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대전때 어이없는 촌극중에 하나가 폴란드 기병대가 독일군 전차부대에 돌격했던 사건이겠죠.
시대는 지나고있는대 독일군이 흘린 가짜정보(탱크는 나무로 만들었다는) 만 믿고 돌격을 감행했으니 쪽팔려도 많이 팔렸겠습니다. 하지만 21세기에도 한국군은 20세기 초반에 쓰던 전술 그대로 전쟁하려고 합니다.
먼저 모 사단에서 최전방 GOP 근무까지 마치고 제대한 사람임을 밝힙니다.
사단 분교대에서 사단장 표창까지 받았습니다.(대대로 사단표창을 받는 중대라 중대장이 액자에 걸어놔서 표창장을 가지고 전역하지는 못했네요.)
제가 군대에 있으면서 느낀점은
1. 정말 하는 일이 없다. 한다.
말그래로 썩고 있는것이죠. 훈련이라도 하면 다행인데 많아야 한달에 1번있는 훈련외에는
FEBA부대에서 잡일거리 많이합니다. 군병력도 얼마나 남아도는지 대대장급이상 당번병은
부인 속옷까지 빨아야한다니 이런게 나라 지키는 일입니까?
훈련할때나 좀 바쁘지 평소엔 하는일 없이 지나가는게 대부분입니다.
군대에와서 느낀것이 정말 편하구나. 이런 군대가 전쟁나면 제대로 싸울수나 있나.
2. 사고예방이 약군만든다.
언제나 대대,연대,사단장 지시강조사항은 훈련중 사고 발생 예방입니다.
훈련중에 다칠까봐 훈련 정말 눈에 띄게 대충합니다.
동계훈련때(명칭도 제대로 기억안나는군요) 각계약진하다가 눈밭에서 굴럿는데,
그대로 들어가 쉬랍니다.
항상 하는 얘기가 다치지 말라는 겁니다. 간부대비 사병수가 비정상적으로 많으니
전문적인 훈련은 고사하고 진급에 방해되는 사고예방에만 힘쓰는 모습들..
GOP투입 4개월만에 2명이 자살하고 1명이 총기사고가 났습니다. 조치사항이
근무중 잡당할 것 입니다. 언제는 근무중 대화금지였는데 이젠 대대장이
직접와서 무슨 얘길하고 있었는지 물어봅니다. 얘기하는것도 하루이틀이지
몇번 밤 같이 지새면 할얘기도 없습니다. 대충둘러대라고 소대장이 지시하더군요.
일단 걸리면 안된다..
3. 정말 군대에 와서 안되는 사람들이 군대에 온다.
한글이나 겨우 깨우친 후임이 있습니다. 그 녀석을 제가 제대할때까지 1년동안 봤는데
사고를 치는 수준을 넘어섯지요. 자다가 모포에 쉬한게 3번이나 있을 정도니
일일이 열거하자면 말다했죠? 말귀를 못알아먹는 수준이니 뭔훈련만하면 2명정도가 항상
붙어서 보살펴줘야 합니다. 말이 안통하니 군기잡는것도 물건너갔죠. 중대장에게 보고를해도
잘 대리고 있으라니.. 참나..
전 세계 최강의 전력을 가지고 있는 나라들은 인해전술이 기본원칙이 아니지요.
20세기 초에나 써먹던 개때 전략이 아직도 우리나라를 약군으로 만드는거지요.
지위관들은 사고예방에 혈안이고,
작지만 강한군대로 소문난 이스라엘 군대도 2년씩이나 군생활 하는건 아니죠.
인해전술 머릿속에 지웁시다. 무슨 중공군도아니고
기동타격부대가 하늘에서 전차를 수송하고 무인 전투기가 하늘을 날라다니는 판에(뉴스좀 봅시다.) 땅개들이 기어다니는 군대로 뭘 어떻게 하자는건지..
국방비의 2/3이 넘게 사병들 먹고자고입는데 사용되는거 아십니까?
최첨단 무기들이 사병들 복지에 밀리고 있는데 맨날 땅파러 다니는 군대
(자대 배치받고 3개월동안 진지공사했는데 K4진지 3개 만드느라 죽을 고생했습니다. )
머리위로 미사일이 날라다니는데 21세기에도 산위 군장매고 올라가서 진지전을 해야하는게 옳은건지
인해전술 머릿속에 지웁시다.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