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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품(두산타워9층)주문과 동시에 3분 만에 커다란 양푼에 든 비빔밥을 먹을 수 있다. 둘이서 사이좋게 나눠 먹어도 충분하다. 호박, 콩나물 등 야채를 올리고 반쯤 익힌 달걀 위에 고추장을 얹어낸다. 참기름과 소금 등의 기본 양념으로 야채를 버무려 뒷맛도 깔끔하다.
▶▶자세히 보기 설악칡냉면(밀리오레 9층)
동대문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앞다투어 추천한 곳. 냉면 한 그릇만으로도 속이 든든할 만큼 푸짐한 양을 자랑한다. 진한 육수에 잘게 간 얼음을 띄우고 깨를 넉넉히 뿌려 맛깔스럽다. 단맛과 매운맛이 어우러진 양념장이 일품.
▶▶자세히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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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게 펼쳐진 맛 백화점
청대문(두산타워옆 ) 11층 식당가에도 추천할 만한 맛집이 제법 많다. 매콤한 낙지볶음이 일품인 해남낙지(02-2278-4162)에서는
매일 아침 전남 목포에서 가져오는 싱싱한 낙지를 내놓는다. 산낙지철판구이 1만 5000원, 불낙철판구이는 9000원.
얼큰한 연포탕(1만 5000원)은 뒷맛이 개운해 해장용으로 그만이다. 별실이 있어 회식을 하기에도 좋다.
유명한 명동교자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명동교자(02-2269-3865∼6)도 여기에 있다.
푸짐한 칼국수와 손으로 빚은 만두가 추천 메뉴. 가격은 대부분 4000원선이다. 이밖에 전라도 음식 맛을 느낄 수 있는
목포식당(02-2264-4409·청대문 11층), 과음으로 쓰린 속을 풀어 주는 해장국이 일품인
대화정(을지로6가쪽 동화반점 근처, 02-2267-8484)도 추천할 만하다.
■ 신당동 떡볶이촌
- 신당동 '한마음 떡볶이' ★
강조하지 않아도 신당동 떡볶이는 진정한 대중 예술품이다. 말랑말랑 얇은 떡은 입에 닿는 순간 매콤한 양념과 환상적 궁합을 이룬다. 듬성듬성 넣은 양배추와 어묵, 계란, 라면, 쫄면 등 여러 가지 재료가 조화를 이뤄 신당동만의 독특한 맛을 낸다. 유명한 신당동 골목에 쉽게 보이지 않는 뒷동네 떡볶이집이 있으니 바로 한마음 떡볶이다. 떡볶이 골목에서 가장 작은 규모지만 작아서 옹기종기 더욱 정이 쌓이는 곳이다. 자장 떡볶이와 참치 떡볶이가 대표 메뉴. 다른 집에 비해 춘장을 많이 넣어 칼칼하고 매콤한 맛이 강하다.
지하철 6호선 신당역 하차 8번 출구, 소방서 골목으로 좌회전 신당동 떡볶이타운 내, 떡볶이 기본 8000원, 닭발 3000원, 팥빙수 3000원, 02-2233-5462
◇ 신당동마복림할머니(02-232-8930)
마복집 할머니네로서는 2대째 꾸준히 운영하고 있는, 가업의 역할을 충분히 해내는 종업원 10명의 작은 회사.
