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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아 멈추어다오..외로움도 함께...

노지영 |2007.02.15 13:27
조회 28 |추천 0

영화속 인물들은 모든일에 쿨하다.

마음속 슬픔이나 눈물이 길게 가지 않는다.

 

섹스를 위한 만남, 속이 뻔한 그 만남속에서도

끊임없이 대화를 요구하고 감정의 소통과 교류를

원하는 수동적인 여자와 남편에게 당한 배신감으로

지배 가능한 어린 남자와의 관계속에서 희열을

느끼는 자기주체적인 여자...

어쩌면 두 사람 모두 진정한 대화나 인간적인 따뜻함이

그리워 그렇게 바람부는 거리로 뛰쳐나온 것은 아닐까... 

인간은 늘 외롭다...

그 외로움때문에 결혼을 하고 분신같은 자식을 낳으며

외로움에서 벗어나고자 하지만...

배우자와 자식들과의 소통불능은

사람을 더욱더 외로운...

혼자만의 방에 갇히게 만든다.

그렇게 방치된 채 세월을 보내는 동안..

용기를 내어 가족들의 방문을 두드려보기도 하고

마음의 병을 얻어 육체마져 힘든상태가 되기도 하고..

우리들의 주인공들처럼 문을 열고 밖을 뛰쳐나오기도 한다..

 

인간은 내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주고

내 눈을 똑바로 쳐다봐주는 대상과 감정을 교류하는 그 순간..

섹스로 느끼는 오르가즘의 몇 배의 기쁨과 짜릿함을

느낄수 있다고 나는 감히 말하고 싶다...

근본적으로 남자와 여자는 다르겠지만...

인간은 누구나 타인에게 나를 인정받고 싶어하고

내 감정을 공유하고 싶어하기에...

본능적인 욕구가 강하다는 남자들의 경우도

크게 다르지 않을거라 믿고 싶다...

 

오늘도 거리에 바람이 분다...

거리에는 외로운 사람들이 옷깃을 부여잡으며

제발 바람이 멈추어주길... 내 외로움의 끝이 보이길 바라며

그렇게 앞으로 앞으로 걸어가고 있다... 

 

2007014@Marie&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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