이 특별히 내게 만족감을 안겨주는
것 같았다. 나는 남편이 나에게 준 뱃 속의 아이와 그가 베푸는 애정으로 인해서 친밀감과
흥분을 같이 느꼈다. 그랬기 때문에 자연히 섹스는 내게 굉장히 기분 좋은 것일 수 밖에
없었다.”
아침마다 활동을 시작하는데에 몸이 불편하거나 피로하다고 느끼는 것 이외에도 임신 초기에
성행위를 어렵고 불만족스럽다고 느끼게 하는 또 다른 걱정거리와 두려움이 있다.
“처음 몇 개월 동안 나는 성행위를 달갑게 여기지 않았다. 무엇보다도 먼저 몸이 불편했기
때문이었다. 피로하고, 통증이 일었으며, 소화불량까지 겹쳤다. 그러한 증상은 아무런 위험이
없다는 이야기를 책에서 읽고 의사에게서도 들었지만 나는 여전히 성행위가 유산을 일으키지나
않을까 하고 염려하였다. 그런 몇 달이 지난 후에야 점차로 성욕이 전처럼 되살아나기
시작했다.”
임신 첫 3개월 동안 유산을 할 것 같은 두려움은 비단 유산의 경험이 있는 여성이 아니더라도,
어떤 별다른 증세도 없고 유산한 경험도 가지고 있지 않은 여성들에게도 흔히 있을 수 있는
일이다.
그들은 종종 이런 두려움으로 인해서 성행위를 그만 두기를 바라거나 오르가즘에 이르려고
하지 않는다.
분비물이 많아지거나, 유산경험을 갖고 있거나, 성교 시에 불편함을 느끼는 여성들은 성욕을
절제하여 지내는 것이 좋다는 말을 주위에서 가끔 듣곤 한다. 훌륭한 의사는 그녀가 성교를
그만두어야 할지 오르가즘을 피해야 할지 혹은, 둘 다 해당되는지를 확실하게 지적한다. 민감한
자궁을 가지고 있는 여성에게는 오르가즘이 유산의 원인이 될 가능성도 있다. 왜냐하면
오르가즘은 자궁을 수축시키는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성교 자체, 즉 음경을 질 속으로 삽입하는
과정은 보통 자궁의 수축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지 않는다. 남자가 깊게 삽입 운동을 하면
자궁경부에 음경의 끝이 닿게 되어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임신 중에는 자궁경부가 평소보다 연하게 변하게 된다. 혈관 속에 피가 특별히 많이 몰려 있기
때문에 성행위의 압력으로 인해서 소량의 출혈이 생길 수도 있다. 그런 상처는 쉽게
아문다(그것은 대체로 코피를 흘리는 것과 비슷하다.)
이런 것은 깊은 삽입을 피하는 체위를 사용함으로써 예방할 수 있는 것이다. 여성이 분비물을
쏟아 내거나 유산한 경력이 없다면, 의사는 그녀가 평소에 취하던 체위를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안심시켜 줄 것이다.
그런 확신에도 불구하고 남성과 여성들은 이 사실에 대해 계속 고민하고 있다.
“나는 이전에 하던 것처럼 임신 중에 섹스를 즐기지 못했다. 더구나 오르가즘에 도달하기란
더욱 힘들다는 사실을 알았다. 내가 합리적으로 생각해 보면 섹스가 태아에게 아무런 해도
끼치지 않을 것이라고 느끼지만, 정서적으로는 그것이 모험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첫
임신과 두 번째 임신 사이에 두 번이나 유산한 경험이 있다. 그래서 내가 두번째 아이를 갖게
되었을 때 임신에 영향을 미치는 어떤 나쁜 일이 일어날까봐 초조해 하였다. 그래서 확실히
섹스의 횟수가 줄어 들었다.”
유산의 두려움으로 해서 성적 관계의 쾌감이나 그 횟수가 줄어든 것은 사실이지만, 이 여성은
성교에 응해서 아무런 악영향이 없었으며 오르가즘에 도달했다는 사실은 매우 흥미있는
사실이다. 다른 여성들은 성행위를 하면서 걱정하기 보다는 차라리 성욕을 참고 지내는 편을
선택하였다. 그리고 자신의 결정에 대해 만족스럽다고 생각했다.
“임신 첫 3개월 동안 나를 담당했던 의사는 처음 몇 달 동안 성행위를 하지 말도록 권고
했다.
