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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플 이야기

김민경 |2007.02.20 15:31
조회 28 |추천 0


4년가까이사귀어왔던연인이있었다

여자가물었다 "자기야자긴나에대해얼마나알아?"

남자가대답했다 "0.1%밖에몰라"

여자가눈썹을꿈틀거리며다시물었다 "그럼그0.1%는뭔데?"

남자가대답했다 "내가니남자란거니가내여자란거"

여자가화를내며물었다 "우린4년이년사겼는데어떻게그거하나밖에몰라?"

남자가여자의머리를헝클어놓으며대답했다

"사람을100%알았다는건그사람에게질렸다는거래"

여자가어리둥절한눈빛을보냈다

"생각을해봐100%모두알아버렸는데

그사람하고만나고싶고애기하고싶고뽀뽀하고싶고

안고싶고사랑하고싶겠어?당연히질리지 그래서난널아직0.1%밖에몰라"

"우리 이야기 좀해."

여자는 몇 번이나 대화를 시도했지만 그럴 때마다 남자는

"다음에 해"

다음에... 여자에겐 시간이 지나서 사랑이 식는 것보다

당장 필요한 대화를 거부한는 것이 더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었기에

"넌 지금 우리 사이가 정상이라고 생각해?

나만 이렇게 느끼는거야? 왜 자꾸 이야기를 피해?

뭐가 겁나? 내가 헤어지자고 할까봐 겁나?

아니면 이런 얘기도 귀찮아? 얘기할 시간도 없을만큼 바빠?"

"자꾸 피곤하게 왜이래!

니가 자꾸 이러니까 내가 너하고 말하기 싫다는 거잖아.

그냥 이렇게좀 지내자.

지금 당장 뭐가 어떻게 되는것도 아니잖아."

그런데 어느날부터.. 정말 어느날부터 남자는 자유로와지기 시작했다.

"오늘은 일이 일찍 끝난대매, 근데 왜 시간이 없다는거야?

나 하루종일 니 전화만 기다렸어. 전화 한통도 못 해줘?"

마치 목에 매달린 듯 대대대 그를 쪼아대던 그녀가

그에게 자유를 주기 시작한 것이다.

"어, 피곤해? 그래 그럼 집에 가. 친구들 만나? 그래 그럼 잘 놀아."

남자는 그제야 비로소 우리 사이가 정상화 되었구나 생각했다.

'역시 여자친구는 길들이기 나름이야' 거만한 마음까지.

남자가 자유를 얻은 그 순간은

여자가 사랑을 포기한 순간과 정확하게 일치했기 때문에

'역시 여자친구는 길들이기 나름이구나'

남자가 생각했던 그 순간은

'역시 이 남자는 나를 사랑하지 않는구나'

여자가 판단했던 순간과 정확하게 일치했기 때문에

사랑은 숨쉬는 공기와 같아야 한다고, 억지로 하면 안되는 거라고

하지만 그 모든 자유에도 최소한의 배려와 희생은 포함되어야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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