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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거정

서성열 |2007.02.07 00:28
조회 37 |추천 0


서거정 - 은 조선 성종때의 문인이자 , 관료학자다.

 

너무 유명한 인물이라 토를 달것이 없을 정도인데,이 유명한 양 반님께서'태평한화골계전'이란 소화집을 지었다.

 

말이 소화집이지 내용은 요즘 말로 하자면 야한 이야기 들을 모은것.

 

이책에 실린 이야기 한토막을 소개한다.

 

성주의 한 양반집 아들이 결혼을 한 뒤 아내를 너무 사랑하여 글공부를 아주 팽개치고 오직 한 우물(?)만 파는것이 아닌가.

아버지가 보니 한심하기 짝이없다.

 

불러 나무란 말인즉 이렇다.

 

"젊은 시절에는 여색{女色}을 조심해야한다."

남녀 사이란 아무리 사랑이 깊다 해도 분별하는 바가 있어야 집안 법도를 이루는법이다.

 

"서울로 올라가 머물며 부귀공명을 이룰 수 있도록 공부에 몰두하거라".

아들은 아버지의 엄명에 대문을 나섰지만,발길이 떨어지지않는다.

 

그래서 서울에는 아니 가고 이웃에 머무르며 밤이되면 다시 아내의 침실을 찾아들었다.

 

신부의 유모가 양반에게 고했다.

 

"신부의 방에 외간 남자가 드나듭니다."

"양반은 믿으려 하지않았다."

 

어느날 아들이 자기 아내의 방을 찾았을때 유모가 "외간 사내가 신부방에들었습니다"하고 고하자, 양반이 몽둥이를 들고 뛰어나가 간부를 때려잡았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자기아들이 아닌가.

그는 아들을 붙들고 울먹였다.

 

"내 아들을 하마터면 죽일 뻔 했구나 . 듣자니 단술을 마시는 사람은 아무리 많이 마셔도 취하지 않고 자기 아내를 사랑하는 사람은 아무리 사랑해도 몸을 망치지않는다 하더라. 네 이제 너를 나무라지 않을 터이니, 앞으로 네 하고 싶은대로 하거라"

양반의 아들은 장가를 간 뒤 아내와의 성희에 빠져 공부를 등한시하고 나아가부명도 거슬렀던 것이다.

 

하지만 아버지는 아들을 용서한다.

 

젊은 시절에 성적 쾌락에 빠지는 것은 경계 할 일이지만, 또 인간의 본성을 억누르는 것 또한 옳은 일이 아니 라는 판단에서다.

 

이 이야기에서 조선 초기의 양반이 성에 대해 융통성이 있었음을 조심스럽게 추리할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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