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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

박민규 |2007.02.23 00:41
조회 7 |추천 0

 서로 평행선을 달릴 수밖에 없다면 멀어지는 것이 서로에게 좋을 것이다.

 어차피 만날 수 없는데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받을 필요가 없기 때문에.

 상처를 주는 쪽이 그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많아서 문제지만.

 서로 다른 사람들이 서로 한 점에서라도 만난다는 것은 진정 쉬운 일이 아니다.

 

 현실이 결코 만만한 것이 아니고 치열하다는 것은 알지만 비열한 것을 당연시하고 싶지는 않다.

 나도 모르게 비열함을 당연하게 생각해가는 듯해서 꿈 속에 머무르고 싶어진다.

 단순히 생존이라는 것 자체가 그 어떤 가치도 무시할 수 있을 정도로 의미가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

 무조건적이고 맹목적인 것이 생존의 본능이라면 그 본능을 버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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