나는 평소에 의사보다 더 현대적이고 믿을 만한 의견을 내가 알고 있다고 생각되는 부분에
있어서는 그의 충고를 따르지 않았지만, 이 견해에 대해서 만큼은 왈가왈부할 생각은 없다.
왜냐하면 나는 반대되는 의견을 다른 곳에서 결코 읽은 적이 없기 때문이다.”
많은 여성들은 자신이 즐기기 위해서가 아니라, 남편을 즐겁게 하기 위해서 임신 중에
성생활을 계속한다고 보고해 왔다. 그런 여성들로서는 상대방과 의사소통을 자유롭게 할 수 없게
되어서 양쪽 다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사랑의 표현 방법을 찾아내지 못한다는 사실이 매우
불행스러운 일이다. 남편의 입장은, 그의 기분을 털어놓을 기회가 생기면 아내가 아무 말도 없이
응해주지 않는다고 말할 것이다. 또한 임신에 관련된 걱정으로 인해서라기 보다는 자기 자신을
거부하는 행동으로 받아들일지도 모른다.
쾌감을 얻지 못하는 성행위를 갖는 여성은 남편과 자신 사이에 불행의 장벽을 쌓고 있는
셈이다. 그녀가 자신의 감정을 이야기하지 않으면 남편도 같은 행동을 할지 모른다. 더구나
사랑과 따뜻한 애정을 찾아 다른 여성에게 가 버릴 수도 있다.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을 느끼는 남성은 뛰쳐나갈 생각은 전혀 없이 이 금욕의 기간을 훨씬
좋은 상태로 넘길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산부인과 의사의 충고에 따라 8주에서 13주까지의 기간 동안 성욕을 자제하며
지냈다. 당시에는 유산에 대한 공포심도 있었다. 우리는 그와 같은 결정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그것이 아이를 보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했고 마땅히 해야 할 일처럼
지켜나갔다.”
유산의 두려움을 나타낸 대부분의 여성들은 성적 욕구에 있어서 그에 따르는 감퇴현상이
발생한다고 보고해왔다. 여성들과 남편들이 태아의 건강과 안전에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에
금욕기간 중에는 다른 환경 가운데서와는 달리 그리 심한 낭패감을 경험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어떤 사람들은 전적으로 금욕하기 보다는 신중히 섹스를 즐긴다.
“임신 초기에 (실제적인 임신을 확인하기까지) 갖게 된 성교 후에 약간의 하열을 했다. 우리는
여성 상위의 자제를 사용해 왔지만 이 사건으로 인해서 놀라게 된 뒤로 임신을 유지시키기 위해
이 체위를 그만두었다. 이 자세는 너무 깊이 삽입하게 되므로 그의 성기가 자궁경부를 지나치게
압박하면서 왕복운동을 하게 된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았다. 나도 역시 보통 때는 세 번 이상
오르가즘에 도달하곤 했지만 오르가즘 이후에 일어나는 자궁의 수축이 아이에게 어떤 타격이라도
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 나는 오르가즘의 횟수를 한 두 번으로 줄이려고 자제했다. 이런
신체조건에 대해서 적응하려 했지만 성행위는 전에도 그러했듯이 대단히 기쁨에 넘치는
일이었다. 임신기간 중에도 더없이 건강함을 느꼈고, 항상 그랬듯이 내가 남편에게 요구하는
편이었다. 우리는 평소와 같이 자주 성행위를 즐겼다. 그리고 아기가 태어나기 3일 전까지도 계속
부부관계를 가졌던 기억이 있다.”
유산에 관한 두려움이 충분히 근거가 있거나, 또는 아무런 근거가 없는 것이라 해도 여성
자신이 성교와 오르가즘은 임신 초기의 유산을 일으킬지도 모른다고 걱정을 하게 될 경우,
자신이 직접적인 자극을 받는 대신 성기를 만져주거나 전신 마사아지를 통해 남편을 기쁘게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더 이상 부부들의 보고서를 인용하지 않아도 유산의 두려움은 확실히 의사에 의한 것이 많다.