이렇세 되기까지의 고생은 다 표현하기도 힘들다고 하는데 이제는 소개 안 된 매체가 없을 정도가 됐으니 42년의
역사가 부끄럽지 않다. 아직도 할머니는 74세의 노구임에도 새벽 2시면 어김없이, 하도 뜨거운 떡을 만져 오그라든
손으로내일을 준비한다. 시작은 중국 음식점에서 파는 음식을 보고 힌트를 얻게 된 것인데 맛의 비밀인 고추장
만드는 법은 단 한 명,며느리만이 알고 있다. 이집의 떡볶이 스타일은 ‘즉석’으로 조금 가는 떡에 오뎅과
라면, 만두, 계란 등을 선택해서 함께 프라이팬에 취향대로 익혀 먹는 방식이다. 가격은 한 사람이 2,000원 정도면
푸짐하고 맵고 뜨거운 맛을 식힐 음료수나 아이스크림도 준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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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내식당 (중구 신당5동/ 갈치, 고등어조림) ★
갈치나 고등어조림을 시키면 5000원짜리 백반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반찬이 푸짐하게 나온다. 게장, 어리굴젓, 황석어(참조기)젓 등을 비롯해 집에서 먹는 것 같은 평범한 반찬부터 색다른 반찬들까지 두루두루 나온다. 갈치조림을 시키면 한 번 끓인 뒤 테이블에 내준다. 돌솥에 짓는 밥이 나오기를 기다리면서 주전부리감으로 반찬들을 집어 먹고 있으면 된다. 잘 조린 갈치조림의 매콤짭짤한 맛이야말로 남도적인 양념간이다. 구수한 숭늉으로 마무리하면 남도에 가서 받는 백반상이 부럽지 않다. (02) 2252-5878
*찾아가는 길: 2호선 신당역 근처 골목 안에 있다. 찾기 힘들다. 전화 요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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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상적인 통골뱅이 '황포돗대' ★
동대문 신평화 시장 뒷쪽 , 광희시장과 수협 사이의 허름한 포장마차. 통골뱅이와 홍합 국물 맛이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정도로 소문난 집이다. 입구에서 보면 테이블이 달랑 한 개 놓인 작은 포장마차지만 뒤쪽에 널찍한
공간이 따로 마련돼 있다. 인기 메뉴는 단돈 5000원이면 맛볼 수 있는 통골뱅이.
매콤새콤한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 골뱅이의 맛이 일품이다.
주인 아주머니의 넉넉한 인심이 느껴지는 푸짐한 홍합 서비스도 단골손님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골뱅이를 비롯해
멍게, 주꾸미, 문어 등 각종 해산물 요리를 5000~1만원이면 맛볼 수 있다.
영업시간은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아침 7시까지. (02)2238-7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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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할매 원조 닭한마리 ' ★★
친절한 서비스를 원한다면 가지 마라. 그러나 맛있는 닭과 국수를 먹고 싶다면 참아라.’
서울 종로6가 동대문시장 뒷골목 ‘진할매원조닭집’은 불친절하다.
“자리 있으니 안으로 들어오라”는 호객 행위는 커녕, “어서 오세요”라는 인사 한마디 듣기 힘들다.
유일한 메뉴, ‘닭 한마리’(1만3000원)도 불친절하기는 마찬가지다. 세숫대야를 연상케하는 커다란 양은 그릇에
담긴 것이라고는 닭한마리, 닭다리 사이에 끼워진 감자 한쪽, 그리고 국물에 둥둥 떠 있는 대파 몇 조각이 전부.
거의 모든 닭한마리집에서 당연한 것처럼 나오는 떡볶이용 가래떡도 없다. 먹고 싶으면 ‘떡사리’(1000원),
‘감자사리’(2000원)를 추가로 주문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밤이나 낮이나 손님들이 이 집으로 몰려드는
이유는 딱 한가지, 바로 맛이다.매일 2차례 공급받는 신선한 닭고기는 어떤 식당보다 맛있다.
센 불에서 국물이 끓기 시작하면 손님들은 분주하다. 닭고기를 찍어 먹을 양념장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고추를 씨까지 통째로 갈아 만든 다대기를 한 숫가락 푸짐히 떠서 개인 접시에 담는다. 이집 고추 다대기는
다른 집보다 맵고 거친 편이지만, 고추의 품질이 좋았다. 여기에 간장, 겨자, 식초를 스스로 조절해 입맛에 따라
조절한다. 개운하게 먹고 싶다면 식초를 많이 넣고, 톡 쏘는 맛을 선호한다면 겨자에 중점을 둔다. 깔끔하고
담백한 양념이 좋다면 고추 다대기를 빼면 된다. 닭 국물은 다대기와 마찬가지로 다른 집보다 맵고 얼큰했다.
