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한때그리웠던사람

김보영 |2007.02.09 08:30
조회 69 |추천 3


찬 바람이 연신

마른 가슴을 후려칩니다.

 

낡은 벽 사이로

겨울이 스멀스멀 기어 들어오고

이유있는 슬픔이

가슴을 적십니다.

 

어느새

가을은 저만치 물러서 뒷걸음 치고

들리지 않는 목소리는

담장 너머 사라지는

바람으로 떠납니다.

 

메마른 것들이

주인 떠난 봉당에 앉아

헛기침을 하고

사랑에 베인 가슴은

날카로운 계절을 앓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방법을 몰라

만나고 싶은 그대에게

아픈 그리움을

절절이 표현할 수는 없지만,

 

계절의 길목에

시린 가슴 풀어놓고

눈물 짓는 낙엽 위에

부치지 못할 겨울 편지를 씁니다.

 

그대 안녕히..

한때 내 그리움이었던사람이여..

 

-김경훈-

추천수3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