성행위의 제한은 치료의 한 방법으로 보인다. 그러나 어떤 경우에는 이상한 소문이나 단순히
그릇된 정보에 의해서 두려움이 조장된다. 이 두려움은 임신 중인 부부의 성생활에 아주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임신기간 중에 나는 섹스에 관해서 여러 번 태도를 바꾸어 나갔다. 처음에는 근본적으로
아이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 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섹스 행위를 주저했다. 남편은 그런
생각이 잘못된 것이라고 설명해 주곤 했지만 섹스를 할 때마다 전혀 섹스를 즐길 수가 없었고,
그 대신 깜짝깜짝 놀라곤 했다. 그래서 그 문제에 관한 책들을 읽어 보려고 애썼다. 책을 읽고
의사를 만나보고 남편으로부터 확신을 얻은 후에야 성행위는 아이에게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러므로 그러한 확신을 가지기 까지는 한참 걸렸고, 한
달여만에야 나의 성욕이 되살아나고 두려움은 사라졌다. 이런 문제에 관한 고민이라면 부모와
의사들이 맨 처음 방문했을 때에 의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첫 임신인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그러면 내가 느낀 두려움과 같은 것이 처음부터 줄어들게 되었을 것이다.”
걱정거리가 많은 이런 시기에 부부는 서로 껴안고 몸을 쓰다듬으면서 두려움에 대해 정직하게
이야기를 털어놓는 것이 상대방의 성행위에 마지못해 응해 주는 것보다 편안하고 좋은 결과를
나타낼 것이다. 진실된 성행위는 육체적일 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친밀하게 지내는 것을
의미한다, 어느 한 쪽에서 자신의 내면적인 감정을 무시하고 단지 상대방을 기쁘게 하기 위해서
성행위를 계속한다면 애정과 기쁨 대신에 적대감과 원망을 쌓아올리는 것이 된다.
“우리가 처음으로 친척들과 친구들에게 사실을 알렸을 때 월경이 있어 왔던 그 날에는 성교를
피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기억이 있다. 당시에는 생소하게 들렸지만 그 후에 임신에 관한
책을 여기저기 읽고 나서야 이것은 단지 할머니들의 미신같은 이야기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았다.
그 때 나는 어떤 제약이든간에 단지 옛날 사람이 받아들였던 것에 불과하다는 생각을 굳혔다.”
“나는 오르가즘이 태아의 산소를 빼앗아가고 유산을 유발 시킨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그 때 어머니는 나를 임신하고 있는 동안에 의사가 불결한 것이 자궁으로 들어가지 않도록
7개월이 지난 후에는 관계를 가져서는 안된다고 말했다는 이야기를 들려 주었다. 나는 이것도
단지 미신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오르가즘이 태아로부터 산소를 빼앗는다는 식의 소문은 오르가즘이 지속되는 기간 중에 태아의
심장이 박동하는 횟수가 조금 변한다는 주목할 만한 사실에 근거를 두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지극히 미세한 변화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과학자들은 태아에게 아무런 악영향도 미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질 부위의 감염은 다른 때보다 임신기간 중에 특별히 조심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태아는 질 속으로 들어 올지도 모르는 어떤 불결한 물질에 대해서도 안전하게 보호된다.
태아는 흠 없는 유체의 주머니 속에 들어 있으며, 이 주머니는 자궁경부에 의해 질로부터
격리되어 있는 자궁의 내부에 안전하게 보호되어 있다. 어떤 사람은 불결한 물질이 무엇을
말하는지 궁금하게 여길 것이다. 남성이 위생학적으로 문제가 있다면 이것은 부인이 임신
중인지의 여부와 함께 다루어져야 마땅할 것이다. 여성이 세균에 의한 감염을 일으키게 되면
임신 중이거나 아니거나 성교는 매우 고통스러운 일이 될 것이다. 다행스럽게도 의학은 효과적인
치료법을 확보하고 있다. 치료기간 중에 성행위를 금지당한다고 하더라도 여성은 여러 가지
만족스런 형태의 성생활에 참여할 수 있고, 오탈섹스나 손에 의한 자극을 통하여 질 속에 성기를
삽입시키지 않고도 오르가즘에 도달할 수 있다.
이로 인해서 때때로 오해를 일으키는 또 다른 문제가 드물지만 가끔 일어난다.
“임신 중의 커닐링거스가 위험을 불러 일으킨다는 자궁 속에 공기를 불어넣게 된다는 것
말을 듣고 우리는 그것을 그만 두었다.”