후추와 마늘 맛이 많았다. 이 정도로도 모자라다면 종지에 따로 나오는 다진 마늘을 국물에 더한다.
닭이 완전히 익으면 식탁에 놓인 커다란 가위와 집게를 집어든다. 닭고기를 알맞은 크기로 잘라야 한다.
뜨겁고 무겁고 미끈거리는 닭은 가위 날에 밀려 국물 속으로 빠져버리기 일쑤이고, 그럴 때마다 국물이 튀어
바지를 얼룩진다. 일하는 아주머니들은 “좀 잘라달라”고 부탁해도 들은체만체다. 닭고기의 관절 부위를
자르는 것이 요령이라고 한다.
닭고기의 양념장에 찍어 뼈를 발라가며 먹는다. 닭의 육질이 찰졌다. 닭다리는 말할 것도 없고 흔히 퍽퍽한
가슴살도 쫄깃했다. 쉽게 불어버리는 가래떡은 닭고기가 익기 전에 먹는다.
국물에서도 깊고 구수한 맛이 났다. 이 국물에 ‘국수사리’(2000원)를 넣고 끓이면 시원한 닭칼국수가 된다.
국수사리를 주문하면 그렇게 오지 않던 아주머니가 찾아와 모자란 육수를 양은 그릇에 채워준다.
국물이 다시 끓기 시작하면 국수를 넣는다. 5분은 기다려야 먹을 만 하고, 3~4분은 더 끓어야 제대로 익는다.
국수에서 빠져 나오는 전분으로 걸죽해진 국물 위로 뜨는 거품을 건져내면 밀가루 특유의 텁텁한 맛이 덜하다.
물김치와 비슷한 배추김치의 국물과 건더기를 넣으면 김치국처럼 시큼하고 칼칼한 맛이 살아난다.
‘공기밥’(1000원)을 국물에 말아 먹어도 별미다.
국수사리는 1회이상 주문할 수 없다.2인분이건 5인분이건 한번만 시킬 수 있다. ‘사리는 1회;추가 안됨’이라고
‘친절하게’ 메뉴판에 적혀 있다. 빨리 먹고 나가야 몰려드는 다음 손님들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래도 궁금해서 카운터에 앉아 있는 ‘진할매’ 진옥화씨에게 까닭을 물었다.이런 질문을 수도 없이
들었을까. 진 할머니는 무덤덤한 얼굴로 난데없이 “노 캔 두(No can do·안된다)”라는 ‘콩글리시’ 한마디,
그리고 고개를 가로저을 뿐이었다. 밉다기 보다 귀여웠다.
전화:(02)2275-9666 영업시간:오전 9시~오후 10시30분/큰 명절에만 쉼
주차:인근 유료주차장 이용해야. 이것도 쉽지 않음. 신용카드:받음 부가가치세:붙지 않음
※ 닭칼국수골목 건너편에는 생선구이를 하는 집들이 한데 몰려 있다. 백열등 밑에서 뽀얀 연기를 내며 지글지글 구워지는 생선을 보면 식욕이 절로 돋는다. 굴비, 꽁치, 삼치, 자반 등 4가지 생선을 먹을 수 있다. 값은 5000원. 6∼7가지 밑반찬과 순두부가 딸려 나온다.-------------------------------------------------------------------------------------
소문난 스트리트 푸드 ▽동대문 운동장 다코야키
①동대문 프레야타운 맞은 편 ②다코야키 10개 3000원 ③다코야키는 문어를 넣은 일본식 풀빵. 잣 호두 등 13가지 곡물을 밀가루에 넣어 만든 반죽을 쓴다. 한국인 입맛에 맞도록 간장을 넣어 만든 소스가 맛있다. 따뜻한 홍합 국물이 공짜. 24시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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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인동 묵밥집 '거먹골' ★
서울 숭인동에 있는 ‘거먹골’ 식당에서 묵채밥(5000원)을 주문하면 대접 하나와 공기밥 한 공기,잘 익은 김치 한 종지가 달랑 나온다.
