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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rrow ) 혼돈

김은정 |2007.03.03 01:59
조회 12 |추천 0


 

 

     세상은 어둠을 안고있다.

     어둠을 안고지낸 세월이 너무커,

     속은 까맣게 타들어간체,

     만질수도 없을만큼 병폐되어,

     그렇게 현재를 존재한다.

 

     하지만 세상은 밝다.

     나의 고통과 끔찍한 외로움을 모른체,

     세상은 평화롭게도 잘 돌아간다.

     내가 없어도,

     어둠을 안은 세상은,

     화려한 겉치레를 하고,

     거짓된 밝음으로 평생을 존재할 것이다.

 

     세상을 보고 있노라면,

     내 자신을 보는것 같다.

     세상속에서 나 자신을 느낄때에는,

     엄습해오는 불안한 혼돈을 떨쳐 버릴수가 없다.

 

     사랑한다고?

     좋아한다고?

 

     믿을수 없다.

     누군가를 소중히 한다는 내 마음도,

     겉치레에 충실한 마음일 꺼라고,

     거짓일꺼라고,

     분노에 찬 슬픔으로 가슴을 치며 채찍질 한다.

 

     당신을 생각할때면,

     슬픈 마음의 혼돈이 찾아온다.

 

     기쁨, 행복, 슬픔, 눈물,

     말로 표현할수 없는,

     무감각했던 수만가지의 감정이,

     나를 혼돈속으로 가둬버린다.

 

     오늘 또 다시 다짐한다.

     마음속 수만가지 혼돈속에서,

     이제 한가지 끊을 놓아버리기로...

 

     정리하려면 시간이라는 도구가 필요할 것이다.

     어쩌면 누구에게도 말할수 없는 이 끊을 놓아버리고,

     난 또 다른 슬픈 혼돈속에 빠져버릴수도 있겠지.

 

     하지만,

     난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당신과 나를 위한 방법이라고 생각하며,

     편안한 마음으로 슬픔을 가슴으로 삼킨다.

 

     지독하게도,

     세상속 혼돈이,

     내 마음속 혼돈과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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