임신 중이거나 아니면 평상시라 하더라도 질 속으로 공기를 억지로 넣어서는 안된다는 것은
사실이다. 이것은 기포에 의한 혈전증이라는 매우 드문 현상이 나타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성행위시의 위험 가운데 하나이다. 이것은 자궁을 지나서 여성의 혈관 속으로 공기를
보낼 만큼 아주 세게 질 속으로 바람을 불어넣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아주 드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랄섹스를 즐기는 부부들은 이 금지사항을 잘 알아 두어야 한다. 그렇다고 해서
커닐링거스를 즐기는 일을 중단시키지는 못할 것이다. 그러나 어떤 남성들은 다른 이유로 인해서
언젠가 민감하게 알아차리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아마도 태아가 가까이 있다는 느낌을 받겠지만,
그 보다는 임신의 특징으로 나타나는 색다른 분비물과 질 속에서 느끼는 맛과 냄새의 변화를
알아차릴 것이다. 분비물은 임신 중에 자궁으로 공급되는 혈액의 양이 증가하면서 생기는 특별한
윤활액으로 인한 것이다. 물을 넣어 씻는다고 해도 그치는 것은 아니다. 임신 중이거나 다른
평상시에도 이런 행위는 특별한 도움이 되지 않는다.
“임신하고 있는 동안 내가 제일 원했던 것은 단 한 가지 오랄섹스 뿐이었다. 임신 중에
남편은 커닐링거스를 완전히 그만 두었다. 그는 왜 그래야만 되었는지 확실히 알고 있지도
못했다."
임신이 수반하기도 하는 냄새나 성욕을 불러일으키는 자극적인 향취에 관해서 별로 관심이
없는 남성도 있다. 이러한 남성은 그녀의 맛과 냄새를 다르게 만들어 주는 향기로운 오일을
아내의 몸의 일부분에 바르고 손으로 마사아지하면서 즐길 수도 있다.
많은 부부들에게 있어서 임신 첫 3개월 동안은 성행위가 다른 때와는 매우 다르게 나타난다.
“우리는 평상시처럼 꽤 많은 섹스를 즐겼다. 집중적으로 성욕이 치솟는 기간이 있었고, 조금
덜한 때도 있었고. 우리가 서로 알고 지내왔던 시절을 돌이켜 보면서 섹스에 관해 바른 말을
하자면, 임신이 우리에게 명백한 새로운 패턴을 가져다 준 것은 아니라고 하겠다.”
“임신 중의 섹스에 대한 욕구에 관해서 말하자면 첫 3개월 동안은 거의 평소와 다름이
없었다【우리는 8 년 동안 함께 살아왔으며, 일 주일에 평균 3 회씩 섹스행위를 하곤 하였다.
그러나 때로는 그 횟수가 조금 늘거나 줄어들거나 한 경우도 있었다.】내 몸이 임신한 것처럼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나는 정말 임신했다는 사실을 실감하지 못했다【나는 아침나절에
어지러움과 같은 별다른 증세는 나타나지 않았다.】.”
“처음 5∼6개월 동안 모든 일이 평소와 다름 없었다. 단지 나는 가끔 심하게 피로한 느낌을
가졌다. 나는 남편과 함께였으므로 아무 걱정이나 두려움을 느끼지 않았다. 섹스는 극히
자연스럽게 자주 가졌으며 만족스런 편이었다.”
“임신기간 중에 나의 성욕에 영향을 미친 오직 한 가지 사실은 그저 할 일없이 시간을
보내면서도 피곤한 느낌을 받는다는 것이었다. 특히 두 번째 임신 중에는 더욱 그랬다.
집 주위를 서성거리며 걸어다니기도 했기 때문에 필요할때 잠을 자지 못한 일이 가끔 있었다.
나는 계속해서 성관계를 즐겼다. 그러나 내 배가 불러오자, 옆으로 누운 자세나 뒤에서 삽입하는
자세로 바꾸어야만 했다. 우리는 이 체위를 매우 좋아했다. 남편의 성욕은 당시에도 변함이
없었다.”
“임신기간 중에도 우리의 성생활의 기쁨은 줄어 들지 않았다. 조금은 조심스럽게 해 나가야
했고 마음 먹은대로 할수 없었기 때문에 자연히 부드러운 감이 다소 줄어들게 되었다. 그러나
이런 점이 즐거움을 감소시키지는 않았다. 예를 들면 우리가 임신했다는 사실을 확실히 알고 난
직후에 허리 밑에 베개를 받치는 일을 그만 두었다. 그것은 조그마한 차이점을 가져다 주었지만
그것도 한 두 번 뿐이었다. 그 후에는 마치 우리가 쾌감을 얻기 위해 일부러 베개를 사용한 적이
전혀 없었던 것처럼 느껴졌다. 평상시 보다는 왕복운동을 덜하고 그 대신에 더 부드럽게
애무하면서 굶주린 나의 욕정을 무의식적으로 억제한 보답으로 아내와 아이를 아무 탈없이 잘
보존할 수 있다는 특별한 감정을 지니는 스릴을 맛보았다.”
