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능한 아버지보다 돈 잘 버는 무심한 아버지가 낫다고 생각하며 열심히 일하지만 결국 자식들에게 소외된 채 살아가는 기러기 아빠, 혼자서 자식을 키우는 싱글 대디, 지하철에서 성추행범으로 오해받는 중년의 남자, 아내의 남산만해진 엉덩이를 보며 한숨을 짓는 남편….”
대한민국 중년 남자들의 공통점은 ‘나’가 없다는 것이다. 아들이자 남편, 아버지, 회사의 부장·과장이라는 직함으로만 살았을 뿐 순수한 ‘나’로서의 자신을 잊고 산다.
이 책은 40대 남자들의 영혼 상태를 보여주는 다양한 풍경을 통해 그들의 삶을 솔직하고 유쾌하게 그렸다.
독자와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 유명인들의 짤막한 삶의 이야기도 담았다. 개그맨 김형곤의 돌연사, 소설가 김훈씨가 휴식을 위해 회사를 그만두고 1년간 자전거를 타며 전국을 여행한 일, 만화가 이현세씨가 성공을 거둔 이야기 등을 넣었다.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하는 중년의 남성들이 알아두면 좋을 만한 여러 지침들도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중년의 남자들이 마흔의 껍데기를 벗고 자신을 되짚어보는 시간을 가지고 다시 한번 인생의 클라이맥스를 이끌어내기를 바랐다.
정순원 지음·248쪽·1만원·이콘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