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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맛집 19

이신재 |2007.02.14 17:29
조회 349 |추천 4
【 서울맛집 19 】 [홍대 ~ 연남,연희동 ]   2005/10/23 09:08 추천 0    스크랩 4 name=tmpcontent>

※ 지도검색   http://bus.seoul.go.kr/

 

◆ 홍대 주변



◆ 지오 버섯매운탕  02-323-1093 [상세정보보기]
줄서서 기다려야 먹을 수 있는 홍대 앞 주차장 골목의 유명한 밥집. 버섯매운탕이라는 특이한 아이템으로 10년째 성업중인 조그만 식당이다. 이 집의 메뉴는 버섯매운탕 한가지. 버섯매운탕도 버섯전문점에서 내놓는 각종 버섯들이 듬뿍 담긴 버섯전골을 기대한다면 오산. 버섯도 표고버섯 단 한가지와 각종 야채 그리고 특제 다대기로 국물을 낸다. 얼큰한 다대기가 유일한 맛의 비결인 셈. 하지만 손님들은 특유의 얼큰한 맛에 불평하지 않고 30분 정도는 거뜬히 기다려서 먹는 재미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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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꼬꼬순이  02-323-2641 [상세정보보기]    ★
동교동 1호점의 성공을 발판을 홍대 앞에 직영 2호점을 열었다. 프랜차이즈로 18호점까지 오픈했을 정도로 맛과 멋을 자랑한다. 실내는 일반 치킨호프집과 달리 웨스턴 스타일로 꾸며진 것이 특징. 6~7년 전에 오픈해서 IMF 경제한파가 몰아치는 상황에서도 맛으로 승부를 걸어 호황을 누렸다. 이곳 치킨 맛을 보고 나면 다른 집은 갈 수 없다는 자신만만한 태도를 주목해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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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문난 스트리트푸드 

 

어유당

위치 홍익대 정문앞 길건너편

  메뉴 깻잎·야채·소시지·김·맛살 가마보코 1000원.

가마보코는 일본에서 1000여년 전부터 잔칫상에 올랐던 전통음식. 갈아 으깬 생선살을 얇은 대나무막대기 주위에 발라 굽는다. 그 모양이 부들 이삭과 비슷해 부들 창이란 뜻의 가마보코란 이름이 붙게 됐다고 한다. 지난해 11월 문을 연 어유당은 부드러운 어묵맛살을 즉석에서 튀겨내 항상 따뜻한 꼬치어묵을 준다. 케첩·칠리·데리야키·겨자·고추장 등 5개 소스를 골라 발라먹을 수 있다.

곳곳에 가마보코를 만드는 맛집은 많지만 어유당의 가마보코는 양도 푸짐하고, 속살이 부들부들해

소스를 바르지 않은 맛을 좋아하는 ‘마니아’들도 많다. 하루 200∼400개가 팔린다.

미스터 빅슈

위치 홍익대 정문앞 어유당 옆

  메뉴 슈크림빵 800원

일본에서 건너온 것으로 알려진 슈크림빵이 백화점 지하에서 길거리로 나오면서 값도 싸졌다.2002년 고구마 맛탕에서 슈크림빵으로 메뉴를 바꾼 뒤 홍대앞에서 근처의 와플, 가마보코 가게들과 삼각점을 형성하며 3대 군것질거리로 자리잡았다. 주먹보다 큰 빵에 호스로 슈크림을 듬뿍 넣어 주는데 먹을때 크림이 흐르지않도록 조심해야할 정도로 인심이 좋다. 거리로 나온 슈크림빵의 원조를 자부하는만큼 맛고 인심도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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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홍대  '어머니와간고등어'   ★★



그 집에 가면 언제나 어머니의 사랑으로 절인 고등어를 먹을 수 있다. 옹이 박힌 소나무처럼 거칠기만 한 그 집 어머니의 손맛이 더해져선지 참 맛나다.

멋스런 레스토랑이 즐비한 홍대 주변,좁디좁은 막다른 골목길에 자리한 ‘어머니와 고등어’는 작은 주택을 개조한 음식점이다. 주차장도 없고,옹색하기 짝이 없는 집이지만 지난해 문을 연 뒤 식사시간이면 줄을 선다. 깔끔한 이들은 식탁에 올려지는 반찬모양에 코웃음을 친다. 현무암처럼 구멍 숭숭 뚫린 계란찜,쑥떡쑥떡 썰어 고춧가루 양념에 버무린 오이무침,한쪽 귀때기가 떨어져 나간 두부조림 등 거친 모양새 때문이다. “맛난 집을 소개하겠다”던 동행의 눈치를 봐서 마지못해 젓가락질을 시작하지만 식사가 끝날 때쯤에는 듯 뿌듯한 표정이 된다.

이 집의 대표메뉴는 ‘안동이씨 간고등어 정식상’으로 2인분에 1만8000원이다. 돌솥밥에 어른 팔뚝만한 간고등어구이가 나오고,김치찌개나 된장찌개,6∼7가지의 밑반찬이 곁들여진다. 좀 비싸다 싶거나 혼자 갔다면 ‘간고등어 점심상’으로 해도 좋다. 점심상에는 돌솥밥 대신 공기밥이 나간다. 1인분에 7000원.

