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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연비 높이기

고원석 |2007.02.07 12:22
조회 38 |추천 4
자동차 연비 20% 높이기

"휘발유는 발끝에서도 나온다"
요즘 세상은 아는 만큼 부자가 된다고도 볼 수 있는데
이는 자동차에도 적용된다.

자동차의 원리를 제대로 이용하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최고 20%는 연료비를 아낄 수 있다.

최근 휘발유 가격이 계속 올라 IMF 구제금융시절에 육박하고 있다.
소형차로 매일 출퇴근만 해도 한달에 연료비가 20만원을 넘기기 일쑤다.

기름값을 아껴보기 위해 시중에서 팔리고 있는
각종 연료절감장치를 붙여보지만 그 효과를 봤다는 사람은 드물다.

가장 뛰어난 연료절감장치는 다른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여러분들의 발끝인데도 이를 간과하는 사람들이 많다.

엔진에 연료를 공급하는 수단은 액셀레이터(Accelerator·가속페달)이기 때문에
미국에서는 이것을 가스페달(Gas Pedal)이라고도 부른다.

그러면 어떻게 발끝으로 연료를 20% 아끼는 것이 가능할까.
엔진의 연료차단 기능과 물리학의 운동에너지를 잘 활용하면 된다.


▼잘못된 상식▼

먼저 연비와 관련된 잘못된 상식부터 알아보자.

1. 내리막길에서는 기어를 중립을 빼라

내리막길에서 기어를 중립에 두면 공회전 수준의 연료가 분사되지만
기어를 넣은 채 가속페달에서 발만 떼면 아무리 높은 rpm이라도
전혀 연료가 들어가지 않는다.(과거에 생산된 캬브레이터 방식 엔진 제외)

또 기어를 중립에 두면 브레이크가 잘 듣지 않아
제동거리가 길어지기 때문에 위험하다.


2. 가속페달을 밟았다 놓았다를 반복하라

모든 물체는 가감속을 반복할 때 들어가는 에너지보다 일정한 속도를
꾸준히 유지할 때 들어가는 에너지가 훨씬 적다.

가속페달을 떼고 감속될 때 아껴지는 연료보다 다시 이전 속도로
회복시키기 위해 가속할 때 들어가는 연료가 많기 때문에 결국 돈이 낭비된다.


3. 무조건 천천히 가속하라

엔진은 연료효율이 높은 구간이 있다.
rpm이 너무 낮거나 높으면 효율이 떨어진다.
즉 들어가는 연료에 비해 출력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연료효율이 좋지 않은 구간에서 무조건 천천히 가속하는 것보다는
다른 차량의 흐름에 따라 적당하고도 빠르게 가속한 뒤
2000∼2500rpm 수준에서 정속운전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다.

▼연료차단 이용▼

눈치가 빠른 독자는 이 3가지 잘못된 상식을 보면서
발끝으로 연료를 아낄 수 있는 방법을 이미 알아챘을 것이다.

전자제어식 엔진을 탑재한 대부분의 자동차는
연료분사량을 자동차의 두뇌격인 ECU가 관장한다.

운전자가 가속페달을 밟으면 스로틀밸브(엔진으로 공기가 들어가는 구멍)가 열리고
ECU는 늘어나는 공기의 양에 맞춰 연료의 분사량을 늘인다.

그런데 가속페달을 놓으면 공기흡입량이 제로가 되고
ECU는 연료를 완전히 차단해 기름이 단 한 방울도 들어가지 않는다.

그런데 어떻게 엔진이 꺼지지 않느냐고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계실 것이다.
차가 시속 10km/h 정도 이상이면 연료가 투입되지 않더라도
관성 때문에 바퀴가 엔진을 돌려주기 때문에 시동은 꺼지지 않는다

다만 rpm이 어느 정도 떨어지면 시동이 꺼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ECU는 다시 공회전 수준의 연료를 분사한다.

중립상태에서 가속페달을 세게 밟았다가 높으면 rpm이 떨어지다
1000∼1500rpm 사이에서 멈칫하는데 바로 그 rpm이 연료분사가
재개되는 시점이라고 보면 된다.

4기통은 보통 1500rpm, 6기통이상은 1000rpm 정도가 그 시점이다.
그러면 이 연료차단 원리를 어떻게 실제 운행에 적용하면 될까.

고속도로 주행을 예를 들어보자.
긴 오르막길 끝에는 긴 내리막길이 있기 마련이다.

이 때 과감히 가속페달에서 발을 놓자.
기어는 대체로 오르막길을 올라온 그 단수면 된다.

자동변속기는 기어에 신경쓸 필요는 없다.
물론 차의 속도가 너무 떨어지면 교통흐름에 방해가 되기 때문에
다른 차량의 속도에 유의할 필요는 있다.

시속 100km정도로 올라온 길이라면 내리막길에서 보통 80km이상은 유지된다.
이렇게 내리막길을 내려오는 동안 단 한 방울의 기름도 소모되지 않는다.
공짜로 운행을 한 셈이다.

평지운행에도 이를 잘 활용하면 되는데 저 앞에 신호등이
정지신호로 바뀌었을 경우 미리 가속페달을 떼고 관성으로 운행하면
그 동안은 공짜 주행을 하는 것.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주행 중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면 연료는 전혀 소모되지 않는다'는
원칙만 떠올리며 유효적절하게 운행하면 못해도 10%정도 연비를 높일 수 있다.

기자는 이같은 방법으로 3200cc 대형차로 고속도로에서
1리터에 12km의 연비를 기록한 적도 있다.

그러나 쭉뻗은 길에서 연료차단 효과를 이용한다며 쓸데없이
가속페달을 밟았다 놓았다 하는 것은 역효과를 낸다.

정속주행이 가능한 곳에서는 지긋이 가속페달을 밟고
속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기자가 차에 순간연비를 측정하는 기계를 부착하고 테스트를 한 결과
고속도로에서 가장 연비가 좋은 속도는 90km/h였고

120km/h까지는 그런대로 괜찮은 수준을 보이지만
그 이상은 급속히 연비가 떨어져 160km/h에 이르면
90km/h 때의 절반으로 떨어지고 180km/h에서는 1/3까지 악화됐다.


▼연비를 높이는 상식▼

1. 에어필터를 청소

에어필터가 더러우면 10%정도의 연료손실이 발생한다.
귀찮더라도 1000km 정도마다 한 번씩 꺼내서 털어주면 좋고
5000km마다 교환해야 한다.

2. 점화플러그와 고압케이블 점검

점화플러그와 고압케이블의 성능이 떨어지면 20%까지 연비가 나빠진다. 또 엔진의 힘도 떨어진다. 점화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연료가 실린더에서 연소되지 않고 배기구를 통해 그냥 빠져나가 버리기 때문.
물론 환경에도 좋지 않다.

일반 점화플러그는 2만∼3만km 정도(백금은 8만∼10만km)에
점검을 하고 상태가 좋지 않으면 교환을 해야한다.
고압케이블도 3만km마다 교환하는 것이 좋다.

3. 엔진 내 검댕(카본) 청소

연료와 공기가 엔진에 흡입되고 연소되는 과정에서
스로틀바디와 밸브 피스톤 등에 카본이 끼인다.

이는 연소효율을 떨어뜨리고 때로는 엔진에 노킹을 발생시켜
엔진의 수명을 단축시키기도 한다.

1만km마다 스프레이식 엔진크리너로 청소해주면 된다.
이와함께 연료에 첨가하는 엔진세정제도 쓸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 효과가 뛰어나다고 말하기는 힘들다
추천수4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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