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대로 즐겁고 너는 너대로 즐겁게 시간을 보내고 있겠구나. 가끔이 아니라 이제는 계속 생각이 난다. 어쩌다가 우리가 이렇게 되었을까. 내가 말하는 사랑이 집착일까. 아니면 미련이 남아서 일까. 나도 이제는 내 마음을 잘 모르겠다.
너를 생각하기보다 그냥 노래를 듣는다. 노랫가사를 듣노라면 모두 내 얘기 같아서 나는 싫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그 노래를 듣는다. 이런 나의 모습을 절실히 느낄 수 있어서, 그래서 나는 듣는다.
우리라는 말이 어색해진다. 우리 행복했을까 하고 물어보기 어렵다. 그건 왠지 나 혼자 행복한 것 같아서, 너는 아닌 것 같아서 그런다. 그건 정말 슬픈 일이다. 나는 지금도 행복을 만들어가고 있다. 너란 사람을 통해 만들어지는 행복. 그건 정말 나에겐 기쁨이 된다. 너는 싫어할 지 모르겠지만 말이다.
이런 내가 다들 답답하다고, 바보 같다고, 짜증난다고, 미련하다고 그렇게들 말한다. 그건 어쩔 수 없다. 내가 바보 맞기 때문에 더욱 그럴 수 밖에 없다. 그래서 그건 좀 미안하다. 나 때문에 네가 나쁘게 보이는 것이 나에겐 참 힘든 일이다.
참.. 오늘 하루도 지나갈 날이다. 어제의 기대하던 오늘. 나는 오늘도 너를 기다린다. 기다리는 나는 오늘도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