“내가 임신하기로 결정을 본 다음에 내 머릿속에 딱 떠오르는 생각은 원만한 성생활을
지속시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에 관한 것이었다.
남편의 생각은 이러했다. 서로의 마음을 터놓고 생활을 같이하는 사이에 서로의 성적 욕구에
호옹해 주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러한 사람들은 임신기간 중에도 이런 관계를 지속한다는
것이었다.
나는 이 문제에 관해서 다른 사람으로부터 들은 얘기가 있었기 때문에 남편의 말에 대해
확신을 갖지 못했다. 그러나 이런 결정을 받아들이고 결국에는 임신하기에 이르렀다.
그런데 내가 다른 사람에게서 들은 믿을 수 없는 일이 있었다. 가깝게 지내는 친구 하나가
자기는 의사가 임신 중에는 섹스를 갖지 말라고 하더라는 이야기를 남편에게 고백하면서 그녀
자신은 잘 이해할 수 없었다고 했다. 그녀는 그것이 남편에게 매우 곤란한 일이라고
생각되었다는 것이었다. 그녀는 나에게 말하기를 임신하고 있는 9개월 동안 성욕을 참고 지내지
않고 계속 즐기기는 아마 힘들 것이라고 했는데, 그녀의 말대로 나는 7개월이 지났을 때 확실히
성행위를 절제해야만 했다. 다른 식의 절제 법도 여러 가지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일치하는 점은
출산 예정일의 6주 전에는 절대로 성행위를 갖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나는 이런 종류의 모든
경고에 대해 스스로 자문해 보았다.
<나는 어떨까? 6주 동안은 누구와 같이 지내지?>
그 자문에 이런 대답을 얻을 수 있었다.
<걱정하지 마라. 너는 성관계를 갖고 싶지 않을테니까.>
첫 3개월 동안 메스꺼운 구토증은 정말 참을 수 없는 것이라고 인정해 주어야만 한다. 그러나
대부분 우리가 체험한 섹스는 항상 그랬듯이 매우 능동적이었다. 아픈 증세가 가라앉자 성욕이
굉장히 솟구치게 되어서 여러 번 자위행위를 했다(임신하기 전에도 자위행위를 가끔 즐겼다.).”
어느 여성은 다음과 같이 유사한 문화적 태도를 표명해왔다.
여성은 성적 관계를 즐기게끔 인식이 되어 있지 않다. 따라서 임신이라는 것은 성행위를 피할
수 있는 구실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나는 임신이 성관계를 줄일 수 있는 구실로 사용될 수 있고, 또 현재 사용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마지막 달에 접어들면 체위가 문제시 될 뿐만 아니라, 뒤에서 혹은 배 위에서 받는 압박으로
인해서 심리적으로도 피곤해지고 불편한 느낌을 받는다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임신기간 중에
가졌던 섹스경험은 오히려 더 즐거운 기분을 내게안겨 주었다.”
사실 수많은 여성과 남성은 임신기간 중에 섹스를 즐기고 있다.
“내가 성적으로 흥분했던 기간은 특별히 처음 3개월과 마지막 3개월 기간 중에 더욱
고조되었다.”
“처음 2∼3개월 동안 아내는 특별히 다정스러웠다. 그것이 나를 전보다 섹스를 더 원하도록
만들었다.”
수태한 후에 성적인 쾌감이 증가되는 것은 단순히 피임에 대한 강박관념이 없어졌기 때문만은
아닌 것 같다. 즉, 그 이상의 어떤 이유와 관련되어 있는 것 같다.
“임신 중에 나는 매우 흥분해서 항상 섹스에 대한 생각을 했다.
메스꺼움과 두통이 다소 심하기는 했지만, 그것이 섹스를 방해하지는 못했다. 그것은 두 사람이
함께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 걱정을 해야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그것은
여성이 폐경기가 되어 여자의 기능이 다 할 때까지에 있어서 한 순간에 불과하다고
생각되어진다.
우리는 성행위 때에 전과 다름없이 베개를 받치고 하였지만, 전보다 훨씬 더 좋은 느낌을
받았다. 남편과 나는 임신 했다는 것, 즉 내 몸 속에 우리가 사랑의 행위를 하고 있다는 것을
모르는 작은 사람이 들어있다는 것을 정말로 기뻐했다.