대접에 담긴 것은 듬성듬성 채썰어 놓은 도토리묵과 육수. 여기에
양념으로 간을 해서 밥을 말아 먹는 것이 바로 묵밥이다. 언제나
반찬으로만 먹어서인지,묵을 ‘밥’이라고 불러주기에는 뭔가 어색하지만 호기심이 동한다.
이름이 이름인 만큼 묵밥의 주인공은 묵. 강원도에서는 주로 메밀묵을 쓰지만 이집 사장인 노화자씨는 경기도 안성에서 큰 묵밥집을 하는 시댁에서 배운 대로 도토리묵을 사용한다. 두 가게가 같이 쓰는 공장에서 도토리를 빻아다가 노씨가 매일 아침마다 직접 묵을 쑨다는 것.
하지만 묵 자체가 특별한 맛이 없는 음식인지라 맛을 좌우하는 것은 결국 양념이다. 우선 참기름 냄새가 고소하게 코를 찌르고 익은 김치와 깨소금,김,송송 썰어넣은 파도 보인다. 이제 여기에 밥을 말아 먹어야 하는데,의외로 김치 하나만 놓고도 별로 허전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미끈미끈 숟가락을 피해 도망가는 묵을 입 안에 넣으면 제대로 씹을 틈을 주지 않고 스르륵 목으로 넘어가 버린다.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따뜻하게 데워낸다는 사골 육수가 허한 느낌을 줄여주고 김치와 어울려 제법 얼큰한 맛도 난다.
‘냉수 먹고는 체해도 묵 먹고 체하는 법은 없다’고 할 만큼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이 또 묵인지라 아무리 먹어도 더부룩하지 않다. 인심이 후한 노씨는 추가비용을 받지 않고 묵을 더 부어주기도 하지만 정 섭섭하다 싶거나 식구들끼리 다른 별식을 곁들이고 싶을 때는 역시 투박한 장떡(4000원)이 제격.가난했던 옛 시절의 먹을거리를 반갑게 찾아오는 나이 지긋한 손님들은 물론이고 의외로 젊은 손님이 많은 것이 노씨의 자랑거리. 묵밥 외에도 칡과 메밀을 섞은 면발을 쓰는 냉면(4000원)과 떡만두국(4500원)도 있다(02-744-4701). ※ 국민일보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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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면발이 착착 입에 감기네-'궁중냉면묵밥' 도토리냉면 ★ 도토리 가루가 들어갔다는 냉면의 면발이 아주 훌륭하다. 차지게 쫄깃쫄깃하게 씹히는 감촉에 젓가락질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그 탁월한 감촉 뒤에는 도토리 특유의 기분 좋은 떫은맛까지 남는다. 냉면만으로는 허전하다면 장떡도 추가해 보자. 역시 도토리 가루가 들어가 입 안에 착착 들러붙는 차진 장떡이 뿌듯한 포만감을 준다. 직접 쑨 탱탱한 묵들이 입속에서 사락사락 춤추는 시원한 묵밥도 추천 메뉴! 이곳이 눈에 띄는 점은 소박한 동네 식당 분위기에는 황송해 보이는 놋그릇이 나온다는 사실. 그 덕에 음식도 더 격이 있어 보이고, 음식을 다 비울 때까지도 더워질 줄 모르니 주인께서는 탁월한 선택을 하신 것 같다.
메뉴 : 냉면.장떡.만두 4000원, 묵밥 5000원.