안동간고등어가 이 집의 간판스타지만,여름에는 ‘즉석 촌콩국수’와 ‘언양 한우집 곰탕’이 더 사랑받는다. 푹 삶은 토종콩을 그때그때 돌멧돌에 갈아 내오는 콩국수(6000원),쇠꼬리 족발 양 사골을 넣고 이틀동안 푹 고아서 상에 내는 곰탕(1만2000원)은 국물 맛이 일품이다. 한여름에도 곰삭은 김장김치를 맛볼 수 있는 집이기도 하다.
이 집 주인이자 주방장인 차광득(77) 할머니는 “내 먹을 거면 싼 것으로 대충하겠지만 손님에게 내줄 것이니 그 중 제일 좋은 것으로 골라 정성을 들인다”고 말한다. 대구와 울산에서 30여년간 음식을 다루던 차씨는 지금도 그 곳에서 식재료를 가져온단다. 고등어는 안동에서,쇠고기는 언양에서,고춧가루 참기름 콩은 대구에서,멸치 등 해산물은 마산에서 최상품을 골라온다.
“밤새 앓다가도 손님이 맛있게 먹어주면 힘이 솟아요. 예쁘게 꾸미고 여것조것 넣고,그런 요리 솜씨가 없어 좋은 재료만 골라 손맛으로 떼우는 거야. 서울 사람들은 별날 줄 알았는데 잘 먹어줘서 고맙지 뭐.” 차씨는 문전성시를 서울 인심 덕으로 돌린다. 2,4주 월요일에 쉰다(02-337-07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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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할머니 댁에서 밥 먹는 기분이죠”   전원일기    ★
게장정식, 삼합 등 전라도 음식이 유명한 곳이지만 5,000원짜리 청국장백반 또한 그 인기가 대단하다. 광주에서 직접 가져온 장으로 끓여낸 청국장은 ‘옛날 맛’을 보러 온 40~50대의 기대를 만족시킨다. 장사를 시작한 지 15년이 넘었지만, 주인이 된장과 청국장 관리만큼은 아직까지 직접 나설 정도로 장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
▒ Infomation
02-323-2881  |  11:00~22:30  |  주차 가능  |  청국장백반 5000원  |  홍대 사거리에서 성산아파트 방향으로 500m

 

 자극적이지 않은 맛을 좋아한다면, 딱!”    기와집    ★
잡채, 부침개, 고등어자반, 나물 등 16가지 반찬이 줄지어 오른다. 2인상을 기본으로 ‘한정식’이라 불러도 좋을 만한 스케일의 밥상이 차려진다. 서울 토박이 안주인이 차려낸 밥상은 자극적이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전라도식 백반집은 많이 봤지만 순수 서울식 백반집은 흔치 않은 것이 사실. 전라도 맛에 익숙한 손님들이 가끔 ‘음식이 싱겁다’는 타박을 주기도 하지만, 정갈하고 깔끔한 맛을 찾는 사람에게는 안성맞춤일 수 있다.
▒ Infomation
02-322-3875  |  10:00~22:00  |  주차 불가  |  기와집 정식(2인 이상 주문 가능) 7000원  |  홍대 앞 주차장골목 바이더웨이에서 상수역 방향으로 10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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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모도로'    ★          깔끔한 맛 '봉골레스파게티

 

 어떤 스파게티를 좋아하세요?저는 ‘봉골레 스파게티’를 즐겨 먹습니다.
봉골레는 이탈리아어로 ‘조개’라는 뜻으로,올리브 오일에 마늘과 조개를 넣어 볶다가 어느 정도 익었을 때 백포도주를 붓고 스파게티를 볶아내는 스파게티입니다. 재료라고는 달랑 조개뿐이니 재료가 많이 들어간 것도 아니고,토마토소스나 크림소스로 맛을 낸 것도 아니기 때문에 다소 심심할 수 있는 맛이지요. 잘못 만들면 스파게티 밀가루맛만 나는 끔찍한 요리가 될 수도 있고,성의가 없으면 조개 해감을 와작 씹을 수도 있으니 주방장의 솜씨를 단박에 짐작할 수 있는 메뉴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얼마전 홍대앞 ‘뽀모도로’에서 올리브 오일향이 고소한데다 깔끔하며 담백한 맛의 봉골레 스파게티를 만났습니다. 식사 때마다 줄을 서야 먹을 수 있는 광화문 ‘뽀모도로’의 오픈멤버였던 신라호텔 조리과장 출신 박충준 사장의 솜씨라는군요.
공간이 좁아 참숯가마를 쓰지는 못하지만 직접 반죽해서 만든다는 수타피자도 독특합니다. ‘샐러드 피자’라는 메뉴가 있는데요,피자빵을 따로 굽고 그 위에 레몬주스와 겨자로 버무린 허브 야채 샐러드를 얹어냅니다. 이게 요즘 이탈리아에서 유행하는 피자라는군요. 냉장고에서 하루 정도 저온숙성시켜서 얇게 구워낸 피자도우가 부드럽고 감칠맛이 나 추천할 만합니다.
허브인 바질과 잣,마늘,파마산치즈를 갈아 만든 초록빛의 ‘바질 페스토 소스’나 살라미 소시지와 엔초비를 토핑으로 쓰는 ‘살라미 피자’는 다른 스파게티집에서 만나기 힘든 요리입니다. 굳이 흠을 잡는다면 점심시간이 지난 후 방문해서인지 마늘빵이 좀 질겼다는 것 정도?
가정집을 개조해 아담하고 아늑한 분위기로,삼겹살과 족발집이 왁자지껄하게 들어선 먹자골목 안에서 눈에 띄는 집이기도 합니다. 샐러드는 4000원부터,스파게티는 6500∼9000원,리조토는 9000원,피자는 9000∼1만1000원이고,샐러드와 스파게티,밀라노풍 닭가슴살 요리가 같이 나오는 세트 메뉴는 9000∼1만원(02-338-8611).

