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 3분만에, '관람료를 포기하더라도 나갈까'하는 생각을 갖게 했던 영화. 극장에서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유치한 것'과 '웃긴 것'의 차이를 감독은 알지 못했던 걸까?
'시실리2Km'의 권오중
'구세주'의 최성국
'가문의 부활'의 신현준
고만고만한 영화에 출연했던 주인공들이 모여,
역시 고만고만한 영화를 만들었다.
'유치한 것이 곧 웃기는 것이다.'
이들 모두는 그렇게 생각한 것일까?
그렇다면, 스토리라인이 독특한 골격이라도
갖추고 있어야 했던 것이 아닐까?
이 영화가 아니면 볼 수 없는 특별한 것.
피아노치는 쿵후사범
난데없이 튀어나오는 한복 브라더스
이런 것이 스크린에 올리지 않으면 안 될만큼 기발하다고
생각했던 걸까?
95년 개봉작 토이스토리를 떠올려보자.
소년이 가장 아끼는 장난감 우디.
그런 그에게 강력한 라이벌이 나타난다. 장난감 버즈의 등장.
소년은 우디보다는 버즈를 더욱 아끼고 좋아하게 된다.
다시 김관장.
택견을 가르치는 김관장(신현준)과 검도를 가르치는 김관장(최성국).
그들이 사는 동네에 쿵후를 가르치는 김관장(권오중)이 나타난다.
건물주는 그를 무척 마음에 들어하여, 두 김관장을 천대하고 쿵후사범 김관장을 자신의 사윗감으로 점찍는다.
토이스토리.
소년과 외출을 하게 된 우디와 버즈는 악당(악동?)시드와 그의 충견 스커드에게 잡혀 곤경에 처하게 되는데, 둘의 협력으로 위기를 멋지게 벗어나고, 그들은 좋은 친구가 된다. 그리고 소년에게 새로운 장난감이 생기면서 영화는 끝이난다.
김관장.
동네를 재개발하기 위해 조폭이 몰려온다.
건물주와 김관장들을 위협하며 동네를 떠날 것을 권고하는 조폭들.
당연한 일이겠지만, 김관장들이 협력해서 조폭을 물리친다.
그리고 그들은 좋은 친구가 된다.
그리고 역시 당연하게 그 곳으로 새로운 도장이 들어서면서 영화는 끝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