위치 지하철 6호선 창신역 4번 출구, 창신초등학교 맞은편 50m. 전화 02-744-4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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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긴다 매콤하게 달달볶은 곱창
곱창을 좋아한다면 청계천 8가 중앙시장 입구의 곱창골목이 안성맞춤. 황학동 벼룩시장이 끝나는 쪽에 있다. 가게 입구에 있는 커다란 불판에 곱창, 대창, 막창을 넣고 볶다가 갖은 양념과 깨잎, 당근 등 야채를 한 움큼 집어 넣으면 완성. 쫄깃쫄깃한 맛이 그만이다. 연인과 소주 한잔을 하며 색다른 추억을 만들기에 제격이다. 야채곱창 7000원, 구이곱창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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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할머니보쌈' ★★
매콤하고 아삭한 빨간 겉절이 김치를 먹으며 연신 ‘맵다, 맵다’ 하고 외치면서도 맛있어하는 모습이 인상 깊다. 살코기와 삼겹살 중 원하는 부위를 선택해 취향대로 맛볼 수 있는 것도 이곳의 장점. 보쌈용 고기는 아롱사태라고 불리는 돼지의 앞다리 허벅지 살과 삼겹살이다. 퍽퍽하지 않고 기름져 보쌈용으로 제격이다. 자극적일 수 있는 김치와 이를 보완하는 고기가 어우러져 맛깔스럽다.
▒ Information
02-2232-3232 | 10:00~23:00 | 주차가능 | 한바탕보쌈 3만3000원, 맛보쌈 1만7000원 청계8가와 |황학사거리 중간 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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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장국의 지존 여러 속 풀어왔다 ' 대중옥' ★★
해장국 하면 사람들은 으레 청진동 거리를 떠올린다. 본격적인 해장국집이 생긴 것이 1945년 광복 직후, 김씨 성을 가진 노인이 지금의 청진동 청진옥 자리에 영화옥을 세운 게 처음이라고 하니 그럴만도 하다.
하지만 청진동 전통 해장국의 맛과 질을 넘어서는 진정한 ‘해장국 명가’가 청계천변에 자리잡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그리 많지 않다.
청계천 8가와 9가 사이 한국도자기 건물 바로 건너편에 있는 대중옥. 반세기의 역사를 말해주듯 겉모습은 허름하기 짝이 없다. 마치 사진작가 김기찬씨의 골목길 풍경첩에 나오는 70년대 서울 변두리 풍경 같다. 그렇지만 안으로 들어가면 정든 고향을 찾은 듯 편안한 느낌을 준다. 꽤 널찍한 세 개의 방을 포함해 100평은 족히 된다. 비록 몇 대밖에 댈 수 없지만 주차장도 갖추고 있다.
중요한 건 물론 음식이다. 해장국에 관한 한 대중옥(2293-2322) 은 ‘지존(至尊)’이라 할 만하다. 이곳 선지 해장국은 몇 가지 점에서 특이하다. 내장을 넣고 곤 전통방식의 해장국과는 사뭇 다르다. 대중옥 해장국엔 고기가 없다. 콩나물도 없고 무도 없고 파도 없다.24시간 푹 곤 사골과 잡뼈 국물에 우거지와 ‘찰선지’만을 넣고 끌인다. 그런 만큼 맛이 담백하고 시원하다. 해장국 끓이는 데 쓰는 된장은 직접 담근 것. 말하자면 ‘웰빙 해장국’인 셈이다.
대중옥 해장국 맛의 비결은 단연 찰선지에 있다.3대째 가업을 이어오고 있는 대중옥 사장 이백만(59)씨의 말.“찰선지만을 쓰는 해장국집은 아마 우리 집밖에 없을 겁니다. 찰선지란 물을 섞지 않고 원피만 받아 막걸리로 발효시킨 선지를 가리키는 것이지요. 일반 ‘물선지’보다 5배나 비싸지만 찰선지는 그 맛이 훨씬 고소하고 쫄깃쫄깃하고 차집니다.” 해장국은 뜨거운 맛에 먹는다고들 한다. 하지만 이곳 선지 해장국은 식어도 제 맛을 잃지 않는다. 비릿하거나 텁텁하지 않다.
24시간 영업을 하는 대중옥의 주메뉴는 해장국이지만 조연격인 요리들 또한 이에 못지않다. 서울에서 좀처럼 맛보기 어려운 송치(암소 뱃속에 든 새끼)전골, 우설(牛舌) 생구이, 겹간, 머리고기 수육, 갈비찜 등도 모두 ‘한 맛’한다. 대중옥의 또 다른 미덕은 음식 값이 싸다는 점. 선지 해장국은 4000원, 머리고기 수육은 1만 2000원, 우설 생구이는 300g에 1만 5000원, 송치전골은 2만 5000원, 갈비찜은 3만원(4인분)이다.“음식점은 만만해야지 으리으리하기만 하면 심리적으로 위축돼 맛까지 떨어진다.”는 게 주인장 이씨의 소신이다.