마치 장난삼아 훔쳐보는 꼬마처럼 느껴졌다. 실제로 침대속에 우리와 함께 제 삼자가 같이
있다고 느꼈기 때문에 마치 게임을 하는 기분이 들었다. 우리는 오래 동안 섹스를 즐겼고, 그것은
모든 걱정을 잊게하는 훌륭한 것이었다.”
“임신 전에는 나 자신이 꽤 섹시하다고 느꼈었다. 내 몸의 구석구석을 잘 알고 있었고, 나는
남편이 칭찬하는 말을 즐기곤 했다. 그렇지만 항상 그런 것은 아니었다.
나는 임신한 뒤로 몇 개월 동안 거의 섹스를 광적으로 요구하곤 했던 것이다. 많은
여성들로부터 임신 중에는 여러 가지 이유 때문에 성욕이 증가하거나 감퇴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내가 그랬던 것에 마음이 놓였다.
나로서는 그 귀찮은 피임기구를 끼워넣지 않아도 되었기 때문에 자유로움과 자연스러움을 느낄
수 있었다. 내 몸이 달아오르기 시작할 때의 느낌은 역시 자랑스러운 기분과 기대감에 의한
것이었다.
나는 몹시 흥분되는 것을 확실하게 느꼈다. 섹스에 대해 다시 이야기 하자면 나는 거의 매일
밤마다 성교를 할 수 있었으면 하고 생각했다. 우리는 평상시와 같이 일 주일에 2회내지 3회
성관계를 가지는 패턴을 유지했다. 때로는 그보다 많이 했을 때도 있고, 때로는 스트레스가
쌓여서 잠시도 성교를 할 수 없을 때도 있었다.
나는 남편에게 성욕에 관한 이야기를 하였지만 내가 추측하기에는 우리가 너무 바쁜 생활에
얽매여 있었기 때문에 그이의 성욕이나 우리들의 성생활은 그전에 해왔던 것처럼 변함없이
지속되어진 것 같이 생각되었다. 나는 그러한 현실에 정말로 낙담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섹스에 관한 생각이 머릿속에 항상 가득차 있었다.
나는 내가 매력있다는 것과 그이에게 변함없이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싶은 욕망이
생겼다. 이 욕망은 내가 보통 때에 아무리 그러한 감정을 강렬하게 느꼈다 하더라도 역시 이
시기에 이런 특별한 욕망에 비교할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되어진다. 당시에 나의 느낌은 항상
평안했고 불안한 느낌이 전혀 없었다.”
임신 초기에 성적 욕구를 강하게 느끼는 여성은 비단 이 여성 뿐만이 아니다.
보통 때 욕구를 별로 느끼지 않는 여성도 가끔은 새로운 성적 욕망이 치솟는 경우를 실감한다.
부부들은 아마 수시로 변하는 감정에 관해서 서로 자세히 의논해야만 할 것이다.
“그런데 나는 항상 섹스를 시작하는데 있어서 문제를 가지고 있다. 나는 그 문제 때문에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 어느날 밤에 그 일을 겪으면 이틀 동안은 전혀 할 수가 없다. 나는
몸무게에 관해서 약간 자신이 없는 편이었다. 그래서 항상 남성 상위의 자세를 취해 왔는데, 그
외의 다른 방법을 시도해 본 적도 없거니와 편안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체위라해도 나 스스로
금하다시피 한다. 그런데 내가 처음으로 임신하게 되자 이런 느낌이 바뀌게 되었다. 나는 섹스에
열중 하였고 전보다 더 자주 섹스를 갖기 원했다.”
“임신의 첫 단계 ( 2∼4개월) 일 때에는 섹스가 즐겁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 내가 처음으로
도달했던 클라이막스도 바로 이 시기에 체험했다.”
“처음 몇 달 동안 임신은 우리의 성관계를 새로운 차원으로 올려 놓았다. 우리들의 아이가 내
몸 속에서 자라고 있었지만 겉으로 보기에는 아무것도 달라진 것이 없었다. 즐거운 경험의
결과로 무엇이 몸 속에서 자라고 있는지를 알게 된 다음에 우리 생활의 중대한 국면을 함께 맞게
되었다는 사실에 대해 대단히 기뻐했다. 우리는 역시 자신들에 대해서도 대견하게 생각했다.
가족의 형태를 이룬다는 결정을 한 직후에 곧바로 우리는 임신하였던 것이다.”
