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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챔피온 미르코 크로캅

백승원 |2007.02.10 14:05
조회 61 |추천 2

 


크로캅의 UFC 이적이 확정 된 날.

그렇게 가지 않기를 바랬던 나는 가벼운 허탈함에 빠져 있었다.

 

자금이 궁한 상태인 프라이드보다 좋은 조건으로 계약 한 것은

좋은 일이지만, 아직 꺾지 못한 효도르를 두고 UFC 이적이라니...

 

많은 사람들은 60억분의 1이라며, 무패의 효도르를 좋아하지만,

나는 예전부터 효도르보다 인간미가 느껴지는 크로캅이 좋았다.

 

인간미 넘치는 표정과 몸매의 효도르

이지적인 몸매와 표정의 소유자 크로캅

이런 외모와는 반대로 무패의 완벽한 효도르 보다는

몇번 지는 일이 있더라도 끈질기게 위를 향하여 올라오는

크로캅에게 끌리는 것은 평범한 사람인 나로서는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었다.

 


 

기억하는가? '프라이드 무차별급 그랑프리 결승라운드'에서

조쉬 바넷을 꺾고, 눈믈을 흘리던 크로캅의 모습.

그렇게 그를 따라붙던 '무관의 제왕'이라는 칭호를

벗어 던져 버린 이 경기...

 

좀처럼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그의 눈물이 었기에

이날의 눈물은 많은 사람들을 감동시켰었다.

 

그 와중에 들려온 ufc 이적...

 

부상과 컨디션 문제로 효도르와 경기는 당장 이루어지기는

힘들겠지만, 그래도 이제 효도르만 남은 이 상황에서,

이적이라니...

 


 


 

프로 파이터 이기 때문에, 돈이 중요하기는 하지만,

효도르와의 경기를 기대하던 많은 사람들은 실망했고,

그랬기에 그의 이적에 나는 가벼운 허탈감 까지 느껴진 것이었다.

 


 

그렇게 가벼운 허탈감 이후, 일상으로 돌아와 일을 하는 가운데

그의 UFC 데뷔전 경기를 놓치고, 다음날 새벽에 보게 되었다.

낯설은 펜타곤 무대, 프라이드 보다는 낯설은 선수들...

TV를 틀어놓고 크로캅 경기 차례를 기다리며 다른 일을 하던 중...

드디어 크로캅의 차례 !!!

 


그의 등장 음악인 wild boys 를 기다리며 티비로 시선을 돌리 던

중, 프라이드의 메인ost가 흘러나오며 비장한 표정의 크로캅이

등장했다.

 

프라이드 메인ost... 돈 때문이다. 효도르를 피한 것이다. 등

말이 많던 그의 ufc 이적을 그는 이 메인ost 하나로 자신의 심정을

대변한 것이었다.

 

ufc의 경쟁단체인 프라이드의 메인ost가 적진인 ufc 경기장에서

울려퍼질줄 누가 짐작했겠는가?

 

많은 사람들이 느꼈듯이 그날 크로캅은 ufc로 이적한 선수가 아닌

프라이드의 자객으로 느껴졌다. 그의 비장함은 그정도였다...

 

 

그는 말하고 있었다.

 

ufc를 평정하고 프라이드로 되돌아 갈 것임을...

 

그가 다시 프라이드로 가려는 것은 그가 꺾어야 할 효도르가 있기

때문임을...

 

여러 사정이 있어서 ufc라는 먼길을 돌아왔지만,

돌아가더라도 그의 목표는 '60억 분의 1'임을...

 

 

크로캅의 유년시절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듯이,

그도 처음부터 근육질의 불꽃 하이킥의 대명사가 아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전쟁중인 크로아티아에서 불우한 유년시절을 보내며,

강해져야 겠다는 생각에 피나는 수련을 한 크로캅.

 

챔피언이 된 지금도 잠자는 시간 이외에는 모두 훈련으로 할애한다는 그의 상대 효도르...

 

 

내가 조금만 힘들어도 세상이 무너진 것 처럼 느껴지는 요즘 세상에서... 한가지 목표를 향해 끝없는 노력을 하며 꾸준히 나아가는

이 모습은 많은 사람들에게 마음속 희망의 지표를 만들어 줄 것이라 생각된다.

 

불꽃 하이킥은 어느 날 갑자기 만들어 진 것이 아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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