기사입력 : 2004.05.24, 16:48

-----------------------   동교동 '강영월 감자옹심이'     ★      ...강원별미 감자수제비 
‘감자 옹심이’를 아시는지. 강원도에서 시작된 이 요리는 감자로 만든 수제비쯤 된다. 옹심이는 원래 팥죽에 넣어먹는 동글동글한 새알심을 가리키는 사투리다.
본 고장인 강원도 영월에서 상호를 따온 ‘강영월 감자옹심이’는 서울 동교동에서 10년째 감자 옹심이 맛을 선보이는 곳이다. 이 집에서 감자 옹심이를 시키면 샛노란 호박죽과 보리밥이 먼저 상에 오른다. 옹심이를 미리 한꺼번에 끓여 놓았다가 퍼내는 것이 아니라 주문을 받으면 그때부터 감자 반죽을 떼내기 때문에 기다리는 동안 손님의 시장기를 달래기 위해 내놓는 속 깊은 뜻이 있다고 한다.
보리밥에 열무김치를 얹어 들기름과 고추장을 넣어 슥슥 비벼먹고 나면 옹기에 담긴 감자 옹심이(4000원)가 등장한다. 강원도 생감자를 갈아서 물기는 짜내고 24시간을 숙성시킨 후 녹말가루와 섞어 반죽을 했다고 하는데,까뭇까뭇한 감자 알갱이가 그대로 비쳐보인다. 씹을 때에도 감자 알갱이가 기분좋게 혀에 깔깔하게 스치고,쫄깃쫄깃하다 못해 약간 딱딱하다는 느낌이 들만큼 씹는 맛이 살아있어 좋다. 멸치와 무,다시마,양파 등을 썼다는 국물은 바지락 칼국수 국물과 비슷하지만 좀더 진하고 담백하다. 여성손님에게는 양이 좀 많다 싶지만 많이 먹더라도 소화가 잘 되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설명이다.

감자 옹심이와 곁들여 먹기에는 철판 그대로 지글지글 두툼하게 지져내는 해물파전(6000원)과 찐만두(4000원)가 제격이다. 찐만두는 만두피를 반죽할 때 당근즙과 시금치즙을 넣어 예쁘게 빛깔을 냈다. 김치와 부추,무,돼지고기로 채워넣은 만두속이 얼마나 꽉찼는지,아이 주먹만한 크기의 만두를 한 입에 넣었다가는 볼이 미어질 것만 같다.
이 외에도 바지락 수제비가 3500원,새우와 굴,미더덕,북어 등 다른 해물을 듬뿍 쓴 정다운 수제비는 2인분에 8000원이다. 칡을 넣어 뽑은 면발에 미역과 곤약,들깨를 넣은 칡칼국수 역시 2인분(9000원)부터 주문 가능하다. 이 집에서 가장 비싼 음식이 1만5000원짜리 보쌈이니 마음놓고 호기롭게 이것저것 주문해 맛볼만 하다. 식사 후에는 커피도 마실 수 있다.
한옥 가정집을 그대로 식당으로 쓰고 있지만 100석 규모로 꽤 넓은 편. 주차장이 없다는 것이 단점이다. 사장인 박성배씨가 독실한 기독교 신자여서 일요일은 영업을 하지 않는다(02-334-3012).         기사입력 : 2004.01.05, 15:26
  ※   국민일보 발췌 ------------------------------------------------------

홍대거리 34년 밥집 ‘구성집’      ★★

김영주 글 '어디 싸고 맛있는 집 없을까?' 일부 - 자료제공 넥서스BOOKS
입력 : 2005.11.15 10:38 50' / 수정 : 2005.11.15 10:42 21'

 

▲ 제육볶음 / 5000원맛있는 식당을 찾는 방법 두 가지. 첫째, 바깥에서 볼 때 여러 종류의 언론매체에 노출된 집을 찾아가는 것이다. 물론 맛이 있기 때문에 언론에 많이 나오기도 했겠지만 언론에 노출되면서 맛있어진 집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둘째, 외관이 허름한 집을 선택하는 것이다. 마케팅이나 홍보 등에는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오로지 음식을 만드는 데에만 열중하고 있는 집일 확률이 높다. 이 두 가지 기준이 절묘하게 조화돼 외관상으로 허름하고 언론에 노출도 많이 된 집이라면 십중팔구 최고의 맛집이다.

홍대 근처 서교호텔 뒷골목에는 허름한 식당들이 적잖이 물려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쓰러질 듯한 2층짜리 건물에 있는 ‘구성집’은 위에서 말한 십중팔구 맛있는 집에 해당한다.

메뉴는 많지도 않다. 청국장, 김치찌개 제육볶음. 35년 동안이 소수의 메뉴만으로 최고의 경지에 오른 것이다. 따라서 이 집을 가게 되면 메뉴 선택을 하느라 오랫동안 고민할 필요가 없다. 3명이 간다면 제육볶음에 청국장 둘을 시키든가. 제육볶음에 김치찌개 둘을 시키면 무난하다. 청국장이면 청국장, 김치찌개면 김치찌개만 시켜야지, 청국장과 김치찌개를 동시에 시키는 것은 이 집에서 자살 행위에 다름없다는 것을 밝혀둔다. 그만큼 구성집의 청국장 맛은 강렬하다.

물론 어떤 것을 먹든 제육볶음은 꼭 드시길 바란다. 검정색 프라이팬에 나오는데 특이한 건 제육볶음이라는 이름대로 정말 제육밖에 없다는 것이다. 양파나 파, 마늘은 안 넣었냐고? 물론 넣었다. 갈아서 넣었을 뿐이다. 구성집의 제육볶음에는 특별한 맛의 비밀이 있다고 하는데, 주인은 대파를 끊인 물에 고기를 재워 둔다까지만 얘기한다.

