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아프리카의 이 비참한 현실은 티비에 나오지 않나요?"
" CNN에도 자주 나와요 스포츠와 일기예보 중간에..."
우리는 아프리카의 비참한 현실에 대해서 익히 알고 있다. 매년 수천 수만명의 굶어죽는 아이들 내전으로 인해 가족과 이별하고 삶의 터전을 상실하는 사람들. 그러나 그것은 이웃나라의 먼 이야기이다. 가끔 티비에 나오는 금찍한 그들의 일상을 보면 우리는 경악을 하고 돈을 기부하기 위해서 ARS수화기를 든다. 그리고는 우리가 누리는 행복에 대해 신께 감사하며 잠자리로 든다. 자고나면 그들의 비참한 삶은 다 잊어 버린다. 왜 저 나라들이 고통을 겪는지 따위는 우리의 관심사 밖이다. 단지 나는 적은 돈이지만 기부를 했고 그것으로 자기 자신에 대한 만족감만 가지면 그것으로 된것이다. 시에라리온이란 나라는 그런 어려운 아프리카 나라중 하나이며 세계적인 다이아몬드 산지이며 이영화의 배경이 되는 나라이다.
"신은 이 나라를 떠났어"
반군과 정부군 간의 다이아몬드를 놓고 벌이는 피비릿내 나는 투쟁. 양족 모두 살인 파괴 강간을 일삼지만 오직 그것은 국가를 위한 나라를 위한 민족을 위한 행위이다. 어느 누구하나 이 아수랑장에서 보호 받지 못한다. 신은 이땅에 존재 하지 않는다. 오직 흰색의 피부와 돈만이 지옥에서 구원받는 신의 손길이다. 그속에서 살아온 대니아처는 다이아몬드 밀수를 하는 전직 용병이다. 우연히 들은 핑크다이몬드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그 다이아몬드를 추적한다. 지옥에서 탈출하기 위한 티켓을 사기 위해서. 솔로몬 반디는 평범한 어부이다. 반군에게 빼앗긴 아들과 가족을 찾기 위해서 대니아처와 손을 잡는다. 핑크다이아몬드를 거래조건으로 삼아서. 매디보웬 미국의 저널리스트다. 그녀는 밀수된 다이아몬드와 관련된 정보를 얻기 위해서 대니아처와 손을 잡는다.
"당신도 공범이야. 미국인은 다 공범이야"
이영화는 전형적인 헐리웃 영웅담이다. 돈에 미친 전직 용병과 그와 손을 잡는 기자. 그리고 사랑때문에 돈을 포기하고 자신을 희생하는 용병. 거기다가 모험의 배경이 되는 지역은 아프리카. 반군 대장의 추격을 따돌리고 자신의 가족을 구하기 위한 흑인 아버지의 노력과 용기는 우리가 너무나도 많이 보고 생각하기 쉬운 뻔하고 전형적인 이야기이다. 그러나 이 영화는 사악한 반군대장과 그들의 악행 그리고 용병의 러브스토리에 중점을 두지 않고 있다. 다이아몬드에 열광하는 미국인들 그것을 얻기 위해서 반군에게 무기를 제공하는 다이아몬드 회사들 그리고 그 다이아몬드를 얻기 위해서 동포를 억압하고 폭력을 일삼는 반군들 영화 제목처럼 피의 다이아몬드가 어떻게 만들어 지는 지를 보여준다. 그 매카니즘을 비판하면서 시에라리온의 본질적인 모순을 우리에게 보여주는 영화이다. 또 실제 용병단체를 찾아 다니기 까지 했다는 디카프리오의 연기력은 올해안에 이보다 멋진 연기를 볼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들게 할 정도였다. 뒤로 갈수록 거짓 감동을 자아내게 하는 헐리웃의 뻔한 공식과 그들의 힘든 삶마저 돈벌이로 이용되는 우리시대의 현실이 씁쓸하기는 하였으나 분명 이영화는 대단한 수작이다.
시에라리온 사태는 분쟁지역에서 나는 다이아몬드 수입 금지 조약으로 이어졌다. 그후 시에라리온은 내전을 끝내고 예전의 고통스러운 기억을 잊어가며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아직 많은 사람들은 12시간에 700원이라는 임금을 받아가며 다이아몬드 광산에서 일을 한다. 다이아몬드를 찾기만 하면 큰 돈을 벌꺼라는 환상에 빠져서 하루 하루를 살아가는 것이다. 실제로 그 돌맹이들이 자신들을 파멸 시키고 다른 사람들 배를 불린다는 것을 알지 못한체...
아마도 그땅에 신이 돌아 오려면 많은 시간을 더 기다려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