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유기견의 쓸쓸한 눈빛.

장미라 |2007.03.11 09:02
조회 620 |추천 1

예전에 길을 가다가. 유기견을 본적이 있습니다.

때가 덕지덕지 끼어 엉킨 털뭉치 속의 까만 두눈동자를 봤지요.

저를 쳐다보던 그 눈빛이 어찌나 쓸쓸해보이던지.

보는 사람까지 휑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그 눈빛하나가 언제까지고 잊혀지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그 뒤로 몇번인가,,

유기견들을 보면 맘이 아파 선뜻 저희집으로 데려오곤 했습니다.

하지만 저희집에도 두마리의 시추아가들이 버티고 있어 더 돌보아줄 여력이 없었어요.,

몇몇은 주변분들에게 분양을 했는데 언젠가 한번은 피치못하게 근처 동사무소에 데려다 주었습니다.

동사무소 직원분꼐서 그 불쌍한 녀석을 안아주시며 한번더 생각해보라고, 왠만하면 이 녀석을 길러보라고 하셨습니다. 이대로 유기견 센터로 보내지면 처음 얼마간은 센터에서 분양을 시도하다가 분양이 안되서 한달 이상이 되면 안락사를 당할 것이라고 하시더군요.

그 말을 듣는 순간 다시 그 아이를 끌어안고 나오고 싶었지만, 집에서 더이상 유기견을 데리고 들어오면 너가 집을 나가라라는 말을 들었기 때문에 용기없던 저는 그냥 동사무소에 맡겨두고 나왔습니다. 그 아이를 두고 집에 오는 길이 어찌나 쓸쓸하고 눈물이 나던지요.

 

유기견.

정말 너무 슬픈 이름입니다.

 

더 이상은 버려지는 개들도, 집을 잃어버려 가정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개들도 없었으면 하는 바람 가져봅니다.

추천수1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