홍대 주변을 걷다가 진한 음식 맛이 그리울 때면, 허름한 문을 망설이지 말고 열어보라. 금세 행복해질 수 있다.

* 전화 02)337-9914

* 메뉴 청국장 4000원 / 김치찌개 4000원 / 부대찌개 4500원 / 제육볶음 5000원

* 여닫는 시간 09:00 ~ 21:00 / 일요일휴무

* 주차 불가 / 카드 불가    * 주소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홍익대 앞 피자헛에서 홍익대 정문쪽으로 올라가다 두번째 골목으로 들어가서 50m가량 직진.

 빕스     ★

 

02-3142-2397   2호선 홍대역 6번 출구 (구)판다로사 건물이며 청기와 주유소 맞은편에 위치

추천메뉴:립아이스테이크 2만 5천 9백원

• 바비큐 폭립스 : 2만 8천 4백원 • 어린이 치즈 햄버그 스테이크 : 1만 2천원
• 웰빙 믹스 플레이트 : 2만 8천 4백원   • 샐러드바(일반/초등학생) : 1만 7천 4백원/8천 9백원

 

• 여닫는 시간 : 11:00 AM ~ 23:00 PM      • 쉬는날 : 연중무휴

불에 직접 구운 정통 스테이크와 샐러드. 샐러드바 무한정 이용, 1인1주문 /모든 메뉴 부가세 별도.


 

 ※  소갈비살 이 괜찮은곳 링크

http://cook.miznet.daum.net/Restaurant/Restaurant/Restaurant_detail.asp?Com_ID=023329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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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남동, 연희동  주변

 

연남동 차이나타운

1882년 임오군란(壬午軍亂) 이후 서울에 진주한 청군을 따라 주로 들어온 중국인들은 명동, 소공동, 관수동에 차이나타운을 형성했다. 1960년대까지 서울의 3대 차이나타운은 번성했으나 1970년대 중반을 기점으로 급격한 쇠락의 길을 걷게 된다. 연남동과 연희동 일대에 화교들이 속속 모여들기 시작한 것은 3대 차이나타운이 사양길에 접어든 시기와 일치한다.

정이 깊게 든 한국을 쉬 떠나지 못한 중국인들은 화교학교가 있는 연희동 일대에 모여들면서 자연스레 ‘코뮤니티’를 형성하게 되었다. 언론에서는 연남동 일대를 ‘차이나타운’이라고 부르지만 사실 북미(北美) 대도시의 차이나타운에 비교하면 ‘새발의 피’라고 할 수 있다.

중국인이 연남동과 연희동 일대의 부동산 3분의1을 차지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진양공인중개사 최안숙씨는 연남동에서만 30년 간 부동산 중개업을 해오고 있다. 최씨는 화교들에게 20여건의 부동산을 중개했다고 말한다.

“중국인들의 부동산 구입이 늘고 있는 건 사실입니다. 특이한 점은 화교들은 절대 융자를 끼지 않고 현찰로만 구입을 한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마음에 드는 건물이 있으면 돈을 더 주고서라도 반드시 사고 말죠.”

중국인들은 핏빛 붉은 색을 좋아한다. 연남동 차이나타운의 홍등(紅燈) 산책은 연희로 변에 있는 중국요리집 香苑(향원)에서 시작해야 한다. 25년 간 서울 서부지역 최고의 청요리집으로 명성을 날렸던 香苑은 최근 경영난으로 주인이 한국인으로 바뀌었다. 그 옆은 李香芳(이향방)중국요리전문학원이다. 香苑의 옛주인 이향방씨가 운영하는 요리학원이다. 香苑에서 동교동 방향으로 조금 가다 보면 동진시장길이 나온다. 이 길 중간에 梅花(매화ㆍ대표 조동원)가 있는데, 1982년에 문을 열었다. 梅花는 연남동 차이나타운에서 역사가 오래되고 손님이 많기로 다섯손가락 안에 든다. 梅花는 4층 건물의 1층과 지하층을 식당으로 사용하고 있다. 1층 식당 계산대 옆 벽에는 오래된 흑백 사진 액자가 여러 개 걸려 있다. 그 중 한 장은 金樂園(금락원)이라는 간판이 붙어 있는 가게 앞에 일가족이 찍은 사진이다. 이 사진은 梅花의 역사를 말해주고 있다. 사진 속에는 조동원씨의 부친(조윤근)과 조부(조진의)의 모습이 보인다. 조부는 1930년대 말 중국 산둥성에서 한국으로 건너와 명동 차이나타운에 중국요리집 金樂園을 열었다. 부친은 가업을 연남동으로 옮겼고 현재는 조동원씨 부부가 3대째 경영을 하고 있다.

이 식당의 실내에는 중국요리집 분위기와는 다소 어울리지 않는 것 같은 동양화와 서양화 몇 점이 보인다. 조윤근·동원 부자의 작품들이다. 화교학교와 홍익대 미대를 나온 조동원씨는 서양화가로 여러 대학에 출강하고 있고, 부친 조윤근씨는 동양화가로 건물 2층에 ‘조윤근 동양화연구실’을 운영한다. 부자는 화가로 활동하면서 가업을 잇고 있었다.

梅花 옆은 맥주집 OB펍. 주인은 한국인이지만 손님의 70% 이상이 화교들이라고 한다. 梅花 건너편은 만두전문점 鴻福(홍복). 부부가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포장 판매를 위주로 한다. 鴻福에서 아래쪽으로 한 건물 건너면 양옥이 나온다. 2m가 넘는 담 밖에서도 집이 좋아 보인다. 화교 소유의 이 집 대문 앞에는 ‘서울 600년을 기념하여 잘 가꾸어진 집으로 선정된 증표입니다. 1994년 10월 28일. 서울특별시장’이라는 동판이 붙어 있다.