“더이상 돈욕심은 없다.”는 그는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단골로 찾아 주는 이들이 있어 행복하다. ※서울신문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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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 직원들이 추천하는 동네 대폿집
동대문구청 공무원들은 용두동 사거리 농협 뒤쪽 주꾸미 전문점 골목을 추천했다. 2004년 9월 ‘호남집’이라는 20평 정도의
크지 않은 주꾸미전문점이 문을 열면서 골목이 형성됐으니 오랜 역사는 아니지만 맵고 담백한 주꾸미 맛은 순식간에
구청 공무원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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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조 맛집] 족발, 장충동 ' 뚱뚱이할머니집' (02-267-2822)★
오랜만에 족발이 먹고 싶어 장충동에 가보면 오밀조밀 붙어있는 12군데 족발집이 전부 ‘원조’ 아닌 곳이 없다.
좀 나이 지긋하신 분들이나 오래된 가게에 가서 물어봐야 어느집이 ‘진짜 원조집’ 인지 알 수 있다.
평안도 사투리를 쓰는뚱뚱이 할머니가 동서, 친구와 하꼬방 빈대떡집을 시작한 것도 어언 30년.
그것이 모태가 되어 지금은조카며느리가 운영하는분점까지 후암동에 두었다.
다만 그때는 3백환, 5백환 하던 것이 지금은 만6천원, 3만원이 되었을 뿐.
할머니의 손끝이 닿아야 살아나는 그 맛은 여전하다. 그녀는 68세의 고령이지만 족발에 간을 하고 삶는 일,
메주를 담가 족발쌈의 포인트인 장을 만드는 일까지 직접 주관한다.
※ 근처의 장충동 할머니집도 원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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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맛에 산다 /작가 김주영의‘전원’ ★
“한식이라면 대개 물김치 나오고 소고기 굽는 정도잖아요. ‘전원’은 제철마다 생선을 산지에서 직송해
옵니다. 생선을 맛깔스럽게 다루는 솜씨가 아주 특별해요.”
작가 김주영(64)씨가 추천한 한식당 ‘전원’은 너무나 작고 아담했다. 서울 장충동 앰배서더호텔 바로
맞은편에 위치해 있었는데, 자칫하면 그냥 지나칠 정도로 간판도 작았다. 1, 2층으로 이뤄진 내부에는
식탁이 7개밖에 없었다.
2층에 앉아 음식을 주문하려고 ‘메뉴판’을 보여달라고 하니 “없다”고 했다. 메뉴는 ‘전원 정식’(2만원) 하나밖에 없다는 것이다.
김자반, 멸치볶음, 양미리(생선)조림, 깻잎조림, 삼색나물(물미역ㆍ무ㆍ오이), 굴보쌈김치, 김치, 잡채, 콩비지 우거지 무침, 김치부침개, 김구이, 간장게장, 대구알젓, 굴젓, 멸치젓, 자반고등어, 병어회, 과매기 등 18가지의 반찬이 차려졌다. 밥과 된장찌개를 다 놓은 후 식사를 시작했다.
“제가 원래 산골 출신이라서 횟집이 익숙하지 못해요. 이곳은 집에서 먹던 그대로의 모양새로 음식이 조리되고 시각적으로도 굉장히 친숙해 보여요. 이집 주인이 경남 진해 여자인데, 음식 만드는 것을 가장 즐거워해요. 그런 생각에서 나오는 음식이니 맛있죠.”
이번 겨울의 특별 생선은 당일 새벽 포항에서 부쳐 올라오는 ‘과매기’. 비린내도 전혀 없었고 쫀득쫀득 씹히는 맛이 좋았다. 이날 새벽에 올라왔으니 신선함은 말할 것도 없었다.
김주영씨는 “숭어, 전어, 병어 등 계절별로 다른 생선이 상에 올라온다”고 말했다.
