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출근해서 메신져를 켰다.
문득 얼마전 등록한 사람의 메신져...가 온라인 상태인것을 확인
그 사람을 알아서 등록한 것은 아니였다.
그 사람을 알아서가 아니라 그 사람이 사용하는 이메일의
앞자리 주소가 내가 아는 사람의 것이랑 동일하다란 생각에
그사람을 친구로 추가를 했던 것이였다
서로 아무것도 모르는 채 말을 걸었다.
"저..혹시.."
"야~어디냐?"
당황스러웠다. 그를 나는 알지 못한다. 그런데 그는
나를 아는 사람처럼 대하는 것이였다.
"저를..아시는 분인지?"
"요즘 어디사냐?"
"저요. 인천에 살지요"
이러면서 약간은 동문서답..그리고 그 사람은 오랜 친구를
아는 것처럼 대화를 하는 것이였다..
나도 순간 그를 아는 것이 아닌가 해서 예전 친구의 이름을
대면서 말을 했다.
그가 갑자기 정색을 하면서 내 이름과 다른 성을 가진 사람의
이름을 대는 것이였다.
그는 ..나를 자기 아는 사람으로 착각 한 것이였다.
히유~ 긴 한숨....
그래서 내가 그에게 자초지종을 설명을 했다
내가 아는 사람의 한메일 아뒤의 앞자리랑 .....비슷해서
네이트에 등록을 했다라고. ..(.그녀에 대한 미련일까?)
그런데 그 사람이랑 대화를 하다보니 ...
그 사람이 예전에 내 미련속의 이름을 말하는 것이였다
(내 미련속의 그녀의 정확한 이름은 나는 몰랐다.
그것도 우습지 않는가? 좋아했다고 하면서 제대로 된
이름조차 알수가 없다고 하니.......그래
그녀는 비밀이 너무나 많았다. 어디서 사는지
무슨 학교를 나왔는지 본명(가명을 쓰고 다녔다
은 뭔지. 무슨 일을 하는지 ...정말 아무것도 몰랐다
단지 동호회에서 만났고 그녀를 내가 알지 못하는 사이
좋아했었고, 그게 다이다
왜 5년이란 시간이 지난 다음에 갑자기 그녀를 찾는 지
정말 난 알지 못한다.....)
어렴픗이 들었던 그녀의 가명 EH....순간 당황했다
그리고 그녀의 퍼스트 네임...CH.....
아니 이 사람이 혹시 내가 아는 동일 인물을 아는 건지
모른다는 순간의 불안감...기대감.... 희열.......
그러면서..그 메신져의 남자랑 나는 하나씩 조각 퍼즐을
맞추어 가듯.말했다
혹시 그녀의 나이가 어떻게 되는지 아세요 ?
34살....순간 심장이 헉하고 멈추는 듯했다..
좀더 ...좀더...한발짝씩 다가 갔다..
"예전에 방배동 살았다고 하더라구요"
그건 잘 모르겠고, ㄱㄴ여중을 나왔다.
그건 메신져의 그가 그녀를 중학교 시절부터 알았다고 하면서
한말이였다..
순간 무슨 관계지 하면서..지금까지 아는 정도라면
정말 오랜 친구거나..아님...혹 그녀의 남편?
질문을 하면서 땀이..이마에 송송 맺혔다.
'이거 대화를 계속해야 되나...어떻게 하지'
이왕 궁금한거 더 물어 보자며 질문을 했다.
그녀는 작은 얼굴에 피부가 하얗다..키도 작지 않다
그가 순간" 아닌데.."이러는 것이였다.
.아니다..아니다라고 한다면
그럼 그녀는 내가 말한 작은 얼굴에 하얀 피부
큰키가 아니란 말인가 ...
순간 힘이 탁 풀리는데 다시 그가 하는 말이
키 커요~ 이러는 것이였다..내가 말한 키가 작지 않다란 말을
그는 키가 작다란 말로...이해한것이였다
휴우..다시 재차 ..그 사람에게 물었다 맞아요
키가 크다라고 말한거에요 ...그러면서
다시 대화를 이어갔다.
"예전에 차는 뭐를 몰고 다녔지요?"
빨간색..이러는 것이였다
내가 아는 그녀는 스X트라에서 차종을 바꾸어서 쏘X토를
바꾼 사실은 기억이 났다.
그래서 다시 그에게 제가 알기론 스X트라에서 쏘X토로
차를 바꾸었어요..그랬더니
그럼 차색깔은 쥐색인지 흰색인지 기억이 나질 않네요
하니깐 드디어..그 역시 내가 아는 사람이 그가 아는 동일한
사람이라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였다..
그리고 몇가지를 더 물었다..
3년정도전에 결혼했다고.........
그리고..예전에 다니던 곳에서 강사를 하고 있다고
............
...........
오랜 대화속에 느낀 허망감과 .기대와...흥분...
그녀와 대화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될수도 있겠다..
란 생각...........
나에게 다시 물어 봤다.
결혼한 그녀를 ..행복하게 지낸다는 그녀를 이제 만나서
무엇을 한단 말인가?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아니...난 그녀를 만나고 싶다..
하지만 . 내가 ..좋아했던 그녀의 모습은 이제
다시 찾을 수 없는 요단강을 건넜으리라..
물론..변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이제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단지, 내 가슴속에 남아있던 구석진 곳에 아쉬움
그것은 이제 ..떨어낼수 있으리라 생각하니
더없는 기쁨이 오는 것 같다..
........
.......
언젠가.좀더 시간이 지난후에
.정말 우연찮은 기회에..길을 걸어가다가 만날 수
있다면. .....차 한잔 먹자고 말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