동진시장길을 내려가면 남북으로 뻗는 동교로와 만난다. 이 동교로는 북쪽으로 가면서 두 번째 굴다리부터 연희맛길이라는 이름으로 바뀌는데, 흔히 연남동 차이나타운이라고 할 때는 동교로와 연희맛길을 뜻한다. 동교로 남쪽으로 가면 百里香(백리향)과 鄕味(향미)가 나란히 붙어있다. 鄕味는 만두전문점이다. 도로에서도 주방장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만드는 모습이 보인다.

●동교로와 연희맛길이 ‘타운’ 중심로

건너편은 大華(대화)식품. 인도에 중국산 고추부대, 콩식용유, 백설식용유 등이 쌓여있다. 차이나타운 중국식당에 음식재료를 공급하는 회사다. 2층은 亞力士(아력사)여행사. 아력사는 영어 이름 Alex를 한자로 표기한 것. 동교로 굴다리 쪽에도 鵬程(붕정)여행사라는 간판이 붙어있다. 동교로가 두 갈래로 갈라지는 지점에는 奧莉薇(올리브)가 있다. 도대체 무슨 업종이기에 奧莉薇라 했을까. 이곳은 중식당에서 식사를 한 화교들이 2차로 노래를 부르며 술을 마시러 오는 장소다. 고향 생각하면서 중국 노래를 실컷 부를 수 있다.

1970년대까지만 해도 한국의 화교들은 학교 졸업 후 대부분 대를 이어 ‘자장면 장사’밖에 할 수 없었다. 다른 직업을 갖고 싶어도 가질 수 없도록 갖가지 제도로 규제했다. 그러나 1990년대 들어 상황은 크게 개선되었다. 특히 1997년 한국이 IMF 관리체제에 들어가면서 화교에 대한 재산상의 규제를 크게 완화했다고 한다.

젊은이들의 직업 선택의 폭도 넓어졌다. 전통적인 업종인 요식업 외에도 한의사(양의사), 여행사, 중국어학원 강사, 인테리어 디자이너 등이 요즘 젊은이들이 많이 진출하는 분야다. 특히 중국과 타이완을 포함한 홍콩,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중국어권 국가에서 한국 관광객이 늘면서 여행업은 호황을 누리고 있다. 요즘 같은 겨울철에는 스키 관광을 오는 동남아인들이 많아 여행사를 하는 화교들은 연일 싱글벙글이다.

연희맛길로 들어설 때 처음 만나는 곳은 珍寶(진보)와 圓緣園(원연원)이다. 중국요리집 하면 허름하고 후줄근한 간판과 현관을 연상하기 쉬운데 두 집은 이런 선입견을 여지없이 깬다. 건물이 너무나 예뻐 마치 놀이시설의 중국식당을 보는 것 같다. 작년 말에 문을 연 圓緣園은 산둥식 만두전문점이다. 메뉴는 단출해 五香醬肉(오향장육) 1만2000원, 五香蹄足(오향족발) 1만2000원, 水餃(물만두) 5000원, 蒸餃(찜만두) 5000원, 大蝦餃(왕새우물만두) 9000원, 回蹄(오향족발전골) 2만원이 전부다. 물만두와 찜만두를 시켜보았다. 물만두는 모양부터가 이제까지 먹어왔던 것과는 차이가 났다. 한입 먹어보니 맛도 모양만큼이나 색달랐다. 만두속이 알찼다. 물만두 1인분이 마치 2인분 분량이었다. 곧이어 나온 찜만두는 모양새에서 식욕을 돋웠다. 접시에 살포시 놓여 있는 찜만두의 곡선이 신부의 버선코처럼 날렵하면서 윤기가 자르르 흘렀다.

圓緣園의 단점은 계산을 하고 주문을 받는 할머니가 기본적인 한국말조차 못한다는 점이다. 따라서 중국어를 배우는 사람에게는 공짜로 중국어 회화를 연습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또 한 가지 불편한 점은 화장실이 없다는 사실. 이쯤되면 독자들은 기겁을 할 것이다. 아니 화장실이 없이 음식점 장사를 하다니! 이럴 수가, 중국 사람들은 일도 안보나?

이 해괴망측한 일은 곧 해답이 나온다. 화장실을 찾자 노파는 길 건너 珍寶를 가리키며 “같은 집이에요”라고 말한다. “같은 집이에요”라는 한국말이 가장 정확하게 들렸다. 워낙 같은 말을 많이 하다보니 발음이 입에 붙었으리라. 사연인즉슨 이렇다. 圓緣園 옆은 일식집 후쿠오카. 珍寶와 圓緣園의 주인은 후쿠오카의 주인이기도 하다. 일식집으로 돈을 번 화교는 2년 전 珍寶를 열었고 지난해 말 다시 圓緣園를 냈다.

연희맛길의 중심에는 사러가쇼핑이 있다. 단층 건물에 공간은 다소 비좁지만 이 동네 사람들에게는 유서 깊은 곳이다. 이 쇼핑센터는 영어로 ‘Sahruga shopping center’로 되어 있다. 사러가쇼핑센터를 왼쪽으로 끼고 돌아서면 승합차 한 대가 겨우 지나갈 만한 골목길이 나온다. 연희맛2길이다. 조금 들어가면 홍등을 매단 二品(이품)이 나온다. 梅花 조동원 사장의 외삼촌이 하는 중국요리집이다.

