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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백지 위에 그림을 그리다.

윤영식 |2007.03.01 20:40
조회 24 |추천 0

 

 


 

 

하얗게 변해버린 백지 머릿속에 그림을 그린다.

 

그려도, 그려내도,

 

마음에 들지 않아 하는 가슴이,

 

그림을 찢어 다시 새하얗게 만든다.

 

"가슴아, 심장아. 이젠, 그림을 그릴만한 물감이 남아있질 않아."

 

"그럼, 이젠 그만 잊으렴."

 

 

 

".....안되는걸."

 

"그럼, 남은 백지를 모두 버리렴."

 

"조금만 더 시간을 줘."

 

"언제까지?"

 

"3월 3일까지만..."

 

"..."

 

"그 사람에게, 마지막 선물을 줘야 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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