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사랑하는 우리아빠...
사랑하는 우리아빠,,,너무 보고싶어요...
어느덧 아빠와 헤어진 시간이 2년이 지났네요....이렇게 시간은 많이 흘렀는데 왜 아직까지도
실감이 나지 않는걸까요??참..신기하죠?
아빠,,내가 중1 학교 다닐때 예비소집일 날에도 학교까지 같이 가주시고,,
입학식날에도 오셔서 축하도 많이 해주고,,
또 학교다니면서 하교할때마다 시간맞쳐서 나 데리러 오고...그랬는데...그때마다
아빠하고 얼굴 마주칠때 아빠가 웃어주면 무시하고,,,아빠랑 같이 안가고,,친구랑 먼저 갔던거
너무 죄송해요....아빤 제 생각해서 그랬던 거였는데...아빠의 성의를 내가 아무렇지않게 짓밟았단게 지금도 마음에 걸려요....앞으로 나에게 다가올 슬픔도 모르고,,,,
그렇게 몇달? 이 지나고,,,어느날 부터 아빠가 배가 아프다고 하셨을때....
우리가족은,,그냥 배는 누구나 아플수 있는거니까...아무일도 없겠지 하고,,그냥 넘겼는데
그 후로 아빠는 거실에서 TV를 보는 도중에도 고개 숙이시곤,,,한참을 있었죠...
그리고 길을 걸을땐 가끔 한곳에 서서 하늘을 올려다 보곤 하셨죠...
근데 그 행동들이 아빠가 아픔을 견뎌내시기 위한 방법이었다는게......믿기지가 않아요
그때 아빤 얼마나 편찮으셨을지 생각하면,,,마음이 아파요
하교길,,,,집에 들어가기전에 항상 돈 2천원,3천원,,,제 손에 쥐어주시며 먹을거 사오라고 하시고
그랬는데...아빠 지갑에 돈 없는거 알면서도 아무렇지 않게 그 돈을 덥석 받은거,,,,,죄송해요
그리고,,,,아빠한텐 해준게 없는데.....
아빠 편찮으셔서 연신내에 있는,,청구성심병원에 입원해 계실때,,,제가 1주?2주?동안....아빠 병간호를 했던 적 있잖아요...
그땐 정말 행복했었어요....아빠와 단둘이서 함께할수 있었다는 사실이 얼마나 기뻤는지 몰라요
그리고,,,그 후,.,,, 아빠 검사받은결과 나온날...
그날은 유난히 비가 많이 내렸어요....하늘도 우리가족의 슬픔을 알고 비를 내리는것 같았어요
그때..학교 다녀와서 방에 가방 던져놓고,,,엄마한테 이제 아빠병원에 갈거라고,,,얘기하려고
전화했는데..엄마가 많이 우셨어요...슬프게...엄마 왜 우냐고..전화로 그랬죠...
그땐 정말 답답했었어요...급히 병원에 간 전 엘리베이터에서 딱 내리기도 전에.....전
엄마의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었어요....그때 아빠 병실로 들어가지않고,,,,엄마옆에 앉아서
엄마만 위로하고 있었죠..무슨일이 있는지도 모른채.....
그러다...큰오빠가 왔어요...큰오빠..그리고 삼성생명에서 오신 엄마 아는분,,,이렇게 셋이서
말씀을 나누신다기에 전 자리 피해드릴려고.,,일어났죠...
조심히 아빠의 병실로 향하던 길....오빠의 말을 듣고 말았어요...
아버지,,췌장암이시래요...그말을 들은 전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어요...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서..
울구나서...혹시라도 아빠가 제 눈물을 보실까 염려되서..눈물을 닦고 병실로 들어갔죠...
아빠께서도 안좋은 예감을 느끼셨는지...저한테 물으셨죠...무슨일이냐고,,,
전 쉽게 말을 할수 없었어요...그래서 한참동안 아빠 손을 잡고..흐느꼈죠...조용히.....
