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를 들면 영원에 대해.
“이건 중국에서 전해오는 이야기야.”
“오케이.”
“천 년에 한 번 천녀가 하강해 1천5백 평 크기의 바위를
복숭아색 비단 날개옷으로 한번 문지르지.
1천5백 평짜리 바위를 말이야.”
“천 년에 한 번, 1천5백 평.”
“그래, 그렇게 그 거대한 바위가
다 닳아 없어질 때까지의 시간을 영원이라고 한대.”
“우와, 그럼 영원이란 건 무한한 게 아니잖아.”
“그럴까. 무한한 게 아닐까.”
“천 년에 한 번이라.”
“꽤 긴데.”
“왠지 가슴이 먹먹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