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간이란 왜 이렇게 복잡한 뇌를 가지고 태어났을까?
바라는 것도 많고 원하는 것도 많고 얻고 싶은 것도 많고,
실망도 잘하고 후회도 잘하고 변심도 잘한다.
이 길로 걸어가면서 저 길이 아닌가, 갈등하고,
다른 길로 접어들어서 과연 이게 잘 한 짓인가, 갈등한다.
끝없이 복잡한 것들을 추구하면서 또 단순해지고 싶어하고
생각해서 시작한 일에 발목을 잡히고, 해답 없는 사랑에
한눈을 팔면서 자신을 잃어간다. 자유를 갈망하면서도
구속이 없는 외로움을 견뎌내지 못한다.
- 황경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