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abel (2006) ★★★★
Directed by: Alejandro González Iñárritu
Genre:Drama / Thriller
Runtime:142 min
Country:France / USA / Mexico
Language:Japanese Sign Language / French / English / Spanish / Japanese / Berber / Arabic
Color:Color
제목 '바벨'은 구약성서 창세기 11장 1절에서 9절에 나오는
여호와가 인간의 언어를 다르게 만들어 소통을 어렵게 함으로써
하늘까지 닿기 위해 진행되었던 인간의 탑쌓기를 중지시켰다는
"바벨탑" 이야기에서 가져왔다고 한다.
(1) 미국인 부부
아이를 잃고, 관계가 소원해진 부부는
아픔을 치유하고자 성지 순례 여행을 떠난 것으로 보인다.
아내 수잔이 모로코에서 총격 사건을 당하지만,
미국 정부는 이 사건을 테러리스트의 행위로 간주하여
수잔은 죽음의 문턱에 놓이게 된다.
(2) 모로코 형제
어린 시절에 형제들과의 관계를 생각해보자.
하찮은 일로 항상 싸움을 했던 그 시절을..
형제는 총의 성능을 시험했다가 실수로 사람을 쏘게 되고,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처하게 된다.
(3) 일본 부녀
벙어리인 치에코는 세상과 소통하기가 너무 어렵다.
육체적으로라도 소통하고픈 그녀의 몸짓은 처량하기 그지 없다.
어머니의 권총 자살 이후, 경찰은 계속 찾아와 사건을 묻는다.
그래서, 아버지마저 잃을까봐 두려운 치에코는
어머니가 베란다에서 떨어져 자살했다고 거짓말을 한다.
(4) 미국-멕시코
산티아고가 가지고 있던 권총은
치에코의 어머니가 자살에 사용한 총이 아닐까?
산티아고의 아버지가 모로코에서 있다는 대사로 추측한 것이지만,
긴 러닝 타임으로 인해 생략한 부분일지도 모르겠다.
영화는 "총"으로 연결된 "다층 스토리"의 구조를 가진다.
곳곳에서 소통과 단절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그들이 화해하는 모습 또한 볼 수 있다.
미국인 부부는 키스를 하며 그제서야 죽은 아이 얘기를 꺼내며
모로코에서 동생은 형과의 즐거웠던 시간을 회상한다.
엘리베이터에서 치에코의 아버지는 딸의 진심을 이해하고,
베란다에서 딸과 포옹하는 것으로 영화는 마무리 된다.
미국과 모로코의 정치적인 문제도 간과할 수는 없지만,
나는 이 영화를 그렇게까지 확장시켜 생각하고 싶지는 않다.
그것은 리차드와 수잔의 처지를 위해 사용된
영화적 배경일 뿐인 것이다.
영화의 OST는 너무 매력적이다.
특히, 멕시코 결혼식장에서의 노래는 더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