몇 걸음 더 옮기면 낡고 오래된 간판의 延禧館(연희관)이 나온다. 延禧館 사장 유기운씨는 2대째 연희동에서 중국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는 사람이다. 부친 유옥호씨는 1946년 중국 산둥성에서 한국으로 건너와 동아일보 뒤쪽에 있던 중국요리집 태화관에서 지배인으로 34년 간 근무했다고 한다. 태화관이 문을 닫자 잠시 쉬다가 1980년대 초 연희동에서 延禧館을 열었다. 기자가 이 延禧館을 취재 대상으로 삼은 것은 식당이 크지도 않고 간판도 눈에 잘 띄지는 않았지만 분위기가 어디서 많이 본 듯했기 때문이었다. 延禧館의 안팎은 1960~1970년대 중국집과 얽힌 아련하고 가슴 저린 기억들을 되살려내기에 충분하다. 3000원 받는 자장면도 옛날 맛 그대로였다. 유기운씨는 자녀가 둘 있는데, 큰 아이는 연희동 화교중고등학교에 다니고 작은 아이는 명동의 화교초등학교에 다닌다고 했다. 유 사장은 “요리 중에서는 전가복과 한국 해삼탕을 잘 한다”고 말했다.

사러가쇼핑센터 대각선 쪽에는 연희프라자가 있는데, 2층에 中國苑(중국원)이 들어 있다. 조금 지나면 7층짜리 현대식 빌딩이 나온다. 600석 이상을 갖춘 대형 중국요리집 眞北京(진북경)이다. 眞北京과 中國苑 주인은 담영발씨. 산둥성 출신인 담 사장은 화교학교 이사장을 역임했고 현재는 중국교민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조성관 주간조선 차장대우

 

 명사들의 단골집 - 서유석의 ‘매화’★
“세월가도 ‘동파육’ 맛은 여전” 온가족 즐기는 ‘전가복’도 좋아

현재 서울 연희동에 살고 있는 서씨는 집 근처 중국집 ‘매화’의 단골 고객이다. 그는 “화교가 많이 사는 연희동에는 이름난 중국 음식점이 여럿 있지만 그 중에서도 ‘매화’가 저렴하고 분위기가 편해 자주 들른다”면서 “친구들과 이곳에서 저녁 약속을 하면 음주운전 걱정을 안해서 더욱 좋다”고 말했다.

  ‘매화’는 1982년 화교인 조윤근(61)씨가 문을 열었고 아들 동광(35)·동원(37)씨가 차례로 바통을 이어받아 운영 중이다. 세 사람은 모두 화가.

서유석씨와 기자는 2002년 12월 30일 저녁 6시30분 ‘매화’에서 만나 저녁식사를 시작했다. 먼저 ‘자스민’ 차로 입안을 적셨다. 그리고 단무지, 양파, 짜사이, 땅콩과 함께 서브된 송화단 (오리알이나 계란을 재·찰흙·왕겨·소금 섞은 것에 넣고 삭힌 것)을 입안에 넣어 식욕을 자극했다.

메뉴를 보던 서씨가 처음 주문한 요리는 ‘삼품냉채’(2만5000원). 그는 “찬 요리부터 시작해서 더운 요리를 먹는 것이 정석이기에 중국 음식을 먹을 때는 보통 냉채로 시작한다”고 말했다. 삼품냉채는 세 가지 냉채를 한 접시에 담은 요리로 계절에 따라 재료가 달라진다. ‘매화’의 삼품냉채는 새우, 해파리, 오향장육으로 만들어졌다.

그 중 오향장육은 ‘오향(五香ㆍ회향풀, 계피, 산초, 정향, 귤껍질 말린 것)’으로 향을 낸 간장에 돼지고기를 조린 후 얇게 잘라낸 것. ‘매화’의 삼품냉채에 뿌려진 중국식 겨자소스는 싱겁지도 독하지도 않게 코끝을 자극했다. 새우와 해파리는 재료가 싱싱해서 오도독오도독 씹는 맛이 좋았다.

두 번째 요리는 ‘전가복(全家福)’(4만5000원). 전가복은 ‘온가족(全家)이 모여 즐겁게(福) 먹는’ 해물 요리다. 전가복의 주재료는 전복, 송이, 왕새우이며 여기에 해삼, 오징어, 낙지, 조개, 소라 등의 해물과 야채를 잘 볶아서 만든다. 서씨는 “돼지고기와 닭고기가 주재료로 쓰이는 수많은 중국 요리 중에서 해물을 다양하게 맛볼 수 있는 것은 역시 전가복과 팔보채가 아닌가 싶다”면서 “회식 자리에서는 특히 전가복이 인기가 높다. 돼지고기를 잘 못먹는 여성들이 좋아한다”고 말했다. ‘매화’의 전가복은 ‘삼품냉채’와 마찬가지로 ‘중용(中庸)’을 지켰다. 다양한 해물은 알맞게 익어 육질의 느낌이 좋았고 즙도 적당하게 흘러나왔다. 또 해물 재료의 소금기를 잘 활용해서 짜거나 싱겁지 않았다.

세 번째 요리는 ‘홍소육’(2만5000원). 홍소육은 ‘동파육(東坡肉)’이라는 이름으로 더욱 잘 알려진 삼겹살찜이다. 중국집마다 다양하게 불린다. 동파육은 송나라의 시인 소동파(蘇東坡)가 즐겨먹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소동파는 음식에 조예가 깊었고 음식에 관한 시를 많이 남겼다.

 서씨는 “동파육의 매력은 주스를 마시듯 부드러운 고기를 입안에서 사르르 녹여먹을 수 있다는 것”이라면서 “이를 사용하지 않고 혀만 돌려도 고기가 부드럽게 문드러지면서 녹아내릴 정도”라고 말했다. ‘매화’의 동파육은 마냥 흐물어지기보다는 약간의 고기 느낌이 살아있었다. 조금 넘치는 듯한 굴소스의 짭짤함으로 고기 냄새를 없앴고 ‘홍소육’이라는 이름답게 검붉은 빛깔로 ‘육식 본능’을 자극했다.