“말할 것이 있다면 단지 내가 섹스에 대해 흥미있는 반응을 보이게 되었다는 것이다. 아마도
깊은 정서와 생산력, 출생 따위와 관련있는 심리학적인 흥분일 것이다.”
“무엇보다도 임신을 하게 되면 높은 산꼭대기에 올라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두 번 다
나는 마치 세상에서 제일 특별한 존재처럼 생각되었다. 내가 느낀 도취감의 간접적인 영향은
섹스 중에 체험했던 쾌감과 연관되어졌다. 우리들의 성관계는 항상 기쁨에 가득찼다. 임신 첫
3개월 동안 나는 아마도 가장 여성적으로 변해갔으며, 욕구에 항상 가득차 있었는데, 그 독특한
감정을 느끼면서 결코 물릴 줄 모르는 탐욕스러움을 갖고 있었다.”
“첫 3개월 동안 나는 매우 여성적으로 아름다와졌으며, 대단히 섹시해 보인다고 생각했다.
메스꺼운 느낌과 계속되는 구역질에도 불구하고 섹스는 매우 즐거웠다. 수태에 대한 생각은 모두
잊어 버리고 따라서 섹스는 걱정없이 편안한 자세로 즐길 수 있었다.”
어떤 부부들은 성행위의 즐거움이 늘어나는 것에 대해 특별히 관심을 갖는다.
“임신 초기 6개월간 우리는 크게 부풀어 오른 나의 새로운 젖가슴 때문에 더욱 멋진 시간을
가졌다. 나는 늘 좀 더 큰가슴을 갖고 싶어했었다. 그런데 아주 자연스럽게 그 바램이 이루어진
것이다. 처음에는 가슴이 아린 것 같았기 때문에 건드리지 않았지만 그 증세가 사라지자 우리는
마음대로 애무할 수 있었다.”
임신 중에 일어나는 유방조직의 충혈은 첫 임신의 초기에 특별히 성행위를 할 때에 유두를
부드럽게 만드는 작용을 한다. 왜냐하면 성욕이 일어나면 이미 충혈된 부위에 더 많은 혈액을
보내게 되기 때문이다. 이런 증상은 신체가 새로운 조건에 적응하게 되면 곧 사라진다.
"나는 더욱 여성다와지고 관능적으로 변한 것 같았다. 내가 육감적인 여자가 되었다는 것은 내
젖가슴이 전보다 훨씬 더 크게 불어났다는 사실에 기인된 것이다. 남편과 나는 그것 때문에
굉장히 흥분되었다."
“나는 항상 젖가슴이 적었다. 결혼해서 지내는 동안 풍만한 가슴을 가져 본 단 한 번의
시절은 임신하고 있었을 때인 것 같다. 그것은 아마도 주로 심리적인 원인으로 해서 그랬던 것
같다. 나는 항상 더 큰 가슴을 갖는다는 생각이 매우 나를 흥분시키는 일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임신하고 있었을 때 나는 항상 황홀한 기분이었다. 처음 몇 달 동안 가슴이 매우
민감했으므로 전희를 받는 중에도 훨씬 쉽고 빠르게 흥분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남편도
내가 임신한 뒤로 이런 것을 매우 좋아하는 눈치였다.
나는 임신 중에는 질 속에 많은 혈액이 공급된다는 것을 알고 있다. 나는 항상 속의 것이
빠지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남편이 사랑을 해주면 나는 극도로 민감해져서 더욱 빨리 그리고
여러 번 절정에 도달할 수 있었다.”
첫 3개월 동안은 신체의 외형상 큰 변화가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급격하게 성행위의 패턴을
바꿀 필요가 없다. 그러나 제 1기에 인용된 바에 의하면 많은 사람들이 외부에서 볼 때는 아무런
주목할 만한 변화가 없다 하더라도 임신에 의해서 성적 행위가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을
증언하고 있다. 어떤 부부는 같은 상황 아래서 걱정하거나 불안스러움을 느낀다. 어떤 이들은
피로와 메스꺼움 때문에 섹스에 관한 흥미를 모두 잃게 되고, 어떤 이들은 또 다른 증세를
경험하지만 그것을 무시하고 섹스를 즐긴다. 또 다른 사람들은 전혀 이런 증세를 겪지 않는다.
