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에… 난방에… 메마른 피부… “물 좀 주세요”
《드라마에서 극중 인물을 ‘촌티’ 나게 꾸미는 데 가장 좋은 방법은? 배경이 겨울이라면 아주 쉽다. 차디찬 바람에 허옇게 일어난 두 뺨, 튼 입술, 여기에 콧물을 ‘연출’하면 된다. 아무리 값비싼 알파카 코트로 멋을 부려도 소용없다. 섹시하게 차려 입고 스키장을 누벼도 100m 밖에서나 찬사를 들을 뿐. 허옇게 튼 얼굴, 기름기가 번들거리는 얼굴은 어떻게 해도 스타일을 망친다. 1월은 평균기온이 연중 가장 낮은 데다 건조주의보도 잦다. 때문에 피부는 쉽게 수분을 뺏기고 지쳐버린다. 피부가 활력을 잃으면 노화가 빨리 올 뿐 아니라 늘 피곤해 보여 좋은 인상을 주기 어렵다. 가뜩이나 나이 한 살 더 먹어 서러운 새해, 얼굴이라도 ‘동안(童顔)’ 소리를 들을 수 있는 피부 관리법은 뭐가 있을까. 아이미미용성형그룹 백송이 원장은 “수분을 뺏긴 건조한 피부는 하얗게 각질이 일어나고 가려우며, 심하면 건성습진으로 발전할 수 있다”면서 “보습에 주의하고 평소에 물을 많이 마시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 찬바람이 얼굴을 때릴 때
우리 피부엔 천연보호막이란 게 있다. 피부의 수분을 적정하게 유지하는 기능을 한다. 그러나 매서운 겨울바람은 천연보호막의 기능을 떨어뜨린다. 겨울에는 땀을 거의 흘리지 않기 때문에 더욱 건조하고 얼굴이 땅기는 느낌이 자주 든다. 겨울 피부는 일종의 ‘가뭄’ 상태인 셈이다. 아모레퍼시픽 미용교육팀은 평소 바르는 스킨과 로션의 양을 1.5배 이상으로 늘리라고 조언한다. 특히 아침 찬바람을 직접 맞는 출근길에는 수분크림을 충분히 발라주는 게 좋다. 두 손을 마주 비벼 따뜻하게 한 후 얼굴을 감싸주면 보습 제품의 흡수율을 높일 수 있다. 조금만 부지런을 떨어 매주 1, 2회 수분 마사지를 하는 것은 어떨까. 찬바람과 잦은 술자리, 연초 스트레스로 지친 피부에 활력을 준다. 피부가 건성이라면 눈 주변과 입가를 중심으로 목까지 로션을 발라 마사지하고, 수분공급 팩을 집중적으로 사용해 보자.
기름기 많은 피부라면 뜨거운 스팀타월(수건)을 얼굴에 1∼2분 정도 대고 난 후 마사지하는 게 좋다. 수건의 열이 모공을 열고 피지, 이물질 등을 녹인다. 팩은 워시 오프 타입(사용 후 물로 씻어내는 타입)을 이용하면 깔끔하다.
얼굴에 기름기가 많은 남성은 겨울철에 더 번들거리기 쉽다. 얼굴에서 수분이 사라지면서 유분이 과도하게 분비되기 때문. 남성도 수분 케어를 해야 깔끔한 인상을 심을 수 있다.
○ 사무실 공기가 숨 막힐 때
오후 3시. 따뜻하다 못해 후끈한 사무실에 앉아 있노라면 ‘숨 막힌다’의 뜻을 실감할 때가 있다.
겨울철 실내 공간에선 피부도 숨이 막힌다. 1월 평균습도는 62%가량. 그러나 난방이 가동된 실내에서는 심하면 20% 안팎까지 습도가 떨어진다. 장기간 비행했을 때를 생각해 보라. 비행기에서 내릴 쯤엔 안 보이던 뾰루지가 생기고 얼굴은 푸석푸석, 화장이 들뜬다. 이는 비행기 내부가 매우 건조하기 때문이다. 가장 좋은 방법은 실내 온도를 약간 서늘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내리고, 가습기로 습도를 올리는 것이다. 그러나 회사 실내 온도를 내 맘대로 할 수는 없는 법.
이럴 때 남성은 스킨이나 수분 에센스를 책상에 올려놓고 시시때때로 발라주자. ‘양치질할 때마다 바른다’고 시간을 정하면 습관처럼 굳어져 좋다. 화장 때문에 밖에서 수분크림을 바를 수 없는 여성은 워터 스프레이를 적극 활용하자. 화장한 얼굴에 바로 뿌려도 되는 워터 스프레이 제품들은 즉각적으로 피부에 수분을 전달해 준다. 아로마 향이 있는 스프레이를 택하면 기분도 상쾌하다. 남녀 모두 입술 보호제와 핸드 로션을 구비해 두자. 손이나 입술이 튼 모습은 흐트러진 인상을 남긴다.
■ 겨울철 피부 각질을 예방하는 생활습관
① 실내 온도는 적정 수준을 유지한다.
―온풍기 바람은 피부의 수분을 빼앗아 피부 건조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온도는 약간 서늘하다고 느낄 정도로 유지하는 게 좋다.
② 목욕은 일주일에 1, 2회, 샤워는 가볍게 한다.
―목욕을 자주 하면 피부의 겉을 싸고 있는 지방막이 녹아 건조증이 심해질 수 있다. 목욕이나 샤워 후에는 피부에 보습력이 뛰어난 보디로션을 발라준다.
③ 때수건이나 거친 타월로 마구 문지르지 않는다.
―피부 건조증으로 예민해진 피부에 자극을 주는 것은 좋지 않다. 가볍게 문지르는 게 피부 보호에 좋다.
④ 과일이나 채소, 차, 물을 충분히 섭취한다.
―오미자차나 구기자차는 피부를 윤택하게 해 준다. 생수와 과일을 많이 먹으면 건조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도움말: 로레알 파리
출 처 : 조인스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