요리를 먹은 후에는 식사로 굴짬뽕(5000원)을 주문했다. 굴짬뽕은 겨울에만 올려지는 계절메뉴로 뜨끈하면서 시원했다. 또 국물 맛이 약간 심심하면서 투박해 이전까지 먹은 요리들의 짠맛을 잊게 해줬다. 굴은 쫄깃쫄깃했고 면발은 적당히 질겼다. 익힌 면을 찬물에 넣어 힘을 준 것임이 분명했다. 연두색빛 국물에 잠긴 야채도 찔깃찔깃했다.

  중국집에 와서 자장면(3000원)을 안먹어 볼 수 없기에 조금만 달라고 했다. 대부분의 음식이 ‘중용’을 지키는 것과 달리 자장면은 매우 달콤했다. 달착지근하다고 느낄 정도였다. 힘이 적당히 들어간 면발과 조화를 이룬 자장소스는 상당히 인상적이었으며 마지막까지 침샘을 자극했다.   (서일호 주간조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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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복’   ★★   - 정통 중국 왕만두집
만두속 삐져나오는 중국 술·버섯·후추의 향기…   장소 좁아 대부분 주문하거나 사가지고 가

서울 연희동에 있는 만두전문점 ‘홍복’(鴻福)에서 파는 왕만두(4500원)는 사람의 머리 모양으로 만두를 만들었다는 말이 실감날 만큼 크다. 조금 과장하면 어린아이 머리만하다. 한 접시를 시키면 ‘고작’ 3개가 나오는데, 둘이서 먹어도 배부를 만한 분량이다. 상투를 틀 듯 만두피를 한가운데로 모아 동그랗게 말았다. 충분히 숙성시킨 두툼하고 포실포실한 만두피가 팥알 크기로 큼직하게 다진 돼지고기, 무말랭이, 부추, 파, 양파, 버섯, 튀긴 두부, 잘게 썬 당면의 진한 맛을 든든하게 받쳐준다. 커다란 왕만두를 반으로 쪼개면 슬쩍 삐져나오는 중국 술, 버섯, 후추의 향기가 풍요롭다. 소박하다 못해 투박한 생김새가 중국 시골에 가면 흔히 볼 수 있을 법하다.

돼지고기를 뺀 야채왕만두(4500원)는 만두피를 양끝에서 끌어올려 중앙에서 대각선으로 서로 엇갈리게 꾹꾹 손 끝으로 눌러 자국을 남겼다. 머리 양 옆 터럭을 모두 밀어버리고 가운데만 남긴 펑크족처럼 보인다. 실밥이 드러나는 야구공을 연상케 하기도 한다. 야채왕만두에는 돼지고기의 맛을 보충하기 위해 마른 새우를 다져 넣었다. 튀긴 두부와 버섯, 당면 등 돼지고기에 눌려있던 다른 재료들의 개성이 보다 뚜렷하게 느껴지기는 하지만, 맛이 왕만두만 못하다.

찐만두(4000원)도 왕만두 못잖다. 쫀득쫀득한 만두피를 깨물면 생강과 참기름의 향기가 코를 자극한다. 왕만두와 달리 잘게 다진 돼지고기와 부추가 혀 끝에서 매끄럽게 느껴질 만큼 부드럽다. 진득한 육즙이 흥건하게 배어든다. 찐만두와 속 재료가 같은 물만두(4000원)는 여느 중국집과 달리 크기가 한국 만두와 비슷하다. 만두피도 속이 비칠 만큼 얇지 않고 수제비처럼 두껍다. 쫀득하다 못해 다소 딱딱한 만두피가 실망스럽다. 하들하들 입술에 찰싹 앵기는 중국 물만두의 관능적 경험을 즐기는 이들에게는 만족스럽지 못하다.

홍복의 단골들은 주로 만두를 전화로 주문하거나 사가지고 가서 먹는다. 일반 분식점보다 허름한 데다 4인용 테이블이 고작 4개여서, 차라리 사가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도 든다. 기자가 시식하기 위해 방문한 날에는 커다란 복숭아 모양의 만두가 가득 쌓여 있었다. 아무 것도 넣지 않은 만두 표면에 대추를 십자로 줄줄이 박은 만두는 화교들이 제사용으로 사용하는데, 지역마다 모양이 달라서 주문대로 맞춰 만들어 준다고 한다. 화교인 주인은 “평소 왕만두를 500개 이상은 만드는데, 중국 명절이 되면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고 말했다.

왕만두를 사가지고 가거나 배달로 주문하면 3개 3000원으로, 가게에서 먹는 것보다 1500원이나 싸다. 그러나 배달 비용을 손님이 부담해야 하니 가격은 그리 차이가 나지 않는 셈이다. 3만원어치 이상만 주문하면 전국 어디건 보내준다. 찐만두와 물만두는 냉동을 시켜 보내주기 때문에, 냉동이 녹지 않을 정도의 거리인 서울 시내 안에서만 배달 주문을 받는다.

닭고기 냉채와 게살수프도 내는데, 게살수프는 왕만두와 잘 어울리면서 메인 목을 축여준다. 여름에는 팔리지 않고 쉬어버릴까봐 준비하지 않는다고 한다. 선선한 가을에는 생선살을, 푸릇푸릇한 봄에는 냉이를 넣은 만두 등 제철 재료를 이용한 독특한 만두도 수십여 가지 만들 줄 안다고 한다. 그러나 주인은 “한국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은 딱 정해져 있다”고 말했다.

