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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⑤] 아무르강(흑룡강)의 모습

박재영 |2007.02.05 15:22
조회 24 |추천 0


그런데 한발 더 나아가 만주 지역의 여러 가지 연구를 진행했던 시라토리쿠라키치는 압록강(鴨綠江)도 엄리대수라고 하였다. 시라토리쿠라키치는 엄리대수의 다른 명칭으로 ‘아리수’(阿利水[아리 강]), 오열수(烏列水 [아오리에 강]), 무열수(武列水 [우리에 강]) 등을 지적하였다(白鳥庫吉 「黑龍江の異名について」『塞外民族史硏究(下)』74-75쪽). 이형석(한국 하천연구소 대표)에 따르면, 압록강의 다른 이름으로는 안민강(安民江), 요수(遼水), 청하(淸河), 아리수(阿利水),  패수(浿水) 엄수(淹水), 엄리수(淹梨水), 엄체수(淹遞水), 시엄수(施淹水), 욱리하(郁里河), 비류수(沸流水) 등으로 기록되어 있고 중국에서는 ‘야루’(yalu), 또는 ‘아리, 야루장’이라 부른다고 한다.


  그런데 이것만 문제가 아니다. 칭기즈칸의 선조들이 떠나온 ‘아리ㄱ 오손(Arig-Usun)’이라는 말로 돌아가 보면 ‘아리ㄱ + 오손(물 또는 강)’에서 ‘아리ㄱ 오손(Arig-Usun)’도 결국은 ‘아리수’가 된다.


  또한 선비족의 원주지 가운데서도 또 ‘아리수’가 나타난다. 즉 타브가치[탁발선비(拓跋鮮卑)]는 북위(北魏 : 386~493)를 건설한 민족인데 이들의 원주지(原住地)가 원제국의 건설자 몽골의 원주지와 겹치고 (같거나 인근지역) 있을 뿐만 아니라 언어나 풍속이 거의 같다. 전문가들은 타브가치는 고구려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민족으로 보고 있다. 북위의 역사서인 『위서(魏書)』에는 사신이 와서 북위의 세조(世祖)에게 민족 발상지를 설명해주자 세조가 그 곳에 사람을 파견하여 축문을 새겼다는 기록(『魏書』「烏洛侯傳」)이 있는데 1980년 이 기록이 발견되었다. 그런데  그 장소 가까이에도 또 ‘아리수’가 있다.


  축문이 발견된 장소는 내몽골 자치구인 후룬뷔일멍(呼倫貝爾盟) 어룬춘(鄂倫春) 자치기自治旗)의 천연동굴인데 이 동굴이 바로 아리하(阿里河)진 서북 10Km 지점이라는 것이다[박원길 『유라시아 초원제국의 샤머니즘』(민속원 : 2001) 97쪽]. 이 지역은 대체로 따싱안링산맥[대흥안령(大興安嶺山脈)]과 샤오싱안링산맥[소흥안령(小興安嶺山脈)]이 만나는 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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