그 후에 아빠가 일산병원으로 옮긴후에 전 일주일에 한번씩 아빠를 뵈었죠
근데..공교롭게도 2004년12월24일금요일엔 제가 교회행사가 있어서 찾아뵙지 못했어요
교회행사 마치고,,,,교회 언니,오빠들과 재미있게 놀다가 집에 돌아가려고 하는당시...
전도사님의 말을 들을수 있었어요....아빠가 위독하셔서 엄마가 병원에 계시다고....
전 아무일 없을거라 생각했어요...그렇게 생각하고 싶었다고 하는게 맞겠죠...
일단 아빠 병실에 들어가 침대에 누워계신 아빠를 뵙고,,오빠에게 엄마의안부를 물었죠
어디계시냐고...그랬더니 지하 가족대기실에 계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알았다고 하고,,,라운지에 갔는데..삼촌들과...언니 조카들 다 한자리에 모여있었죠...
그리고 언니와 전 밖을 나왔어요...찬바람 쐬다가 병실에 들어가봤는데...
아빠가 뜀박질을 하고 계셨더랬죠....전 급한 마음에 병원에서 뛰면 안된다는거 알지만..그땐 제정신 아니었기에 정신없이 뛰어가 엄마와 새언니를 모셔왔죠....
그렇게 한참을 지켜보다가................
결국엔 새벽2시35분에 숨을 거두셨죠........................................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너무 슬퍼 3시간이상을 울다가 집에 왔어요....엄만 병원에 남아계셨구요..
집에가서 좀 있다가 아침10시가 되서... 그때부터 이제 영안실...빈소생활이 시작됐죠
검은상복을 입고,,있었는데... 상복은 입관식후에 입는거라해서..사복을 입고,,,영안실을 지키고 있었죠.........
그 다음날....아침11시에 입관식이 치러졌죠...
아빠 옷을 갈아입히시는 동안 저흰 아빠를 멍하니 바라볼수 밖에 없었어요...
아빠얼굴을 보며 할수 있었던 일은 우는일 밖엔 할 수있는 일이 없었어요
그렇게 마지막으로 아빠얼굴을 보았죠.....너무 슬퍼 아빠 얼굴 한번 만져드리지 못한게 아쉽긴 하지만....아빠 손 한번 잡아드리지 못한게 아쉽긴 하지만...
그렇게 아빠를 멀리 보내야한단 사실을 믿을수 없었어요
그렇게 또 하루는 가고,,,그 만큼 많은 손님들도 방문해 주시구....
발인날...발인예배를 드리고,,,,운구차에 몸을 싣고,,아빠도 함께...
그리고,,,이젠 정말 싫지만...아빠를 다시 땅에 묻혀야만 했죠..................
그후로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요.....
솔직히 지금도 실감이 안나요.....
아빠가 지금도 제 옆에 계신거 같거든요.....
아빠,....편한곳으로 가셨을테니..이젠 그 곳에서 행복하세요
그리고,,다음세상에 태어나게되면 그때도 아빠의 딸로 태어나 아빠한테 잘해드릴게요
아빠,,,,,사랑해요.............
광장여려분,,,안녕하십니까??
전 고1여학생입니다.....
중1 어린나이에 아버지를 멀리 떠나보냈죠...
떠나보내고 싶진 않았는데...그럴수밖에 없었으니..그 현실을 받아들일 수 밖에요
아버지를 멀리 떠나보내고 후회 많이했습니다....
내가 진작 철이 들었더라면,,,,조금 더 아빠에게 신경 썼더라면.....이라구요
근데 이젠 아무리 후회한다고 해도 소용없는 일이죠....
이젠 아빤 제 곁에 있지 않으시니까요
그래서 한번의 후회로 끝내고,,,엄마,,오빠,,언니,..가족한테만큼은 꼭 잘해주겠단 결심을 했습니다
전 여러분이 이 글을 읽고,,,지금부터라도 늦지 않았으니...부모님께 잘해드렸으면 좋겠습니다
모든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부모님께 잘해드리란 말씀,,있을때 잘해드리세요...라고..
여러분들은,,저처럼 후회하지않게 부모님께 효도했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