김성윤 조선일보 기자 ---------------------------------------------------------------------------- [유지상의 맛있는 나들이] 홍은동 '수빈'   ★

떡갈비 한접시 뜨끈한 온돌방 "아범이 효자네"

 

서울 홍은동 현대교통 차고지 부근에 위치한 '수빈(02-307-9979)'은 떡갈비 구이의 향긋한 냄새로 지나는 사람의 발길을 잡는 곳이다. 코를 벌름거리며 고개를 돌리면 하얀색 양옥집에 눈이 머문다. 낮은 돌계단을 오를 땐 아담한 카페에 들어서는 기분이다. 그러나 실내엔 따뜻한 온돌방이 기다리고 있다. 가정집을 개조해 방마다 내 집처럼 편안하다.

떡갈비 밥상이 차려지기 전에 노릇노릇한 부추전이 밥상에 먼저 오른다. 주방 사정에 따라 김치전.호박전이 등장하기도 한다. 감질나게 한 젓가락 더 먹었으면 싶을 때 바닥이 드러난다. 다행히 밑반찬이 뒤를 따른다. 열무김치.시래기무침.단호박 샐러드.무생채.묵조림.마늘쫑 볶음.숙주나물.김무침 등. 시래기무침은 질기지 않고 부드럽다. 게다가 깊은 된장 맛이 배어 젓가락 다툼이 벌어진다. 생굴이 올라간 무생채도 마찬가지다. 매콤새콤한 맛이 입을 자꾸 다시게 한다. 기장밥과 미역국이 나왔는데도 떡갈비는 냄새만 풍기며 약만 올린다.
"떡갈비는 주문을 받고 굽기 때문에 시간이 약간 걸립니다." 기장밥을 야금야금 축내기 시작할 때쯤 드디어 뜨거운 철판 위에서 지글지글 소리를 내며 떡갈비 등장. 크기가 만만치 않다. 어른 손바닥만 것이 두께도 두툼하다. 굽기 전 한 덩어리 무게가 325g이나 된단다. 이빨에 걸리는 것 하나 없이 부드럽게 넘어간다.

노란 알이 가득 찬 간장게장 한 마리가 오르는 간장게장정식(2만원)과 한겨울에 맛보는 청국장 열무비빔밥(7000원)도 인기 메뉴다. 후식으로 직접 담근 식혜가 나오는데 밥알이 깨져 탁한 색을 내지만 맛은 가공음료보다 훨씬 달콤 상쾌하다.

2005.01.06 15:54 입력 / 2005.01.06 15:58 수정       중앙일보에서 가져옴

 

서울 연희동  '일조원'    ★★    …1만원대 이색 中요리 독촉했다간 맛 못봐


대만원(大滿圓),진짜루(樓),일조원(一兆苑) 등 중국집 상호 중에 재치가 번득이는 것들이 몇 개 있다. 1조원을 벌 만큼 장사가 잘 되기를 바라는 솔직한 마음을 담은 ‘일조원’은 서울 연희동 화교 중국집 거리와 멀지 않은 곳에 있다. 이 집은 서울 녹번동의 소문난 만두전문점 ‘다원’ 출신으로,역시 범상치 않은 이름의 화교 왕문신(58)씨가 운영하는 곳이다.
이곳은 음식도 음식이지만,먼저 사장 겸 주방장인 왕씨 이야기를 하지 않고는 넘어갈 수 없는 집이다.

가게가 50석 규모로 좀 작다 싶은데,자신이 직접 요리해서 대접할 수 있는 만큼의 손님을 받기 위한 것이란다. 그만큼 요리에 대한 애착이 크기 때문에 이곳에서 다른 중국집에서처럼 빨리빨리 음식을 독촉했다가는 그에게 쫓겨날 각오를 해야 한다. 성의있는 음식을 먹을 준비가 안된 손님은 그냥 다른 집으로 가달라는 것. 직접 음식을 서빙할 때는 음식에 침이라도 튈까봐 손님이 묻는 말에도 대답하지 않아 불친절하다는 오해를 사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양로원과 고아원을 방문하는 가슴 따뜻한 요리사이기도 하다.

이달부터 왕씨는 저녁에 한해 1만원대의 다양한 요리들을 내놓고 있다. 탕수육이나 양장피처럼 늘 먹는 똑같은 뻔한 요리 대신 저렴한 비용으로 다른 많은 중국요리를 만나보라는 뜻이다. 우선 복어살을 튀겨 죽순과 버섯,샐러리와 함께 고추기름에 볶아낸 매콤짭짤한 ‘라조어’(1만5000원)가 있다. 주꾸미를 재료로 쓴 ‘서화즈’(1만2000원)는 데쳐서 전분을 넣고 담백하게 요리한 것과 매콤하게 조리한 두가지 종류가 있다. 가장 저렴하면서도 반응이 좋은 것은 숙주볶음(6000원). 숙주 외에는 별다른 재료도 없고,양념도 설탕과 식초,정종이 전부라는데 숙주 비린내가 전혀 없고 사각사각 씹히는 소리가 상큼하게 느껴진다.

왕씨의 요리는 중국음식 특유의 느끼한 맛을 대폭 줄인 것이 특징. 기름에 파와 생강 외에 공개할 수 없는 또다른 야채를 넣어 향을 더하고 볶았을 때 기름기가 덜 느껴지는 효과를 낸다고. 말린 작은 중국고추를 넣어 톡 쏘는 맛으로 느끼함을 제압하는 것도 아이디어. 이들 1만원대 메뉴는 현재 10가지 정도가 준비되어 있고,취향에 맞게 주문도 가능하다(02-336-8586).
기사입력 : 2004.06.21, 16:08   ※ 국민일보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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