근본적인 심리학적 변화는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는
개개인의 행동은 남성과 여성의 개성, 그리고 그들 사이의 관계를 반영하는 수많은 요인들에
의하여 나타난다. 어떤 여성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사람들이 임신 중의 섹스에 대하여 어떻게 느끼는가 하는 문제는 임신하기 전에 섹스에
관해서 어떻게 느꼈는가, 혹은 남편과 더불어 임신 그 자체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는가에 주로
달려있다. 임신이 반갑게 받아 들여지지 않는다면 둘사이에는 이미 긴장감이 돌고 있는 것이고,
성적인 관계나 그밖의 일에 있어서도 가치있는 관련성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없게
된다.”
물론 섹스에 대한 태도나 임신에 대한 태도는 임신 중의 섹스에 관하여 느끼는 감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 중의 하나이다. 그러나 역시 다른 요인들도 있다. 임신기간은 매우 중요하면서도
아주 신비스러운 기간이다. 임신은 금기사항으로 또한 신비스러운 의식으로 특별히 싸여져 있다.
그것은 여성의 신체 내부의 깊숙한 곳에서 은밀하게 일어나는 특별하고도 개인적인 사건이다.
인류가 살아 남을 수 있는가 하는 문제가 긴박한 만큼 임신은 부부가 전적으로 노력을 해야만
이루어질 수 있는 결정체이다. 이와 마찬 가지로 성적 행동은 사적인 문제이다. 그러나 그 결과는
광범위하게 사회 속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도 염두해 두어야만 한다.
임신과 성생활은 오래동안 금기사항으로 여겨온 문제들이다. 심지어 의학계에서도 이 문제를
연구조사하기를 주저해 왔다. 우리는 단지 평범하고 건강한 부부들이 이 큰 사건에 대해 그들
생활과 연관지어서 어떻게 적절하게 대처하는가 하는 문제를 알아보기 시작했을 뿐이다.
신비의 베일이 벗겨지면서 우리가 과거에 인습대로 구태의연하게 두려워했던 임신과 성에 대한
이론들이 전혀 근거없는 지침들이었음을 깨닫게 된다. 임신은 성생활과 마찬가지로 생활의
일부분이 되어서 큰 만족과 희열을 가져다 줄 수 있다.
부부가 서로 부드럽게 쓰다듬거나 에로틱하게 포옹하는 일은 아주 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그러한 자연스러운 분위기에서 양쪽 다〈나는 당신을 사랑한다〉라는 똑같은 내용을 전달하는
것이다.
이런 말은 생활 중의 다른 시기보다 임신 중에 더욱 듣고 싶어하는 내용이다. 왜냐하면 여성의
신체상에 일어나는 변화가 그녀로 하여금 그녀의 이미지를 받아들이기 어렵게 만들지도 모르며,
그런 때일수록 그녀는 배우자에게 매력이 있다는 확신을 느끼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임신 중에는 사랑을 확인받고 싶어하는 감정과 사랑의 표현을 듣고 싶어하는 욕구가 놀랍도록
고조된다. 동시에 남성은 배우자의 관심과 사랑이 전적으로 그녀 내부에 자라고 있는 아이에게
집중되고 있지는 않다는 느낌을 정확하게 깨달아야만 한다. 아울러 남성도 자기 아내의 관심과
애정이 여전히 자신에게 속해 있다는 확신을 받기 원한다.
성행위는 항상 성교 이상의 것을 의미한다. 임신 중에는 남성과 여성에게 부모로서의 자질을
갖추도록 하는 것이 오직 그들 사이의 친밀한 순간에 의해서 이루어진다.
젊은 부부가 새롭고도 특별한 부모의 역할에 직면해 있을 때, 임신과 상관없이 변함없는
애정의 표현은 영원한 연인으로서의 명분을 생생하게 유지시켜 준다.
보살핌과 부드러운 느낌, 그리고 열렬한 감정의 표시를 주고 받는 사랑의 행위는 서로를
긴밀하게 접촉시켜 줄 뿐만 아니라 자신과 상대방의 육체적 정서적 요구에 민감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
“우리는 굉장하고 열렬한 사랑을 해왔으며 당시 우리의 사랑의 결실로 새로운 생명을
만들어낸다는 사실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이 기쁜 일이었다. 이것은 서로를 향한 느낌에 있어서
전적으로 새로운 차원을 생활 속에 가져다 주었다.
남편이 그윽하고 사랑스런 눈길로 나를 쳐다보면서〈당신 아이를 갖고 있어?〉하고 묻던 그날
밤을 나는 결코 잊을 수가 없다. 그는 정말 멋있었다. 나도 그렇게 보였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너무도 갑자기 우리는 아이를 갖게 되었기 때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