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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청춘 -2001作-

유재상 |2007.02.03 03:51
조회 138 |추천 2


 

감독 : 토요타 토시아키

마츠다 류헤이(쿠조), 아라이 히로후미(아오키)

2001년 作

 

파란색은 희망과 절망을 담은 이중적인 색.

 

 

조제 호랑이 에서 출현한바 있는 마츠다 류헤이의 영화이다.

그리고 일본영화에서 한번쯤 봄직한 아라이 히로후미가 출연했다.

10대를 졸업하면서 20대가 더욱 되갈수록 사람은 학창시절을

그리게 되고 회상하게 되는 현상을 발견한다.

나역시 그러했다. 그러기에 이 영화는 학창시절의 추억을

되짚는다고 생각하자면 빼놓을 수 없는 영화이다.

 

사실, 줄거리는 거의 없다고 해도 무방하다.

하지만 각각의 씬과 OST와 촬영기법을 통해

아름답고 순수하기만한 청춘을 일순간

어둠이 짙게깔린 청춘으로 만들기에 충분하다.

사실, 나에게 있어서 이 영화는 정의하기가 무척 힘이 들었다.

그저 마음속에 뭔가 깊은 감명을 받았을 뿐 그 감명은

너무 깊어 도저히 보이지 않는 그러한 느낌이었다.

영화가 끝나고 촬영진과 OST가 나오는 즉, 재생이 완전히

끝날때까지 그저 나는 멍하니 있을 뿐이었다.

 

일본의 어느 꼴통학교의 쿠조와 아오키를 포함한 7명이 있다.

이들에게 미래는 그저 암울할 것이며

그런 미래를 생각하기도 힘들며 오직 지금만을 추구할 뿐이다.

 

1. 행복하면 박수를 치자

 

옥상난간에서 손뼉을 많이 치는 사람이 학교의 짱을 먹는

다소 유치한 룰. 그냥 치고받고 싸우는게 아니라 정작

보는이로 하여금 아..이것은 영화라는 사실을 다시한번

상기시키게 한다. 하지만 지금에 와서 다시한번 보았을 때.

나와 대비시켜봤을 때 나는 몇번이나 박수를 칠 수 있을까

아니 과연 난 시도조차 할 수 있을까 하는 마음이 든다.

 

왜그럴까?? 22살의 나이로써 도전보다는 두려움이 더욱

많고 지키고 싶은 소심한 나를 발견하게 된다.

이들에게 있어 공부를 잘하고 좋은 직장을 갖고

혹은 돈을 많이 버는 그런 인식은 자신들중 누가 더

우월한지 평가할 수 있는 기준이 아니다.

단지 얼마나 나를 내던질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2.각기 달리한 7명의 길. 하지만 암울뿐.

 

내 몸이 나락으로 떨어지고 내 눈물과 땀이 모두 말라버린다 해도

내 꿈을 남겨둔다.전국대회

 

갑자원의 꿈을 이루지 못하고 결국 야쿠자의 세계로 가게 된 키무라.

 

세계평화를 바라거든요, 무엇을 하든지. 

 

친구였던 요시무라를 화장실서 죽이게 되는 유키오.

그의 꿈은 단지 허황된 망상에 비하였던 것인가??

 

 

학교의 규칙대로 짱인 쿠조는 점차 가치관의 차이로 단짝 아오키와

갈등을 겪게되고 자신을 무시한다고 여긴 아오키는

짱노릇을 하며 쿠조와 대결구도를 그리게 된다.

아오키는 마지막으로 쿠조보다 많은 박수를 치면서 죽게된다.

 

이렇게 운명을 달리한 친구들 그들은 우울하다.

 

 

3.내가 원하고 바라는 것은 무엇인가??

 

 

"손을 떠난 공은 다시 잡을수 없지만 혹시 잡을수 있는 것이 있을까? "

.

.

 

"굿 타이밍입니다"

 

야구부인 키무라는 전국대회의 꿈을 못이뤘다.

그리고 어느새 3학년이 되었고 그는 더이상

꿈을 쫓을 수 없는 현실을 느끼게 된다.

그러자 선배로부터의 야쿠자 가입 권유

그는 기다렸던 것이다.

무엇을 할지 나를 잡아줄 수 있는 말을..

단지 그는 무엇을 할지 몰라 아무 생각없이

뛰쳐든것이고 어찌보면 도망친 것이다.

 

 

"선생님 영원히 피지 않는 꽃이 있나요?  "

"피지 않는 꽃은 없어...꽃은 피어나기 위해 있는거야..." 

 

의미심장한 쿠조와 교장선생님과의 대화.

쿠조자신 그리고 그의 친구들 청춘의 한가운데

있지만 정작 꽃을 피우고 있지 못하는 청춘을

보내고 있음을 자각하고 있던 것이다.

어느새 스스로 자신을 닫아버리며 시도를

하지않도록 묶어두었던 것이다.

 

 

 

4. 내 청춘에 후회는 없다.

 

아오키는 비록 죽게 되었지만 그는 자신 스스로

짱이 될 수 있는 확실한 근거를 마련했다.

그리고 그에게 있어 죽는 한이 있더라도

쿠조보다 많은 박수를 치는 것은 자신이

현재 할 수 있는 가장 최선의 것이었다.

 

영화의 후반은 아오키의 행동에 중점을 맞추게 된다.

자신을 온통 검정색페인트로 칠하고 날이 새도록

옥상에 올라서 세상을 바라보는 그의 행동은

다소 오타쿠라는 인식이 강한 일본문화의 매니아성을

엿볼 수 있다.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지만

커다란 충격을 준 설정과 씬이었다.

 

 

 

 

우리는 청춘을 봄이라 표현한다.

밝은 파란색과 알록달록한 꽃들이 피며

아름다운 이미지를 떠올릴 수 있다.

 

하지만

쿠조들에게 있어 발버둥치면 칠수록 빠져드는

파란색의 늪일 뿐이었다.

벗어나고 싶었고 도망치기도 했다.

 

 


 

 

 

사람에게 있어 현재의 상황을 극복하는것은

도전과 노력을 통해 이루어진다.

하지만 그런 자신을 스스로 묶어두는 것은

기회조차 저버리게 되는 행위이다.

물론, 도저히 감당이 안되는 현실은 야속하게만

느껴지지만 우리는 그것과 싸우고 승리하는

영웅만을 기억한다.

 

싸워서 지는것과 싸우지도 않고 지는 것은

둘 다 같은 결론에 이르기에 우리는 양쪽 모두

단지 혀를 끌끌 차며 바라볼뿐이다.

 

 

 

영화는 그런 시도를 하고와 안하고의 차이를 보여주는 것 같다.

죽음이라는 표현으로써과장되게 표현하는 것은

이 차이를 명백히 보여주기 위해서가 아닐까??

 

 

 

 

 

 

추천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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