자반고등어 구이는 계절에 상관없이 늘 제공되는 반찬이다. 소금에 절인 자반고등어를 쌀뜨물에 담가
짠맛을 우려낸 후 물기를 빼고 팬에 구웠다. 겉은 노릇노릇하게 구워졌고 속까지 잘 익었다. 기름을 전혀 두르지 않아 맛이 담백하고 속살이 부드러웠다.
이곳에서는 주인 문분선(56)씨 혼자 모든 음식을 준비하기 때문에 오랫동안 정성을 쏟은 음식이 대부분이다. 재료 준비부터 요리까지 마치 어머니가 집에서 만드는 것처럼 신경을 쓴다.
깻잎조림만 봐도 그랬다. 간장이나 고춧가루 양념으로 깻잎을 조리하는 흔한 방법을 택하지 않고
‘젓국’을 택했다. 젓국에 갖은 양념을 해서 2번 끓인 후 생깻잎을 꾹 눌러 담가놓았다.
파르스름한 색깔이 그대로 살아있으면서 맛이 간간하고 부드러웠다. 젓국이 배어있어 간장 양념보다
훨씬 깊은 맛이 났다. 젓갈도 마찬가지다. 특히 대구알젓의 경우 생대구의 배를 갈라 알을 꺼낸 후 1년 동안 푹 삭힌 다음 무를 얇게 저며 젓갈과 버무렸다. 새콤달콤한 맛 덕분에 입맛을 살리는 데 좋을 듯했다.
주인 문씨는 “굉장히 귀한 음식인데 손님 중에는 그걸 모르고 입에도 안대는 분도 있다”고 말했다. 함께 나온 굴젓과 멸치젓도 무척 싱싱했다.
간장게장 또한 푸짐하게 제공되었다. 알이 꽉 차 있어서 게살을 발라 먹기에 좋았다. 짭짤한 간장에 담긴 꽃게 등딱지에 밥을 비벼먹으면 이것만으로도 밥 한 공기를 뚝딱 해치울 수 있을 듯했다.김구이나 멸치볶음 같은 평범한 반찬에도 하나하나 정성을 들였다. 구이용 김에 전혀 기름을 바르지 않고 그냥 구워
양념장과 함께 냈는데, 김이 얇고 바삭바삭했다. 어린시절 시골에서 먹던 그맛그대로였다.멸치볶음에도 각종 야채와 검정깨를 넣어 볶아서 달짝지근했다. 멸치볶음은 밑반찬으로 준비해 두지 않고 매일매일
새로 만든다고 한다. 김주영씨는 “이곳은 산골 음식과 바닷가 음식의 조화가 뛰어나다”며 “값이 약간
비싸기 때문에 손님과 함께 먹을 때면 이곳을 찾는 편”이라고 말했다.
김주영씨는 10년 넘게 ‘전원’의 단골이다. 장소가 너무 좁은 게 흠이라면 흠이다. 때문에 이곳에 식사를 하러 오려면 ‘예약’은 필수다.
◆ 주소 서울시 중구 장충동2가 191-11 영업시간 낮 12시∼밤 11시(토·일, 공휴일 휴무) 카드 가능 주차 불가 전화 (02)2278-3096 박란희 주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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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운동장 부근의 ‘느티나무’(02-2234-9713)는 설렁탕부터 수육, 전골까지 다양한 메뉴를 갖추고 있는 맛집이다. 마당 한편에 가마솥을 걸어놓고 푹 고은 사골국물을 만들어 낸다. 대표메뉴는 역시 가마솥에서 설설끓는 사골국물로 끓여내는 전골. 진하고 고소한 국물맛이 소문이 나면서 주변 상가의 단골손님들이 많다. 전골 1인분 1만원, 수육 1만5000원. 설렁탕(5000원)과 도가니갈비탕(1만원)도 인기메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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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대국이 괜찮은곳 링크 :
http://cook.miznet.daum.net/Restaurant/Restaurant/Restaurant_detail.asp?Com_ID=02223307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